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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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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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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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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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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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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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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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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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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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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4집 - 잊으면 안돼 (2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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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투니버스 드라마 벼락맞은 문방구 2 OST by 투니버스 [single, ost]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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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언젠가 너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상상했던 모습일지 궁금해 지금은 다른 길을 가지만 함께 오랫동안 걷게 될 예정됐던 곧 다가올 우리의 시간들 유난히 오늘 나선 길에 햇살이 너무 좋아서 혹시 오늘 만날 수도 있을까 (어쩌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서 나도 모르게 스쳐가도 들려오잖아 어딘가에서 다가오는 너의 느낌 나나나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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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너 나 같은 기억이 이렇게 다르게 남은 건지
나에겐 너무 버겁기만 한 너에겐 그저 가볍기만 한 난 그것들 때문에 요즘도 가끔 어지러워서 기댈 곳 없이 휘청거리는 그렇게 그런 날들을 보내 너 나 함께 했었던 그 시간들이 그저 너에겐 (내겐 아무 의미도 없는 기억일 뿐) 그것 밖에 아니라는 게 어떻게 너 그 시간들을 의미 없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렇게 이미 너에게는 끝나고 아직 나에게는 끝나지 않은 그 가벼운 기억들 때문에 그 별 것 아닌 시간들 때문에 가끔 무언가 떠오르기라도 하면 난 또 이렇게 이런 날들을 보내 어떻게 너 그게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는지 그렇게 이미 너에게는 끝나고 아직 나에게는 끝나지 않은 그 가벼운 기억들 때문에 그 별 것 아닌 시간들 때문에 아직까지도 많은 시간 지난 지금도 그런 너에게는 우습고 이런 나에게는 미칠 것 같은 그 가벼운 기억들 때문에 그 의미 없는 시간들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렇게 이런 날들을 보내 (내겐 아무 의미도 없는 기억일 뿐 별 것 아닌 시간일 뿐 간직할만한 추억도 없는 가벼운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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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올해도 나를 찾아 주어서 고맙소
