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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 ||||
from Casual Visit - 외계인의 편지 [single] (2005)
비내리는 날 이제야 잠이 깼어 창밖은 젖어있네
오늘하루도 그저 지나가겠지 멍하니 천장만보며 비에 이끌려 우산도 없이 어디로가 뿌옇게 서려 오는 안경 사이에 어두운 거리 나를 감싸고 끝없이 펼쳐진 좁은 골목길 사이에 이름 모를 고양이 하나 한심해 보여 난 그런 아이 였어 내 안에 갇혀있었지 나를 누르는 키 작은 하늘 아래 또 다른 나를 본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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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asual Visit - 외계인의 편지 [single] (2005)
어색한 이곳의 밤이
지친 내 어깨를 어루만질 때 마음속 조용히 걸린 날 바라보는 따뜻한 미소 새로운 하루가 되어 다시 내 마음은 얼어붙었는지 버려진 담배 한 개비마저 그렇게 처량해 보이는지 네가 보고픈 날엔 네가 그리운 날엔 내 기억속의 너를 떠올려 잊을 수 없는 꿈의 조각들 속에 날 기다리는 너의 목소리 네가 보고픈 날엔 네가 그리운 날엔 내 마음은 니 곁으로 가서 닿을 수 없는 너의 두 볼을 가만히 만져줄 수 있다면 어색한 이곳의 밤이 지친 내 어깨를 어루만질 때 마음속 조용히 걸린 날 바라보는 너의 따뜻한 그 미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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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 ||||
from Casual Visit - 외계인의 편지 [single] (2005)
시간이 없다고 다급한 맘에 소리쳐봐도
내게 오지 않는 그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걸 알지만 이제야 시작인 걸 가만히 멈출 수는 없잖아 잘못된 건 처음부터 없었다고 나만이 미쳐버린 거라고 이제 돌아보지 않아 사라졌다는 걸 알아 나의 꿈들도 그대 향기도 마지막 내 가슴 속에 조그만 온기가 남아 기다리겠다고 그대 오는 날 언제가 되더라도 잠들지 못한 건 내 작은 방안을 가득 메운 담배연기 때문이라고 오늘도 날 위로해보지만 이제 돌아보지 않아 사라졌다는 걸 알아 나의 꿈들도 그대 향기도 마지막 내 가슴 속에 조그만 온기가 남아 기다리겠다고 언제까지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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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Casual Visit - 외계인의 편지 [single] (2005)
늘 지루하지 이곳의 삶은
때론 어릴적 기억속의 널 그려봤지 내 마음 깊은 곳 늘 답답하지 숨막히는 일상 어젠 먼지 낀 편지함을 꺼내보았지 어설픈 추억들 또 하루가 저무네 이제 그만 돌아오란 너의 낮은 목소리 말끝을 흐리며 대답은 했지만, 너도 알고 있는 걸 이제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는 건 날 믿어주는 고마운 사람들 메마른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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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 ||||
from Casual Visit - 외계인의 편지 [single] (2005)
이제 더 이상 한밤중에 깨어
외로울 때에도 날 찾지 않겠다는. 하지만. 그동안 네게 잘해줘서 너무 고맙긴 하지만 미안해 했었다는. 하지만 그렇지만 새로운 사람 만나 너를 잊으라 말아줘 언제든 너는 내게 하얀 웃음만으로 내게 모든 걸 주는데 이기심 때문에 날 잡고 있었다며 아프긴 하지만 날 찾지 않겠다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