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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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28 | ||||
몰랐었어 니가 그렇게 예쁜지 웨딩드레스
하얀 니 손엔 서글픈 부케 수줍은 듯한 네미소 이해할께 너의 부모님 말씀을 지금 보니 니옆에 그 사람은 널 아마 행복하게 해줄꺼야 하지만 넌 잊을 수 있니 그 맹세 마지막을 함께 하자던 울었잖아 촛불을 켜고 무엇도 우릴 갈라놀 순 없다고 세상 그 누구보다 난 널 알잖아 순결한 너의 비밀 너의 꿈을 나를 보지마 지금 니 모습에 우는 날 난 지키고 있을께 촛불의 약속 괜찮아 너는 잠시 잊어도 돼 널 맡긴거야 이 세상은 잠시 뿐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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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59 | ||||
교복을 벗고 처음으로 만났던 너 그때가 너도 가끔 생각나니
뭐가 그렇게도 좋았었는지 우리들만 있으면 너의 집 데려다주던 길을 걸으며 수줍게 나눴던 많은 꿈 너를 지켜주겠다던 다짐속에 그렇게 몇해는 지나 너의 새 남자친구 얘길 들었지 나 제대하기 얼마전 이해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었지만 오늘 난 감사드렸어 몇해지나 얼핏 너를 봤을 때 누군가 널 그처럼 아름답게 지켜주고 있었음을 그리고 지금 내곁엔 나만을 믿고 사는 한 여자와 잠못드는 나를 달래는 오래전 그 노래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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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9 | ||||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내 모든게 다 달라졌어요
그대 만난후로 난 새 사람이 됐어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놀라요 우선 아침 일찍 깨어나 그대가 권해줬던 음악틀죠 뭔지 잘 몰라도 난 그 음악이 좋아요 제목도 외우기 힘든 그 노래 할 때도 안된 샤워를 하며 그 멜로디를 따라해요 늘 힘들었던 나의 아침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나요 오 놀라워라 그대 향한 내 마음 오 새로워라 처음 보는 내 모습 매일 이렇다면 모진 이 세상도 참 살아갈만 할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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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23 | ||||
머나먼 길 떠나는 사람처럼 마치 배웅 나온 것처럼
다시 돌아 올것 같은 그대 사라질 때까지 보네 한번만 더 안아보고 싶었지 내 가슴이 익숙한 그대 안녕 이라 하지 않은 이유 그댄 알고 있나요 아무 것도 바꾸지 않겠어요 모든 것을 지금 그대로 감자기 그대 돌아온 대도 전혀 낯설지 않도록 언제 어디라도 내겐 좋아요 혹시 나를 찾아 준다면 내가 지쳐 변하지 않기를 내 자신에게 부탁해 이렇게 해야 견딜 수 있을 거야 영영 떠나갔다 믿으면 내가 포기해야 하는 남은 날들이 너무 막막해 아무도 날 말리지 않을 거예요 잊지 못 할 걸 알기에 그냥 기다리며 살아가도록 내내 꿈꾸듯 살도록 그대 혹시 다른 사람 만나면 내가 알 수 없게 해 주길 그대 행복 빌어주는 나의 처량한 모습 두려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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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6 | ||||
그대 잘 산다고 소식 들었죠 그 때의 그 사람과
그토록 원망했던 그대 선택...... 잘 했어요 나 역시 좋아요 그대 덕분에 나를 알았죠 너무나 쉽게 무너져 버리는 나를 알게 해 주었고 어쩌면 돌아오지 않을까 날 잊긴 힘들 거야 그대의 잘못된 선택이길 비는 비겁한 날 알았죠 떠올리지 마요 그대 옛 사랑은 너무나 못난 사람이죠 추억이라 하면서 가끔이라도 내 생각은 정말 안 되요 이제 만들어가요 그대들의 추억을 내 탓에 늦게 만났지만 나도 잘 살 거예요 또 아파하기엔 내 가슴에게 너무 미안해 건강해요 P.S 늦었지만 축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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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27 | ||||
