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으로 끝나버린 인간이 되겠다는 천 년의 꿈을 코믹하게 표현한 <구미호 가족>의 엔딩곡. 다음 천 년을 기약하는 아들 구미호의 코믹한 가사와 막내의 귀여운 음색이 유쾌하다.
아들) 이대로 끝낼 순 없어~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그게 다 그놈의 정때문이야
이게 뭐야, 이게 뭐야. 천년을 기다렸는데.
시계도 하나 제대로 못맞춰
이게 뭐야, 이게 뭐야. 다시 네발로 다니게 됐어
머리 나쁜것도 유전이라네
그놈의 사랑땜에 이꼴이 됬네
남산골 토종여우를 본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세요.
막내) 여러분~ 밑줄 쫙~ 돼지꼬리 땡야~
아들) 돌멩이는 던지지 말고 가까이 다가와 만지지마요
막내) 특히 모피장사! 절대 접근 금지!
아들) 사진 촬영은 2시부터 4시까지 인터넷엔 올리지마요
막내) 우리도 초상권이 있거든요~
아들) 먹을 거 던져주되 과자나 바나나는 안 받아요.
남산골에 여우가 등장 했다네.
막내) 쇼킹~!
아들) 남산골의 명물로 유명해졌네.
막내) 와우~!
아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끝은 절반의 성공.
그래, 그래. 절망할 거 없어.
그래, 그래. 포기할 거 없어.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은 한걸음부터라고.
인간들 잘난 그것들 그렇게 말했다지.
막내) 야- 오빠 많이 유식해졌다.
아들) 그래, 그래. 절망할 거 없어.
그래, 그래. 포기할 거 없어.
천년을 기다렸는데 2천년이라고 못 기다릴까.
다른 방법이 어딘가에 있을 거야.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
우리 모두 인간이 되는 그날까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