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교차점에서 파라슈트를 펼쳤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때를 놓쳐
죽음의 신이 끼어들고 말았어
거센 바람에 날려가버릴 것만 같아
하루 종일 휴일인 듯
돌아가는 길은 멀기만 한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 하늘의 문을 열면
거기엔 눈부시게 파란 파라슈트가
하지만 체념하고 사다리에서 내려오면
그냥 제자리
거센 바람에 날려가버릴 것만 같아
하루 종일 휴일인 듯
돌아가는 길은 멀기만 한데
어디로 내려오면 좋은 걸까
이런 덧없는 목소리도 바람에 흩어지고
혼돈 속에서 방향을 잡아, 파라슈트
사다리를 타고 올라 하늘의 문을 열면
거기엔 눈부시게 파란 파라슈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