저녁 교회 종소리 노을에 퍼지고
성급한 거리위에 불빛이 눈을 뜰 때면 내 기억의 동네에도 켜지는 불빛 아직도 나를 설레게 만드는 내 첫사랑 그녀 얼마나 휘파람을 연습했는지 단지 그녀가 좋아한단 이유로 그녀의 추억은 따뜻한 엄마의 품속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나 휘청거릴 때 너에게 이제 난 잊혀진 먼 얘길지라도 너와의 추억은 내 돌아갈 무덤속까지 가져갈 선물인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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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45 | ||||
더 행복한건 없었죠
늘 그대와 팔짱한 채 그 길을 걸을때면 모두다 그대를 쳐다보는 것 만 같았죠 내겐 너무나 아름다웠기에 더 아쉬운건 없었죠 늘 그대를 바래다준 그 길을 걸을때면 하루만 지나면 볼 수 있는데도 하지만 돌아서던 발길 섭섭함 뿐이죠 비가오면 가려진 우산속에 더 가까이 그대의 내음 느꼈죠 눈이 오면 미끄러워진 길 덕분에 사랑스러운 그댈 안을 수 있었죠 그대 아직 기억하나요? 만나고 헤어졌던 우리의 이길을 다행이 아직도 변한건 없어요 하지만 혼자 걷는게 어색할 뿐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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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55 | ||||
차가워진 바람에 고개 묻어 버리고 살며시 웃어버리는 건 단지 스치는 낙엽처럼 워 쓸쓸한 계절 때문은 아닐텐데 비어버린 가슴에 너를 채워 버리려 가만히 떠올려 보는 건 그냥 가끔씩 생각나는 워 사람은 아닐거야 넌 아무것도 내게 줄 수 없지만 나의 마음 가져가 버린 걸 난 수많았던 아픔밖엔 없지만 더 큰 아픔 주는 네가 되면 싫어 워 내 마음 속에 커져만 가는 너의 자린 헤어날 수 없는 나만의 깊은 외로움만을 남기네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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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4 | ||||
모처럼 나와 보았네 아직도 익숙한 거리
그렇게 잊기 위해서 피해 다닌 골목골목 낯익은 가게들 모처럼 마셔 보았네 그 때와 똑 같은 잔에 하나도 바뀌지 않은 그 의자와 그 향기와 날 알아 보는 주인까지 시간이 멈춘 걸까 여긴 모든 게 그대로 인데 창가에 비친 내 얼굴과 맞은 편 자리는 이젠 초라하게 변해 이 곳은 어울리지 않아 마침 흘러나온 그 때 그 노래를 다시 따라 해 봐도 그저 내 목소리 만이 무안하게 들려오네 비어있는 내 맞은 편과 더 이상은 할 말 없어서 모처럼 나온 내 발길 돌리네 또 언제 나오게 될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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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5:06 | ||||
이제는 지나간 추억도 우리의 즐거웠던 날도
너의 뒷모습 보며 사라져 가지만 영원히 함께 남을꺼야 내일은 언제나 해맑게 웃던 너만의 사랑스런 미소 볼수는 없지만 언젠가 돌아올 더 밝은 얼굴 기다릴꺼야 홀로 외로워도 때론 힘들어도 우린 네곁에 있다고 생각해 쓸쓸히 혼자 고민하는 그런 네 모습은 왠지 떠올리기 싫어질꺼야 잃어버릴 순 없어 함께 했던 시간들 가슴 깊은 곳에 숨긴 것까지 먼훗날을 위하여 우린 기도하겠지 우리만의 밝은 날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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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26 | ||||
가슴속에선 울고 있죠 떠나지 말라고
얇게 떨리는 내 숨소리 난 느껴지고 있는데 난 알고 있어요 왜 그렇게 차가운지 미련이 없기를 언제나 더 깊었던 그대 오늘도 고마워 단 한번도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말자는 우리들의 다짐이 지켜지길 원하나요 그댄 정말 믿나요 세월이 해결한다는 걸 아무 말 말아요 잡을 수 없다면 어눌한 그 거짓말이 서로를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나요 너무 어렵나요 떠나지 말라고 그 짧은 한마디에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아 또 다른 약속 할 것만 같은데 그대도 기다리는지 내게 바라나요 날 떠나지 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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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52 | ||||
