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British Alternative, Brit Pop, Piano Rock, Synth Rock, etc.
‘내유외강'
Moon Patrol의 음악을 처음 듣고 떠오른 네 자, 그리고 이들을 가장 심플하게 나타낼 수 있는 표현이랄까?
최근 홍대 씬 유행의 큰 두 개의 화두는 개인의 감성을 어쿠스틱 위주의 소박한 사운드로 전달하거나 팝과 인디의 경계를 영리하게 줄타기하는 모던록 사운드 그리고 영국권의 복고풍 흐름을 재빨리 수용하는 댄서블한 음악일 것이다. 조금 극단적으로 보면 양자택일일 수 있는 이 씬에서 유행에 편승하지 않는 우직함. 그리고 견고함과 신선함까지 보여주는 밴드가 등장했다.
2008년 밴드의 프론트맨 오동준(FuzzeR)을 주축으로 그들은 진정한 ‘One Band, One Sound’를 향해 탐사 중이다. Moon Patrol의 대표넘버라 할 수 있는 ‘Bus’, ‘Insomnia’에서 보여지듯 밴드의 음악적 토양은 여러 Alternative 스타일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든 것에서 출발한다. 이 덕분에 지향하는 음악적 흐름들이 명확히 제시되고 있으며 이러한 견고한 기반 위에 팝 적인 감각과 빈틈없는 구성, 패셔너블한 사운드로 다양하게 또 신선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의 메세지는 ‘상처와 치유에 관한 이야기’. 절규 섞인 아픔 속에 위로의 손길을 찾고 때로는 텅 빈 하늘을 보며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매만져주길 바라는 사연들 속에 Moon Patrol이 있고 그들의 음악이 있다. 이제 우리가 Moon Patrol을 탐사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