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당시 10대의 풋풋함과 40대의 노련함이 어울린 독특한 음악성을 선보이며, 가요계의 이목을 끈 선생님, 아빠 그리고 나 (선.아.나 라고 줄여서 부른다)는 국내 가요계의 음악적 세대차를 극복하겠다는 당찬 야심으로 데뷔하였다. 퓨전을 기조로, 록, 발라드, 스윙, 재즈 등 다양한 장르들을 융합하여, 청소년들에서 기성세대에 이르는 폭넓은 계층의 사랑을 받는 음악을 구사한다는 음악관을 토대로 활동하였는데, 그룹 명이 말해주듯이 20여년을 활동해온 김홍탁, 유영춘과 그의 아들은 유원우 등으로 구성된 2세대 트리오이다.
그들의 음반에서는 연작 형태를 띄고 있는 "비오는 날의 심상 I"과 "비오는 날의 심상 II"가 주목되었는데, 전자는 기타 솔로 위주의 부드러운 퓨전을 연출하고 있는 연주곡이며, 후자는 노래로써 비오는 날의 감상이 수채화 같은 색채로 그려지고 있다. 또한 사랑 노래를 안개꽃을 주제삼아 완성한 "안개꽃"이 김홍탁, 유원우의 하모니로 그려지고 있는 발라드 곡과, 고시인에게 목가적인 나르터의 정경을 일깨우는 "나룻배" 등을 수록하고 있다. 그외에도 70년대 복고풍의 "미소", 세번이나 키 전이가 있는 록 발라드 "비가 내리고 있지만 나는 가야해", 조지 벤슨을 연상케 하는 "Soul Fusion" 등이 수록되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