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순수한 의식의 흐름 안으로 들어가 불어 닥치는 뿌연 안개 속 불을 밝게 비춘 그 순간. 순결하고 투명한 단어가 투영한 뚜렷한 그 형상을 혓바닥으로 그려가는 동안. 불꽃같이 타들어가는 눈동자. 그 눈동자는 운율의 은총과 고막을 후벼 파는 흉폭한 드럼라인의 수렁 안으로 흠뻑 빠져 들어간다. 주목하라. 또한 절대로 주저마라. 폭발하는 Flow와 Rhyme. 범람하는 초감각적 가사와 몽상가적 발상의 확장. 연상 작용으로 형상화시킨 심상은 여러 방향으로 가지를 쳐나가. 숨 막히는 랩은 가치를 매길 수 없는 Rhyme들의 큰 Mind-map을 그려내. 흩어지는 음혼의 소리는 무형의 손길을 부드럽게 떨쳐 표현의 바늘을 꿰 허공의 헝겊 위를 수놓네. Brainstorming Brainstorming, 그것은 인간의 커다랗고 복잡한 초상화. 역사와 철학관의 총망라. 언어의 조각칼은 온갖 사람들의 천상만태를 전달하는 도구이자, 교만함을 고발하고, 또한 사회의 못마땅함을 적나라하게 토로할 하나의 무기. 누군가는 여기서 평안과 사랑을 찾고 어떤 사람들에겐 학교나 종교와도 같아. 난 그들에게 포만감을 선사하러 왔다. 내 목소리의 검은 독사과를 원한다면 쫒아와 내 손잡아. 난 마치 노아방주와 같이 노한 홍수를 갈라내고 가사의 고삐를 잡아채. 또, 한 단계 더 사납게 포효한다. 혓바닥의 동작과 표현감각에 날개를 달아, 상상의 나래를 따라서 당차게 난 펜을 잡아나간다. Brainstorming. Brainstorming. 난 정지된 정신의 파도 위에 경직된 첫 시행을 던지네. 거칠게 그 소리의 파문이 번질 때, 난 더 깊게 몰입해. Brainstorming...
When I Flow When I Flow When I Flow When I Flow When I Flow When I Flow
When I Flow, 난 내 감정을 단어로 재창조. 내 Rhyme 속에 담긴 해학적 Metaphor는 마치 De La Soul. 내가 써낸 가사들은 정신적 쾌락성을 담아둔 Lyrical Fellatio.
When I Flow, 펜과 종이를 양손에 잡고 생각 속에 담겨진 내 각본에 맞춰 배짱 좋게 Rhyme을 통해 마음껏 소리의 광폭한 파동을 일으켜.
When I Flow, 메가폰을 손에 잡고 내가 본 세상 속을 메가톤급의 Flow로 객관적으로 그려내. 관객과 호흡해. 난동을 주도해. 나는 감정의 증폭제. 색깔도 없는 어색한 Flow로 맨날 똑같은 랩만 적어내 왔던 수많은 F학점짜리 MC들에게 맞서 그들의 Microphone을 빼앗고 대갈통을 박살내.
When I Flow,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고 난폭한 내 랩 앞에서 예외란 건 존재치 않아. 그들의 방종의 대가로 Fevernova처럼 팡! 엉덩짝을 걷어차. 난 모든 이들의 가슴으로 단독 드리블. 그리고 마음껏 그림을 그려내. 그래 난 Bob Ross. 난 Indiana Jones처럼 수많은 난코스를 헤치는 Hip-Hop scene의 다크호스.
곧 내가 널 지배하며 군림해. 그 위세는 마치 King Alexander. 난 네게 Mechander V의 강펀치보다 훨씬 더 강력히 다가오지. 한없이 환상적인 Flow와 말솜씨의 하모니. 내 Rhyme요리 한 접시는 수천만 킬로칼로리. Follow me. 아노미 상태인 이 곳을 두 발로 뛰는 힙합 Pestalozzi, Soul Company는 말없이 늘 찬 서리를 맞으며 지금의 살 떨리는 과도기를 가로질러 가고 있는 참소리꾼.
자, 여기는 아직도 따지고 갈 것이 산더미. 한 쪽 귀를 완전히 틀어막고서 딴소리만 하고 있는 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은 자존심만 가득 찬 논리로 진실의 값어치를 바보취급하며 깔보지. 내 랩은 산성비처럼 살며시 내려와 그들의 어리석은 머릿속으로 스며들어 두뇌를 파버리는 갈고리. 알콜기운처럼 빠르게 퍼지는 Allergy. 내 잔소리는 바이올린처럼 날카로이 관자놀이를 찢고 그들의 귀로 바로 직행. 시작된 사형집행. When I Flow, 이제 바로 대단원의 막을 내자고.
When I Flow, 트리케라톱스의 뿔처럼 강력한 볼펜들로 Rhyme 공책을 채워나가. 내 억새풀처럼 거친 목소린 엉터리 멍청이들에겐 적색불. 고생 끝에 반드시 낙이 오는 시나리오. 또, 내 꿈은 동해물보다도 넓기에, 큰 내 Flow의 뜻이 있는 곳엔 늘 길이 있어. 난 죽은 귀를 축이는 소생수. 언제라도 내 창조는 태양보다 밝고 뜨겁게 빛날 테니 주목해. 중요 Check.
