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 [봉봉 사중창단]

1 대동강물 팔았네 봉이 김선달 욕심많은 노랭이 강물을 샀네 임자없는 강물에 물갑이 왠말 대동강은 우리것 나라님의 것 왓핫핫 속았네 노래이 영감 천하호걸 김선달 재주좀 보소
2 닭을놓고 봉이라 선달님 수작 멍청스런 아전놈 속아서 샀네 마음보가 검으면 눈이 머는법 경을치는 아전놈 꼴이 우습다 왓핫핫 속았네 속검은 아전 천하호걸 김선달 재주좀 보소

1. 시골영감 안영감이 서울행차 하셨네
출세한 아들찾아 서울구경 오셨네
구름다리 지하도에 사람도 많다
하늘까지 치오르는 집들도 좋고
벙글벙글 안영감 서울인심 좋다 서울인심 좋와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모두 보고 빙그래

2. 골방샌님 안영감이 서울행차 하셨네
딸네집 사위찾아 서울구경 오셨네
거리거리 네거리에 차들도 많다
저녁이면 꽃동산이 네온도 밝다
벙글벙글 안영감 서울살기 좋다 서울살기 좋와
골목마다 집집마다 웃음꽃이 피었네

1. 옛날 옛날 욕심많은 부자영감 살았네
예쁘고 예쁜딸을 곱게곱게 길렀네
사윗감아 모여라 모두모여라
팔도 강산 방방곡곡 방을 냈더니
구름처럼 모였다네 우하.... 어디좀 보자
이놈저놈 골라봐도 모두맘에 안들더라

2. 꽃이 피고 꽃이 피고 세월만 흘러서
예쁘든 무남독녀 노처녀가 됐다네
아니 이게 웬일이냐 한심하구나
그많든 총각들은 모두 가고
바보 한녀석 남았다네 우하... 어디 좀 보자
네가 바로 너로구나 천생연분 이로구나

1. 저 언덕을 넘어서면 우리의 보금자리
활짝 피어있네
휫바람 불어라 우리는 청춘
사랑의 노래 아름다운 미소를
주고받으며 라- 라-
희망의 새서울 우리의 새 서울

2. 흰구름이 손짓하는 꿈푸른 보금자리
맑게 피어있네
휫바람 불어라 사랑은 청춘
희망의 노래 젊음의 속삭임을
주고 받으며 라-라-
희망의 새서울 우리의 새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