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성공을 담보로 더욱 다양해진 테크닉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들국화의 백조의 노래가 된 앨범이다. 샘플링한 관악기와 코러스, 계산보다는 본능적인 파격으로 점철하는 수록곡들은 비록 데뷔 앨범의 카리스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운드의 구성과 연출에선 훨씬 진일보한 앨범으로 평가된다. 가장 대중적인 주목을 받은 '제발'은 전작의 연장선에 놓여있는 곡인데, 사실 이 앨범의 백미는 시대를 앞서 가는 감각을 응축시킨 '너는'과 영국 밴드 '퀸'의 하모니제이션을 연상시키는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과 '쉽게'일 것이다. 특히 경악스러운 고음을 보여주는 '너는'은 사이키델릭인 몽환이 아울어지는 90년대 얼터너티브를 이미 예시하고 있는 트랙으로 전인권의 음악 창조력이 급상스하고 있음을 나직이 일러준다. 그러나 이 앨범을 끝으로 멤버 간의 이견은 결국 좁혀지지 못한 채 들국화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간다. .... ....
제발 그만 해둬 나는 너의 인형은 아니잖니 너도 알잖니 다시 생각해봐 눈을 들어 내 얼굴을 다시봐 나는 외로워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지 못해 한낱 외로운 사람일뿐야 제발 숨막혀 인형이 되긴 제발 목말라 마음 열어 사랑을 해봐 제발 그만 해둬 새장 속의 새는 너무 지쳤어 너도 알잖니 다시 생각해봐 처음 만난 그 거리를 걸어봐 나는 외로워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지 못해 한낱 외로운 사람일뿐야 제발 숨막혀 인형이 되긴 제발 목말라 마음 열어 사랑을 해봐
시작 너랑 나랑 사랑하며 한 백년 살고 지고 앞마당에 꽃심으면 한 백년 살고지고 만약에 내가 훌쩍 네곁을 떠나면 너는 외로워 어이하리 그러나 그런일 없을테니 행복하리 너랑나랑 우리모두 사랑하며 영원히 살고싶어 나무심고 밭갈면서 영원히 살고싶어 만약에 네가 훌쩍 내곁을 떠나면 나는 다시 올 날 기다릴래 그러나 그런일 없을테니 행복하리 우리 모두 만약에 내가 훌쩍 네곁을 떠나면 너는 외로움에 어이하리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언제나 크리스마스 돌아오면 지난 추억을 생각해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사랑의 느낌과 함께 누구나 크리스마스 돌아오면 따스한 사랑을 찾지 거리에는 캐롤송이 울리고 괜스레 바빠지는 발걸음 이름 모를 골목에선 슬픔도 많지만 어디에나 소리없이 사랑은 내리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언제나 크리스마스 돌아오면 지난 추억을 생각해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크리스마스 또 돌아왔네
내가 찾는 아이 흔히 볼수 없지 넓은 세상 볼줄 알고 작은 풀잎 사랑하는... 워워 흔히 없지 예예 볼수없지 내가 찾는 아이 흔히 볼수 없어 내일 일은 잘 모르고 오늘만을 사랑하는... 워워 흔히 없지 예예 볼수없지 내가 찾는 아이 흔히 볼수 없지 내 마음이 맑을 때나 얼핏 꿈에 볼수있는... 워워 흔히 없지 예예 볼수없지 내가 찾는 아이 흔히 볼수 없지 미운 사람 손을 잡고 사랑 노래 불러주는... 워워 흔히 없지 예예 볼수없지 내가 찾는 아이 흔히 볼수 없지 빈 주머니 걱정되도 사랑으로 채워주는... 워워 흔히 없지 예예 볼수없지 내가 찾는 아이 매일 볼수 있지 인권이형,성원이형,찬권이형,구희형,진태도 워워 볼수 있지 예예 볼수 있지 예예 모두 다지.