험한 길 잊지않고 내게 왔구려 곱던 얼굴도 세월에 많이 상했소 괜찮소 내겐 아직 아름답다오 근심어린 그대 눈에 눈물 나 편치 않다오 바람과 들꽃에 난 잘 지내오 걱정은 마오 궁금했던 일 알려주어서 고맙소 한숨 놓은 그대 모습 나도 편하오 그댈 떠나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해주오 내게 원망 한 번 않잖소 한참을 멍하니 먼 곳을 보는 그대를 안고서 한 마디 위로라도 건낼 수만 있다면 나 원망 않겠소 이제 날 떠나가오 내려가는 그댈 배웅도 못하는 날 용서하시오 잊으오 잘 지내오 고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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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괜찮다고는 할 수 없겠지
아직도 이렇게 아픈 걸 데인 상처가 엉망이지만 나 그래도 이렇게 참는 걸 미안하다는 말도 안했던 건 차라리 고마워 덕분에 너를 미워하며 힘을 더 낼 수 있었어 좋은 사람으로 남으려고 전혀 애쓰지 않아줘서 마음껏 욕할 수 있었어 고마웠다는 말을 못했던 건 오히려 미안해 어떤 이는 단 한 번도 겪을 수 없을지도 모를 그 누군가를 위해서 날 완전히 버릴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를 줬으니 지금은 아마 그 대가인가 봐 그래서 가끔은 웃는 걸 죽을 만큼은 아니었나 봐 나 그래도 이렇게 사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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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어떻게 집에 온 건지 기억은 가물거려도 내 방 천정에 더러운 벽지가 반가워 한숨 놓는다 깨질 듯이 아픈 머리가 괜히 억울해서 애꿎게 찬 물에 머리를 감고 거울 속 내게 나직이 말한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고 부끄럽지 않냐고 유난히 찌푸린 내 모습 오늘따라 더 보기 싫어서 눈을 감는다 나 어디까지 가라앉아야 다시 헤엄칠 힘이 생길까 어쩐지 이런 생활이 오히려 익숙해질까봐 그늘진 얼굴이 오히려 어울릴까봐 그런게 새삼 두렵다 이게 몇 번 째인지 몰라 이렇게 이런 날들이 이렇게 가끔씩 이렇게 당연하다듯 이렇게 여전히 되풀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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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추운 날들이 곧 끝나 갈 무렵 되면
낡고 헤진 난 조금 더 바래지겠지만 지친 어깨를 포근히 감싸 주고 때론 눈물 닦아 줄 수 있어 좋아 궂은 겨울 더 길어진데도 좀 더 오랜 시간을 너와 함께 할 수 있을 테니 찬 바람 더 차가워질수록 좀 더 이렇게 너를 꼭 안아줄 수 있어서 오히려 좋은 걸 덜컥 봄이 네게 와 버리면 네 방 어딘가 깊이 나는 묻혀지고 말겠지만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에 나와 함께한 겨울을 다시 떠올리며 한 번 웃어주렴 그거면 충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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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예쁘게만 꾸며져 가는 기억 속에 갇혀 지낸 동안
얼마나 높은 벽들을 쌓아버린 건지 시간은 한번도 내게 해답을 주지 않았고 그저 무뎌지기 만을 권해 내 기대 모두 결국 무너진 그 때 그게 또 너무 당연하니까 더 화가 난 건지 몰라 언젠간 풀릴꺼라던 오해는 더 엉켜진 채로 덮어지고 모두 마음 쓰기엔 너무 분주한 일상을 핑계 삼아 얼마나 많은 상처를 외면했었는지 시간은 아픔을 전혀 치유해 주지 않았고 그저 익숙해지기를 권해 나 고개 돌려 돌아서버린 그 때 그 눈물 너무 맘에 걸려서 더 화를 낸 건지 몰라 언젠간 이해할꺼란 기대는 다 흩어진 채로 잊혀지고 그저 묻어둔 채로 살아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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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갑작스레 이별을 말하고 이유조차 얘기 않던 너
영문도 모른채 아무말 못하고 그렇게 날 떠나가던 너 혹시 내가 실수했던 건지 내 부족함이 부담스런지 며칠밤 생각에 잠들지 못하고 괴롭게 보내던 시간들 널 잊으려 했던 무모 했던 순간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아문 상처들 다 잊었다고 생각하니 비로소 온 네 안부에 (미안했어) 냉정하기로 했던 내 다짐들 (다시 시작해) 하루에도 몇번씩 원망했던 너인데 아무렇지 않게 너의 안부를 되묻는 내 모습이 참 바보 같아 나 여지껏 뭘 한 건지 정말 그래도 널 볼 수 있어 이제 다행이란 생각에 웃고 있는 나 날 볼때마다 지친듯한 모습 피곤해서라던 자주 하는 말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조차 너는 아무말도 없잖아 바빠서 신경쓰지 못했단 얘기들 서둘러서 돌아가야 한단 변명들 나 애써보려 하지만 멀어지는 게 느껴져 (이해해줘) 한참을 날 보며 말이 없던 너 (날 위한다면) 한숨 끝에 주저 없이 다시 끝내자는 말 아무 말 못하고 너의 얘길 듣고 있는 내 모습 참 바보 같아 그 지옥 같은 시간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지 정말 태연한 척 하기 힘들어 웃어보는 나 (날 그렇게 미워하지는 말아줘) 모르겠어 그렇게 힘든 너인데 왜 널 기다리고 있는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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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밤 늦은 시간 공부하는 척 딴 생각에 몰두해 있을 때
