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는 당시 중국과 비교적 교류가 활발한 지역이었던 청진 태생으로 예술단원 가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예술단 민요가수였던 어머니는 매일 아침 6시에 뒷산에 올라가 2시간 동안 발성 훈련을 시켰어요. 그러기를 2년 했더니, 노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1987년 2월 김만철씨 가족이 남한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탈출은 “귀순”이었다. 일본을 거쳐 남한으로 귀순 한 것이다. 1989년 임수경의 방북 사건은 대한민국 전국민의 가슴에 통일에 대한 염원과 응어리를 남기게 되었는데 당시 고위급 예술단원 민요팀 조장이었던 백희는 임수경의 옷차림과 자연스러운 행동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다고 고백한다.
그 때부터 남한의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남한 가수들의 노래를 접하게 된 백희는 이미자 심수봉을 알게 되었고 가수의 꿈을 키워갔다. 북한 보위부로 들어가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백희는 해방군 출신의 아버지 출신 문제로 경쟁에서 탈락하자 큰 좌절을 겪었고 가수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 탈북에 성공한 백희는 가수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새로운 음반을 앞두고 있다. 기획제작사인 반야월미디어는 백희의 북한식 창법을 대중적인 창법으로 다듬었고 특히 한국 가요계의 거장이자 대표적인 작사가인 반야월 선생님의 아드님이신 작곡가 박인호 선생님의 작품으로 30~60대의 이르는 세대에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