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Side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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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54 | ||||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이제는 어쩔수 없네
이미 그댄 나의 사람이 아닌걸 한참을 다시 생각해봐도 이제는 돌릴 수 없네 이미 그댄 나의 사람이 아닌걸 우리 함들게 지내온 지난 숨가쁜 기억이 지금도 아름답지만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유난히 야위어 보이는 그대의 가녀린 어깨도 이미 나의 것이 아닌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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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24 | ||||
한줌 젖은 바람은 이젠 희미해진 옛추억
어느 거리로 날 데리고 가네 향기로운 우리의 얘기로 흠뻑젖은 세상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던 한줌 아름다운 연기 잡아 보려했던 우리의 그리운 시절 가끔 돌이켜보지만 입가에 쓴웃음 남기고 가네 생각해봐요 눈이 많던 어느 겨울 그대 웃음처럼 온 세상 하얗던 귀 기울여봐요 지난 여름 파도 소리 그대 얘기처럼 가만히 속삭이던 뚜르르 뚜-르르르 뚜-르르 이제 다시 갈 수 있나 향기롭던 우리의 지난 추억 그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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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41 | ||||
내리네 회색빛 거리위에 우울한 하늘이 내려오네
그대의 촉촉한 눈빛처럼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내리네 메마른 잎새위에 쓸쓸한 오후가 내리네 그대의 어설픈 애기처럼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 긴 잠에서 깨어나 한참을 헤매어 다니듯 그렇게 나는 모두 잊으려 이 빗물에 씻어 내리네 걷고 또 걸어 봐도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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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06 | ||||
곰곰히 생각해보니 알 수 있었지 봄처녀처럼 설레였던 이유
가만히 도리켜보니 알 수 있었지 하루종일 짜증만 나던 이유 얼어붙은 내 가슴 속에 넌 봄바람처럼 그렇게 다가와 날 흔들어 놓았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알 수 있었지 얼굴 붉히며 화만내던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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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15 | ||||
깜박 졸았았나봐 판 튀는 소리가
꿈결처럼 들렸어 헝클어진 내 머리 들어 보니 온통 어지러운 내 방 구겨진 담배갑 낡은 나의 기타와 어둠 창 틈으로 새어든 달빛속에 깊어가는 이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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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1 / Side B | ||||||
1. |
| 5:46 | ||||
거리는 희미한 불빛속에 뽀얗게 젖었죠
커다란 당신의 두 눈속에 빗물같은 눈물 흐르고 슬퍼하지 말아요 느끼지 못하나요 당신 곁에 언제나 따스한 가슴 함께 있어요 우린 혼자 아니예요 언제 어디서나 잊지 말아줘요 그대 항상 사랑해요 (당신 눈물은 나를 너무 아프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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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21 | ||||
작사 : 김현철
작곡 : 김현철 따라와 여린 햇살은 저리로 나를 부르듯 팬지꽃 향기는 어지럽고 멀리선 기차소리 들려와 나른한 오후- 날아가 작은 새들은 살며시 부는 바람에 의자는 조용히 흔들리고 내게는 밀려드는 졸음 나른한 도후- 꼬마와 함께 산책을 나설까 읽다만 책이라도 다시 펴볼까 세상은 더 없이 평화롭고 나는 잠이 와 - 들려와 고운 노래는 은은히 가만 가만히 진기한 숲속의 얘기들이 가숨 가득히 내게 스며와 나른한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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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53 | ||||
어딘가 무너질것 같고 왠지 허전해질 때
가슴에 스며드는 일들 문득 떠올리면 하얗게 조각난 사연들 설레이던 시간들 여름을 지나는 바람에 모구 내게로 오네 이젠 추억일뿐이고 다신 못올걸 알지만 그래도 그 여름의 날들은 자꾸 내 눈가를 적시네 영원토록 지울 수 없기에 또 다시 여름이 밀리면 바람은 또 불겠고 그때면 어김없이 나는 꿈을 꾸게 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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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27 | ||||
지나치는 불빛은 흩어져가고
도대체 이 길은 어디까지 가는 걸까 강을 끼고 도는 나의 도시는 이런 내게 무슨 말을 하나 *그래 그렇게 잡으려 했던 이제의 꿈들에 나는 이제껏 지쳐 있었나봐 아침은 또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몰라 오늘따라 바람은 싸늘한데 이젠 희미해진 너의 얘기가 새삼스레 이 밤 다시 생각나 그게 아니라고 우겨 보아도 달라진 세상은 어쩔 수 없어 * Repeat 흘려가는 북강변 이 길 위에 뜨거워진 내 몸 어지러운 불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