엄마는 내 방 불 꺼질 때까지 거실에서 책을 읽곤 했어요 엄마는 워낙 책을 좋아해서 피곤하지 않다고 생각했죠 졸음을 쫓으려 찬물 세수에 유난히 붉어진 얼굴은 그저 무심히 넘겨버렸죠 어느 아침엔 맘에도 없는 괜한 짜증에 밥도 먹지 않고 다녀온다는 인사도 없이 훌쩍 집을 나서버린 적 있죠 엄마는 원래 성격이 좋아서 아무렇지 않을 꺼라 믿었죠 아침을 거른 게 맘에 걸려서 종일 걱정에 아무 일도 하지 못한 건 생각도 못했죠 엄마의 병은 우리가 만든 것 같아요 그 긴 시간을 조금씩 멍들게 했어요 그 연약한 몸에 독을 쌓아가도 우린 아픈 줄도 몰랐던 거죠 정말 어리석은 우리가 너무 못돼먹은 내가 그렇게 만든 거죠 풀리지 않는 모든 일들에 갈피를 잡지 못한 시절에 내 부족함을 엄마의 탓인 양 원망 섞인 울음도 울었었죠 엄마는 원래 마음이 넓어서 상처 받지 않을 꺼라 믿었죠 한잠도 못자고 몰래 울어서 퉁퉁 부은 두 눈은 끝내 알아채지 못했던 거죠 책을 좋아했던 엄마는 마음이 넓던 엄마는 그래서 아픈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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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어쩌면 그대 오늘도 걱정뿐일는지 몰라요
얼마나 많은 기대가 묵살당했는지 몰라요 누군가 뱉은 핀잔이 심장을 맴돌지 몰라요 얼마나 많은 눈물을 숨겨야 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믿어요 그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들어요 큰 쉼 호흡으로 당당히 그렇게 무대를 올라요 화려한 의상은 아니라도 조명도 비추지 않는데도 내겐 그대가 제일로 빛나요 큰 소리치는 사람들 뒤에 말없이 서성이고 있어도 내겐 그대 숨소리도 들려요 내겐 오직 그대가 주인공이에요 멀리 있어서 너무 어두워서 내가 보이지 않는데도 지금 나 이렇게 자리를 일어나 뜨거운 눈물을 소리 없는 환호를 한 없는 동경을 살짝 찡긋거린 눈빛도 조금 떨린 듯한 손끝도 내겐 너무나 큰 의미인 걸요 어두워진 무대 뒤편으로 사라지는 뒷모습마저도 내겐 끝도 없는 감동이에요 내겐 오직 그대가 주인공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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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텅빈 목소리가 무서워 멍한 시선들이 낯설어
예전 같지 않은 표정과 끝내 대답 없는 질문들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아서 그건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이걸 말한다 우리는 여기까진가 보다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 힘든 날이 내게 오겠지만 지금 껏보단 나을 것 같다 울음은 그만 그쳐야 한다 이보다 더한 일들도 얼마든지 있다 너 없는 내일이 두렵지만 어쨌든 우린 여기까지다 너를 힘들게 한 기대와 나를 지치게 한 실망들 이젠 잡을 힘이 내겐 없어서 힘들고 지쳐서 더 이상 안돼서 내가 먼저 너를 놓는다 어쩌면 우린 멀리도 왔다 억지로 그렇게 너를 힘들게 했구나 미안하다는 말 못했지만 어쨌든 우린 여기까지다 여기까지가 우리의 전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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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 ||||
from 페일그레이 3집 - 이렇게 이런 날들 (2012)
우연히도 가까워지고 있어
다가오는 익숙한 풍경과 향기 그렇게도 지우려 했던 기억들 이제는 덤덤하게 선 이 거리 저기 너 기다리던 그 까페 우리 한참 오르던 언덕길 눈앞에 선 낯익은 버스가 날 그때로 데려가고 있어 어렴풋이 다시 찾아온 기억들 한참동안 서서 그때 우릴 둘러보고 있어 그때엔 다 좋았었나봐 너와의 기억들이 모두 웃고 있는걸 언젠가 여기에서서 너도 같은 생각하겠지 고마워 소중했던 그 시절을 함께해줘서 짙어 가는 저 하늘 노을이 날 그때로 물들이고 있어 선명하게 다시 찾아온 기억들 먼훗날 우리 모습을 같이 상상하곤 했었지. 그때엔 참 어렸었나봐 우리의 바람들이 된 게 하나 없잖아. 이렇게 여기에서서 잠시 너를 그리워 해도 이제는 추억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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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비가 왔었나 봐요
땅이 젖어 있네요 아무 일도 없었듯 참 고요하네요 비에 모두 져버린 꽃잎들처럼 짧고 아팠던 우리 어린 날의 기억 Voice : Loost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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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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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얼핏 본 적이 있었지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더라