1. 아무런 준비도 없이 헤어진 그대를 이렇게 마주칠 줄은 몰랐어 지나간 나날들 속에 서로의 길 걸어왔지 모든게 변해버린 우린 서로의 상처 기억해도 지난날 아쉬워 우리 이렇게 서로 스쳐보내면 다시 볼 수 없을지 몰라도 후횐 말아요 가슴이 떨려와도 그저 조금 아플뿐이지
2. 그대도 나처럼 많은 눈물 흘렸나요 서로의 빈자리에 적응하며 사라진 추억들 속에 서로의 길 멀어졌지 이제는 늦어 버린 우리 무표정하게 바라보아도 어쩔 수 없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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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50 | ||||
반복된 하루 사는 일에 지칠때면 내게 말해요
항상 그대의 지쳐있는 마음에 조그만 위로 되줄께요 요즘 유행하는 영화 보고플땐 내게 말해요 내겐 그대의 작은 부탁 조차도 조그만 행복이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늦게 잠에서 깨 이유없이 괜히 서글퍼 질 땐 그대 곁엔 세상 누구보다 그댈 이해하는 내 자신보다 그댈 먼저 생각하는 남자가 있죠 오랫동안 항상 지켜왔죠 그대 빈자리 이젠 들어와 편히 쉬어요 혼자 밥먹기 싫을땐 다른 사람 찾지 말아요 내겐 그대의 짜증섞인 투정도 조그만 기쁨이죠 아무런 약속도 없는 일요일 오후 누군가 만나서 하루종일 걷고 싶을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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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5:11 | ||||
떠난 사람만 생각하면서 남은 세월을 다 버릴순 없쟎니 돌아올게 할 자신없쟎아 그럼 이젠 너의 삶을 생각해 그 길고 좋았던 시적들이 자꾸 널 괴롭히지만 그 애태우며 힘들었던 시절엔 후회만 가즉하지만 너의 그댄 가버렸쟎아 너보다 더 그댈 위한 사람들께 넌 우리가 있쟎니 아무일도 하지못해 헤메이는 바보를 걱정하는 긴 시간 함께한 우리가 있쟎아 세상소그이 많은 이들 아픈 기억 붇어둔 채 아무렇지 않은듯 태연히 살아가쟎아 이젠 궁금해하지마 이미 남이 되버린걸 너만을 걱정하렴 먼 훗날 어럼풋이 기억날때면 지금 너의 선택에 만족할 수 있도록 행복해야해 니가 사랑한 사람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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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3:43 | ||||
누가 예쁜 여자를 마다해 남자라면 누구나 바라지
거리엔 모두 연예인들 뿐 미인들 가득한 세상이야 하지만 나에겐 누구나 말리는 못생긴 여자친구 하나 있지 친구들은 그녀에게 첫인사로 인상좋다 하지 그 후에도 친구들은 뻔히 여자친구 있는 내게 소갤 받으러 나오라며 내안의 그녈 무시하면서 말을 하지 하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지 그녀만이 가진 매력 겉모습만 보며 사냥하듯 여자친굴 찾는 너흰 내게 그녀는 너무 사랑스럽기만해 남들이 뭐라해도 너희들이나 잘 살아보렴 난 행복할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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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8 | ||||
대학2년째 모든게 뜻대로 안됐지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살았어
널 처음 만난 건 89년 여름방학때 나의 눈엔 니가 동화속 공주처럼 보일 정도로 예뻤지 만나 달라고 그렇게 졸라대 봤지만 어김없이 약속이 있다는 너의 얘기 화도 났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 언젠가 니가 나에게 넘어올 거라는 걸 난 꼭 믿었어 어는 늦은 겨울밤 잔뜩 술에 취해 아무 계획도 없이 너의 집 찾아갔지 눈이 내린 그 골목길 가로등불 아래 불꺼진 너의 창문을 한참동안 바라봤지 이런 것이 사랑일까 웃음 지으면서 희뿌연 새벽 아침을 이렇게 지키고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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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1 | ||||