내사랑하는 님을 찾으면 둘이 멀리 떠나가지 자그마한 기타를 매고 둘이 멀리 떠나가지 내사랑하는 님을 찾으면 둘이 멀리 떠나가지 저 파란 파도를 넘어 둘이 멀리 떠나가지 웃는것도 나는 모르고 우는것도 나는 모르네 오직 내가 아는 것은 우리들의 하얀얘기만 얻는것도 나는 모르고 잃는것도 나는 모르네 오직 내가 아는 것은 우리님의 음 - 음 내 사랑하는 님을 찾으면 둘이 멀리 떠나가지 새 하얀 집을 지으러 둘이 멀리 떠나가지
이렇게 맑은 아침에 이렇게 밝은 햇살이 여기가 거기야 여기가 거기야 이렇게 넓은 마음에 똑같이 저기 저꽃이 여기가 거기야 여기가 거기야 나를 내 버려 둬 두 돼 나를 어디든지 데리고 가도 돼 거기야 여기가 거기야 (피아노) (기타) 저렇게 넓은 하늘에 똑같이 저기 저달이 여기가 저기야 여기가 저기야
쉽게가고 쉽게오고 쉽게가고 쉽게 오고 쉽게- 쉽게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하늘이 얼마나 넓은지 나는 알수없어. 몰랐어. 그냥 느낄뿐 쉽게가고 쉽게 오고 쉽게가고 쉽게오고 쉽게- 쉽게 저꽃이 어떻게 왔는지 우리는 어디로 갈건지 나는 알 수 없어. 몰랐어. 그냥 느낄 뿐 쉽게 가고 쉽게 오고 쉽게 가고 쉽게 오고 쉽게 가고 쉽게 오고 쉽게 가고 쉽게 오고 나의 너무 많은 생각에 저별은 숨어버리고 한숨만. 한숨만...푸~~~~~~
저녁에 노을빛이 창가에 물들고 책상위의 라디오에서는 좋아하는 노래 흘러나오니 마음엔 사랑이 가득 모두에게 주어진 한순간은 시간의 흐름도 잊은 채 평화로운 맘으로 맞고 있네 조용히 감사드리며 태양이 머물다간 넓은 하늘이 빨갛게 익을 때면 불같은 이 마음도 새 하얀 재되어 살며시 웃고 있네 세상에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순간순간은 변함없이 찾아오고 뒤바뀌는 것 난 지금 창가에 스미는 노을을 바라보며 행복한 맘뿐이네
RELEASES
0000 (추정)
동아기획, 신나라뮤직 (VIPCD-085, 8804524013414)
1986-09-25
SRB (VIP-20030)
1986-09-25
SRB (VIP-20030)
1991-07-00
동아기획 (VIPCD-085, 8801035327368)
CREDITS
Performed by 들국화 2기 (1986) - 전인권 : 보컬, 기타 - 최성원 : 보컬, 기타, 베이스 기타 - 최구희 : 기타 - 손진태 : 기타, 신디사이져 - 허성욱 : 피아노 - 주찬권 : 드럼
들국화의 고정적인 팬층 가운데는 소위 “밥보다 팝을 더 좋아 한다”는 ‘팝송 마니아’들이 많았다. 이는, “그래,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라면...”이라고 생각하는 팝 음악에 대한 대리만족의 결과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사실 들국화 이전의 음악과, 들국화 이후의 음악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길거리에서 파는 ‘길표 테이프’들이 팝 음악에서…...
최근의 근황 및 소식 1. 들국화 올타임 마스터피스였던 1집은 당연하고, 최근에야 2집을 제대로 접하게 됬는데 그동안 이 명반을 왜 몰라봤나 하는 생각.. 세련된 편곡/멜로디 주옥같은 노랫말은 당연하고 한동안 다른 음반듣느라 못 듣던 전인권의 보컬을 듣고 있자니.. 전인권빠심 부활해서 인터뷰도 찾아보고 그러는 중. 누가 뭐라해도 내 생각에 전인권은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상 전래없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보컬리스트임에는 틀림없다. 2. 비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