냉정하게 돌아섰던 기억 정말 나 참 모질었었지 생각해 보면 그 때 우릴 둘러싼 모든 상황과 사람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처럼 그저 엉켜만 갔지 그 때 내 선택 잘한 일이었을까 끝내 너를 져버렸던 것 차가운 말로 네 손을 놓았고 한 번 뒤돌아 보지도 않았지 그냥 너의 곁에 머물렀더라면 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까 잠 못 이루는 어느 새벽에 그 때의 기억 다시 떠올라 한 없는 후회가 또 나를 흔들면 혼자 나직이 말해본다 정말 나 미안하다고 그 때 나 혹시 바란 건 아닐까 한 번 쯤은 나를 잡아주기를 Vocal : 피경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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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결국 괜찮아 지더라 시간이 답이란 말이 맞더라
냉정하게 돌이켜 볼 만큼 이제 나도 담담해졌어 생각해 보면 그 때 우릴 둘러싼 모든 사람과 상황들 마치 우리의 마지막을 원했던 것처럼 모두 엇갈려 갔지 그 때 내 선택 잘한 일이었을까 그냥 너를 단념했던 것 세찬 바람에 네 손을 놓쳤던 거친 파도에 휩쓸려 버렸던 그 때 어떻게든 널 잡았더라면 과연 우리의 지금은 조금 달라질 수 있었을까 잠 못 이루는 어느 새벽에 그 때의 기억 다시 떠올라 한 없는 후회가 또 나를 흔들면 애써 삼키고 억누른다 그래 나 잘한 거라고 그 후로 내게 원망은 없을까 다시 너를 찾지 않은 것 Vocal : 김태헌 Guitar : 류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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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혹시 그런 적 한번쯤 있지 않은지 뭔가 익숙한 기운에
왠지 배경만 선명한 사진 처럼 느껴지는 (고요했던 바람과 눈부셨던 햇빛과) 마치 머리를 맞은 듯 멍하게 서서 가슴 속 낡은 기억들을 헤집어봐도 분명친 않지만 뭔가 있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말을 나눴었는지 언제인지 어디서인지 마치 그림이 맞아지지 않는 퍼즐같지만 그 곳에 불던 바람이 불면 그 때의 향기와 같은 향기를 느끼면 그 즈음에 듣던 음악 들리면 그 날과 똑같은 설렘이 다시 찾아와 또 살아나는 기억 한조각 (고요했던 바람과 눈부셨던 햇빛과 부드럽던 향기와 흩날리던 꽃잎들 함께 듣던 음악과 꼭 쥐었던 두 손과 마주했던 미소와 숨길 수 없던 설렘) 분명 달가운 기억은 아닌 것 같다고 저미는 가슴 한 켠이 실마리를 주면 더듬던 기억을 애써 멈춰도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어떤 말을 나눴었는지 언제인지 어디서인지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자꾸만 떠오르는 그 곳에 불던 바람이 불면 그 때의 향기와 같은 향기를 느끼면 그 즈음에 듣던 음악 들리면 그 날과 똑같은 아픔이 다시 찾아와 (고요했던 바람과 눈부셨던 햇빛과 부드럽던 향기와 흩날리던 꽃잎들 흔들리던 마음과 놓아버린 손길과 터져버린 눈물과 숨길 수 없던 아픔 무너져버린 희망과 쏟아지던 한숨과 그 절실했던 눈빛과 떨리던 너의 목소리 마음에 없던 외면과 긴 시간의 침묵과 힘 없이 떨군 고개와 마지막 너의 뒷모습) Vocal : 이인호 Chorus : 피경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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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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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버릴 것 한 가득 짊어지고 나왔지
무겁게 누르던 부질 없는 희망들 어딘가 내리던 차가운 비바람 속에 차창을 스미는 눈부신 햇살 속에 하나 둘 떨구고 모두 던져 버렸지 머릿속 가득한 헛된 욕심들까지 긴 여행 끝내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 아직 남아있는 아쉬움 모두 끝날 때까지 한 번 크게 울고 길고 깊은 잠 깨고 나면 아무렇지 않은 내가 될꺼야 (새로운 세상이 기다릴꺼야) vocal : 박미란 chorus : 김기원 of SOUL FL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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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난 아니란 것을 이제 알았어 주제 넘은 욕심이었나