졸린 눈을 비비며 꼬깃해진 너의 편지 읽었어
마냥 즐거웠던 내 마음 한순간 무거워졌어 안녕이란 글자위에 떨어진 눈물자국 보았어 마냥 웃음짓던 내 얼굴은 한순간 어두워졌어 왜그리 갑자기 떠난다했어 왜그리 쉽게 안녕이라했어 제발 꿈이었으면 그냥 너의 장난이었으면 좋아 이제까지 만남도 너무나 아쉬워 안녕은 그리 쉬운게 아냐 우리가 처음 만날 때처럼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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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13 | ||||
Annie 혹시나 알고있나요 내가 사랑한다는 걸
안다면 그대는 나빠요 얼마나 애태웠는지 Annie 이 노랠 듣고 있나요 그대가 바로 Annie예요 말하지 못했던 내 마음 이제는 털어 놓을께요 야~~ 이 바보야 난 널 사랑하고 있어 얼마나 내게 위안이 됐는지 긴 아픔 멈춘게 다시 웃게 만든게 너야 느끼고 싶어 니가 내게 주는 사랑 바라기만 하는 내 모습 이해해 주길 바래 내게로 올 수 있다면 아주 긴 시간 동안 보답할게 Annie 조금은 후련하네요 정말 외치고 싶었는데 내 앞에 Annie는 없지만 고백한 것 같아 좋아요 2. Annie 그래도 모르겠나요 그대가 바로 Annie란 걸 그래요 모를 수도 있죠 아니면 모른척 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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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2 | ||||
믿어줄 사람이 또 어디 있겠나
그대를 품에 안고서 이렇게 미소 짓는 걸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했지만 나에겐 들리지 않는 충고일뿐 언젠가는 나를 돌아볼 것 같아 습관처럼 그대 주위에 있는 나 알아주지 않아도 자존심을 다쳐도 내 맘속을 차지하는 그게 바로 사랑인 건지 어떤 것도 비교하기엔 너무 버겁도록 달콤한 것은 나만 느끼는 환상인 건지 그댈 안은 나의 손은 가녀리게 떨려오는데 이제 다시 놓치기에는 허물어지는 내가 두려워서 잡은 그대 손을 꼭 쥐어보네 이젠 내게 머물러요(오늘 밤 만이 아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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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46 | ||||
고마워 애써 내게 감추려 했던 건 하지만 그래서 난 준빌 못했지
내 삶속에 가장 귀한 너와 헤어진 뒤에 쓰린 이 상처를 견딜 준비를 미안해 오랫동안 힘들었었지 언젠가 한 친구 충고해 주었지 이루어질 수 없다고 너와 나의 사랑은 그땐 어렸는지 웃어 버렸어 포기해 버린 니 마음 이해해 둘만의 사랑으론 축복 받을 수 없다는 걸 나는 괜찮아 그냥 견딜 수 있을거야 너무 지쳐 버린 니가 걱정될 뿐 이젠 더 이상 눈물짓지마 아직도 흘린 눈물 남았니 뒤돌아 볼 것도 없어 빨리 가렴 마지막 니 모습에 널 잡을지 몰라 부디 좋은 사람 만나기 바래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서 잊어줘 살아갈 이유 잃어 버린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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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27 | ||||
그리 되고 싶었던 스물을 넘길땐
꽤 많은 꿈들중에 어느것을 이뤄야 할지 몰랐어 사랑 알게 되면서 노래를 만들고 어느새 그 노랠 매일 부르는 일을 하게 되었지 사람들은 다행히 내 노랠 좋아해주었고 내 꿈을 택하게 해주었지 난 서슴없이 예전 나의 얘기들을 즐기며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잊으려고 했었던 지난날은 이제 기억해내야만 하는 비싼 시간이 되었네 가끔은 그럴 듯해 보이는 얘기들을 밤을 지새우며 만들어 뿌듯한듯 웃음지었던 서글픈 나의 이십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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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47 | ||||
나 여기 있어요 우리 약속한 자리
