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러셀은 1953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음악가였던 부모님께 직접 음악수업을 받았고, 6세 때 처음으로 기타를 접하게 되면서 아버지에게 배우기 시작했다 (아버지 는 ‘안드레스 세고비아(1893-1987: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의 팬이었다).
러셀은 15세가 되던 해 영국의 왕립 음악원에 입학하여 기타뿐만 아니라, 바이올린이나 호른과 함께 기본적인 클래식 음악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는 왕립 음악원 재학 시절 ‘줄리언 브림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고, 1976년 ‘알리칸테 기타 콩쿠르’와 ‘세고비아 콩쿠르’에서의 우승, ‘호세 라미레스 콩쿠르’, 그리고 스페인의 권위 있는 대회인 ‘프란시스코 타레가 콩쿠르’ 등 기타 음악계의 굵직한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게 되었다.
1979년, 러셀은 런던과 뉴욕에서 첫 데뷔무대를 가졌는데, 이때 런던에서 러셀의 연주를 들은 안드레스 세고비아는 그의 뛰어난 음악성과 세련된 테크닉에 격찬을 했고, 세고비아뿐 아니라 작곡가 ‘구이’, ‘호세모렐’, ‘카를로 도메니코니’, ‘프란시스 클레냥’등의 수많은 현대 작곡가들이 러셀의 연주에 감명을 받아 자신들의 작품을 그에게 헌정했다.
러셀은 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현대음악뿐만 아니라 바흐, 헨델, 스카를라티 등의 시대를 넘나들며 다양한 명곡들을 기타용으로 직접 편곡하여, 그 작품들을 자신의 독주회 때 연주하곤 한다. 또한 세계 각국을 다니며 연주여행과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며 ‘제2의 데이비드 러셀’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그리고 2005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기악 독주 부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되며, 명실공히 기타리스트로서 최고의 자리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러셀은 화려한 기교나 늘어놓는 수준을 뛰어넘어, 언제나 음악적인 가치를 다루어내는 접근법을 통해, 진정 거장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독주회 내내 청중은 러셀이 아주 대단한 차원의 재능을 지닌 사람임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 뉴욕 타임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