넌 비웃음 섞인 위로를 하고 있지만 아픈 맘 어쩔 수 없어 나 대단한 걸 바란 건 아니야 이젠 정말 될 줄 알았어 힘겹게 손을 내밀어도 이 손 잡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세상은 늘 그랬듯이 절대 내 편이 아니야 그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았고 모두들 그대로인데 나 혼자 이렇게 무너지다 무너져 버리다 떨어지는 눈물 속으로 내 작은 소망 모두 힘없이 녹아 내리다 기대는 항상 어긋날 뿐이고 걱정만 늘 현실이 되고 아쉬운 척 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아 언제나 혼자였으니 세상은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그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았고 모두들 그대로인데 나 혼자 이렇게 무너지다 무너져 버리다 피어나는 먼지 사이로 내 남은 바람 모두 부스러져 사라지다 Vocal : 피경진 Guitar : 김현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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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늘 거기 있어서 고마움을 몰랐고
응원과 위로들을 당연하게 받았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못한 것 뿐이죠 나무는 흔들림없이 늘 그자리에 가만히 있고 싶은데 잎 모두 질 만큼 차갑고 거센 바람이 멈추지 않네요 나 세상의 끝에 서있는 것 같아요 더는 한 걸음도 디딜 수 없어요 힘을 내라고 속삭여주던 그 목소리 들을 수 없으니 낯선 곳에 홀로 버려진 것 같아요 헝클어진 내 맘 가눌 수 없어요 화내지 말라고 다독이던 손길 이젠 느낄 수 없으니 강물은 물결없이 고요하게 흐르고 싶은데 둑이 넘칠 만큼 차갑고 거센 바람이 멈추지 않네요 유난히 거친 하루를 보내면 오늘 처럼 이런 괜히 아픈 날이면 정말 너무 보고싶어요 난 조금도 강해지지 않았나봐요 Vocal : 김태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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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때론 멀리 둘러 가는 길을 가던 일
전화기를 열어 손 끝을 머뭇거리던 것 아쉬운 마음에 자꾸만 눈 뜨게 되던 밤 괜한 우울함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던 날 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 안녕 안녕.. 모두 안녕 이제 내게 그런 일들은 없는 거라고 모두에게 약속해 안녕 안녕 안녕 영원히 안녕 안녕 안녕.. 모두 안녕 제발 그만 내게서 사라져 달라고 이제서야 부탁해 안녕 Vocal : 김태헌 Chorus : 박미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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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
from 페일그레이 2집 - 우리의 지금은 (2010)
창을 두드리는 빗 소리에 늦잠을 깨고
이런 날엔 아무 약속 없는 요즘이 오히려 더 고마워 차를 가득 담고 조용한 음악을 틀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책을 펼치면 충분히 나 행복해 나의 하늘은 구름에 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 좋은 기억만 떠올리면 견딜만한 일인 것 같아 나의 하늘은 구름에 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 좋은 기억만 떠올리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천둥처럼 내 눈물도 결국 터져 두 볼을 적셔 내려도 굳이 닦진 않을래 이제 시작일 뿐이니 Vocal : 지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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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 ||||
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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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 ||||
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올해도 찾아온 그대 생일 축하해 주지 못해 미안해
지금 쯤 친구들과 있을 그대를 떠올리며 여기 혼자서나마 그댈 위한 생일 케익에 촛불을 켜봐요 한 동안 잘 지냈죠 그대 없이 언젠가 다시 만날 그날에 매년 주지 못했던 선물 애써 만들었었던 카드와 포장지 위로 어느새 고인 눈물 방울이 하염없이 젖어들어 멈추지가 않아요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의 생일 축하합니다 좋은 사람과 행복한 시간 되길 빌어요 함께 했던 그리고 소중했던 시간들 어떻게 지워야 그대처럼 나도 이제 아무렇지 않게 잊고 살 수 있을까 내 생각은 하고 있나요 저는 많이 해요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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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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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 ||||
