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이 닳도록 살아도 변한 건 없네, 내일이 보이지 않았던 하루 또 하루, 뼈가 뒤틀리도록 일해도 견뎌야 하네, 조금도 덜어지지 않았던 삶의 무게, 어린 날 부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이제는 숨쉬지 않는 기억이 되었네(영원히) 엄마야 누나야 부르던 금모래 빛은, 회색 콘크리트 아래에 덮여 버렸네(이젠 안녕)
철이면 찾아와 거짓된 약속을 말하는 당신은 보이는가? 우리가 보이는가? 선명한 절망에 막연한 희망을 말하는 당신은 들리는가? 우리가 들리는가?
몇 번을 쉬어도 쉽지 않은 삶의 고개를 넘고, 넘고, 또 넘어 영문도 모른 채, 기억되지 않는 채 두 눈을 감았네 오늘도 누군가 부모가 아이와 형제가 아내가 남편이 친구와 동료가 가엾은 서로를 탓하고 원망해 목숨을 버렸네. 당신은 보이는가? 우리가 들리는가? (간주) 철이면 찾아와 거짓된 약속을 말하는 당신은 보이는가? 우리가 보이는가? 선명한 절망에 막연한 희망을 말하는 당신은 들리는가? 우리가 들리는가?
Song: 모든 일은 공정하게, 비즈니스 꼼꼼하게, 학연지연 끈끈하게, 반대에는 꿋꿋하게 꼼수 따윈 없다 의심하지 마라. 꼼수 따윈 없다 의심하지 마라. Na: 제 인생에 가장 큰 스승은 어머니가 아닌가..마 그래 생각하고 있습니다. Oh, Money 로 들으시면 곤란하다..마 그래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 곳으로 모이네 저마다의 행복이 빛나던 하루 해가 저물면 사람들은 촛불을 꺼내들어 선명한 아픔을 밝혀 어둠속으로 나아가네 돌아오지 않는 사람아 그 날의 그 거리 그 광장에 서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을 오늘의 나도 볼 수 있을까 너의 숨이 다해 부르던 노래 다시 한 번 나의 귓가에 들려 주렴 눈부시게 푸르던 아프도록 붉던 너의 목소리로 잠든 나를 깨워 주렴 그 곳에서 나는 너를 잃었네 어디론가 이어진 그 곳에서 난 길을 잃었네 난 여기 그 자리에 멈춰서 날 부르던 그 목소릴 다시 기다리고 있어 돌아오지 않는 사람아 그 날의 그 거리 그 광장에 서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을 오늘의 나도 볼 수 있을까 기억이 깨어나 숨을 쉬는 곳 그렇게 니가 잠시 살아 있는 곳 이젠 어디에도 없는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그 곳 너의 숨이 다해 부르던 노래 다시 한 번 나의 귓가에 들려 주렴 눈부시게 푸르던 아프도록 붉던 너의 목소리로 나를 깨워줘 돌아오지 않을 나의 사람아 다시 한 번 너의 노래를 들려 주렴 니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을 오늘의 나에게 내일의 나에게 가르쳐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