많은 시간 지났지만 난 기억해요 바로 오늘 만나기로 했죠 이 자리에서 우린 헤어졌어요 다가올 외로움에 불안해하며 우린 서로를 걱정하며 이별했죠 그리곤 약속했죠 이맘때쯤이면 편한 추억으로 남을거라 하며 부담없이 오늘 만나기로...... 그대 늦는군요 그래요 이젠 외출준비가 길어질 나이죠 내겐 그대 수수했던 모습뿐인데 오늘도 전처럼 창가에 있죠 길게 늘어진 차들이 보이네요 천천히 와요 그리 지루하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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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5:03 | ||||
내 곁에 머물러 줘요 말을 했지만
수많은 아픔만을 남긴 채 떠나간 그대를 잊을 수는 없어요 기나긴 세월이 흘러도 싸늘한 밤바람속에 그대 그리워 수화기를 들어보지만 또 다시 끊어 버리는 여린 가슴을 그대 이제 알 수 있나요 유리창 사이로 비치는 초라한 모습은 오늘도 변함 없지만 오늘은 꼭 듣고만 싶어 그대의 목소리 나에게 다짐을 하며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손에 외로운 동전 두개 뿐 난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손에 외로운 동전 두개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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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34 | ||||
언제인가 들어보았지 아버지의 사랑 얘기를
지금 우리와는 다른 한 총각 얘기를 그렇게도 힘들었다지 엄마에게 고백하기가 요즘 우린 너무 흔하게 쓰곤 하는 말 사랑해 지금 우린 어떤 말도 수줍지 않아 조금 깊이 빠져들면 머뭇거림 없이 널 사랑해 아무런 고민도 없이 많은건 새것이 좋지 그렇지만 사랑하기엔 먼지쌓인 아버지 것도 낭만있잖니 언젠가 세월이 흘러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어떤 얘기해주려고 하니 아직은 늦지 않았어 변해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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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18 | ||||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라는 시간동안 어떤 색을 칠할 수 있을까
파란하늘처럼 하얀 초생달 처럼 항상 그렇게 있는 것 처럼 살 수 있을까 붓을 들땐 난 고민을 하지 조그만 파레트 위에 놓인 몇 되지도 않는 물감들은서로 날 유혹해 화려한 색칠로 멋을 냈지만 들여다 보면 어색할뿐 고민하지마 너 느끼는 그대로 너의 지금 모습 솔직하게 그리면 되잖니 걱정하지는 마 니 작은 꿈들을 칠할 하얀공간 아직까지 충분해 편협했던 내 비좁은 마음 무엇을 찾아 헤매인걸까 내옆에 있어준 소중한 것들을 잊은채 현실이란 이유 그것만으로 이기적인 삶 걸어왔지 고민하지마 좀 잘못되면 어때 처음부터 다시 지우개로 지우면 되잖니 걱정하지는 마 좀 서투르면 어때 그런 너의 모습 아름답기만 한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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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35 | ||||
견디기 힘든 날도 있었지 내 앞에 남겨진 시간 모두
언제나 똑같은 날들 마치 날 비웃는 듯 지나쳐가고 어디에선가 날 부르는 너의 목소리 들려오는 듯 했지 하지만 난 너무도 지쳐있었어 나를 잡아줘 한번더 일어서도록 내가 힘들땐 언제나 그런 것처럼 조금 더 내게 가까이 다가오겠니 많은 일에 지쳐있을 뿐 잊어 버린건 아냐 너의 목소리를 나조차 이해할 수 없었던 내 안의 그림자들은 모두 이제는 지워가려해 너만의 그 미소를 지킬 수 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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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18 | ||||
날 생각해봐 처음부터 내가 세상에 없었다고
그리 쉽게 지워질까 우리가 선물했던 모든걸 돌려주면 지난날도 없어질까 나 않되겠니 편안한 친구처럼 그냥 친구처럼 내 가슴은 아플꺼야 친구로 만난다면 차라리 내 마음껏 그리워할 수 있도록 이젠 안녕 걱정은 않기로해 우리 어떻게 되갈지 우연히 소식 들어도 떨리지 않도록 깨끗이 잊어야해 행복한 기억 때문에 니가 서글픈 건 싫어 굿바이 난 두려워져 후회로 남을까봐 지금 이순간이 그땐 우린 어떡하니 우리가 나이들어 흐릿한 기억에도 너하나만 또렷하면 어떡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