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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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 ||||
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조용히 속삭이듯 낯선 바람이 얕은 잠을 깨우고 차가운 기운이 몸을 감싸 들면 달갑지 않은 기억들 어김없이 하나 둘씩 나를 찾아와 내 심장소리가 내귀에 들리고 손은 떨려오고 어느새 얼굴은 붉게 달아 올라 마치 아이처럼 이불을 한껏 끌어올려 민망함을 감추지 후렴) *널 언젠가 다시 만나면 고개들어 너를 볼 수 있을까 초라한 모습에 차마 마주할 수 없을껄 태양이 그토록 그리던 너와 찬란한 세상을 환히 비춰도 나는 익숙한 그늘 속 숨을 곳을 찾겠지* 너의 절실한 눈빛들이 떠올라 때론 망설였고 잔인한 말들은 금새 후회가 되고 가끔씩 모두 버리고 네게 달려가고 싶지만 나 그럴때 마다 가슴 속 시계소리는 점점 커지고 타는 조바심에 같잖은 희망을 그저 따라 왔지만 그토록 바라던 아침이 나를 찾아와도 창백한 빈손만이 (후렴) 너 그릴때 마다 네게 그만하라 말할때마다 언젠가 햇빛이 다시 비추면 모든 세상이 다시 밝아지면 모두 제자리로 돌려준다고 다시 돌아온다고 늦지 않을 꺼라고 말했지만 널 이제와 다시 만나도 네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미안한 마음에 아무말도 할 수 없을껄 태양이 그토록 그리던 너와 찬란한 세상을 환히 비춰도 나는 익숙한 그늘속 숨을 곳을 찾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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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 ||||
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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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새벽 문득 찾아온 너의 소식 몇 해가 지난 지 이젠 기억조차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한다고 기다렸데 내 소식 전해 들으며 몇 년이 지나도 언젠가 우린 다시 함께일 거란 그 약속 지키지 못해 미안해 하는 너 철없던 날 내 잘못임을 알면서 언제나 다가와 날 감싸준 건 너였어 미안하단 말을 하기가 그 땐 왜그리 싫었는지 괜한 자존심에 연락도 난 받지 않고서 난 자유롭다 했었어 시간 지나 오랜 방황 끝에 지쳐서 너에게 돌아가고 싶어 망설였을 때 기다릴 리 없을 거라고 이젠 너무 늦은 거라며 술에 취해 너의 이름 부르며 헤메던 나날들 그 바보 같은 순간도 늘 거기있던 너 이젠 안녕 다시 내게 돌아온 너와의 기억이 너에겐 이미 추억이 되버렸겠지만 오랫동안 널 위한 기도 그 사람과 행복하기를 너와 같은 사람 만나기 이젠 힘들 거란 말 한마디 못 건낸 채 너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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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그대 이제 날 떠날 준비됐나요
그토록 원했었던 길을 달리도록 보내줘야죠 두려웠던, 또 비틀거렸던 어제의 기억은 모두 잊어야 해요 눈물이 흘러도 절대 뒤돌아 보면 안돼요 나 이제 손을 놓아요 넘어지지 않을거예요 내가 언제까지나 뒤에 있다고 믿어줘요 잘가요, 다치지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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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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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페일그레이 - Voyage To The Sunshine (2009)
너와 지나왔던 길위에 항상 바람이 불었고 어디로 가는줄도 모르고 가끔 눈물도 흘렀고 셀수없는 많은 일들이 잊혀지고 또 사라져가도 너에게 그저 몸을 맡기며 아쉬운마음 조차 없었지 이제는 난 그냥 여기 있고 싶어서 더이상 멀어지기 싫어서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날데리고 가지말라고 오던길을 돌아오며 여기 남아 쉬고싶다고 이제껏 넌 나를 할퀴고 간 자리에 상처는 아물지도 않지만 아름답다고 아름답다고 아프도록 아름답다고 어느샌가 너를 잡고 다시 걷고있는 날 한번쯤 난 다시 돌아가고 싶어도 난 그리워도 미칠것 같아도 할수 없다고 할수 없다고 어떻게도 할수 없다고 어느샌가 등뒤에서 다시 나를 재촉하는 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