이 노랜 바로 감정의 파도를 흘러가는 한 뱃사공의 테마송. 이 노랜 바로 감정의 파도를 흘러가는 한 뱃사공의 테마송. 이 노랜 바로 감정의 파도를 흘러가는 한 뱃사공의 테마송.
듣는 그 즉시 누구든지 두드림이 부른 이 흥분 위로 순순히 춤을 추지. 굳어진 그 몸짓이, 주변이 들썩이니 슬며시 풀어지지. 구경꾼이 줄어들지. 하나둘씩 하늘 위를 날듯이 발구르기. 박수치며 사람들이 짜 맞춘 이 장단들이 아주 기가 막혀. 파죽지세로 다다르지. 다 부시고 말듯이 파급이 커져 갈 뿐이지. 자, 우리 가슴 깊은 곳에 담은 이 참울림은 매번 나를 짓밟는 힘든 삶에 타우린 같은 리듬. 차근차근히 발을 딛는 순간, 하나둘씩 큰 상승기류가 만들어지고 다들 입도 다물지 못해. 까무러칠걸 내가 만든 치료제는 온통 땀으로 질퍽해진 그들의 몸을 씻어내. 리듬을 타고 흘러가는 Rap Rocket은 너의 몸속에 파고들어가 영혼을 노크해. 매일같이 또 제자리. 쳇바퀴에 매달린 우리네 삶 위. 난 내 방식대로 노래하지. 언제까지나 매일같이 또 제자리. 쳇바퀴에 매달린 우리네 삶 위. 난 내 방식대로 노래하지. 언제까지나 우리가 숨을 쉰다는 그 느낌과 그리 다르진 않으니까, 무릎이라도 쿵치딱 두들기자. 굳이 남들 눈치만을 줄기차게 느끼다간 흥분이 가라앉아, 즐긴다는 건 끝이 나. 자, 모든 사람이 꼭두각시로 둔갑하지. 내 명령을 따라, 같이 움직여 보는 팔다리. 그것을 완강히 거부한 이도 결국 간단히 설득 당하지. 더욱 가까이 접근하지. 내 Rhyme에 담긴 쇠망치를 꽹과리처럼 재빨리 두들겨. 스스로 그 모든 벽을 부수려면 눈을 더 크게 부릅떠. 두 주먹 불끈 쥐어. 쿵쿵거리며 북을 쳐. 내가 지금껏 꿈을 꿨던 궁극적 추구점은 리듬으로 그 모든 무형의 물음표를 푸는 것. 우리는 그 누구보다 굶주려 있어. 리듬의 끈을 꼭 붙들고 발을 구르며 춤을 춰. 매일같이 또 제자리. 쳇바퀴에 매달린 우리네 삶 위. 난 내 방식대로 노래하지. 언제까지나 매일같이 또 제자리. 쳇바퀴에 매달린 우리네 삶 위. 난 내 방식대로 노래하지. 언제까지나 살다보니 차곡이 쌓여버린 답답한 고민이 한 보따리. 참아야 할 고통이 한없이 감춰진 맘속이 꽉 막혀버렸지. 난 여기를 완전히 불살라 버릴 작정이지. 가장 원초적인 땀과 열정이 담겨진, 내 성난 목소린 사정없이 고막을 갈겨버리지! 양손의 마찰과 동시에 강한 소릴 내는 나와 손뼉치기. 음악이 너에게 주는 환희의 순간이, 숨 막히는 삶 위로 자신조차 잃어버린 채, 며칠 째 또 신세타령으로 지샌 널 위해 끝까지 굴하지 않는 자신감을 주잖니. 쿵짝이는 풍악 위로 추는 당신의 춤사위는 무아지경의 주사기. 모두 같이 주사위를 던져. 여긴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최적화의 주만지. 매일같이 또 제자리. 쳇바퀴에 매달린 우리네 삶 위. 난 내 방식대로 노래하지. 언제까지나 매일같이 또 제자리. 쳇바퀴에 매달린 우리네 삶 위. 난 내 방식대로 노래하지. 언제까지나
지하철역 앞의 구멍가게를 지나 집으로 걸어갈 때 , 어떤 사내가 슬쩍 내게 말을 걸어왔네. 그는 적지 않게 놀란 내 모습을 보면서 환해진 표정으로 기뻐하네. "김경환! 설마 했는데 너 맞네? 정말 세상 좁다 얘. 몸은 건강해? 옛날하고 똑같애!" 아 기억나네. 열 살 때 전학 때문에 떠난 내 꺼벙한 옛 친구. 무척 조용한 내 성격관 정반대로 유별나게 촐싹대던 녀석한테 묘하게도 공감대를 느껴, 난생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주었던 그 녀석. 내가 똥싸개라고 불렀던 꼬마애. "널 보면 꼭 거울같애." 라며 곧잘 얘기하던 녀석과 난 그 동안에 못한 얘기들을 정답게 늘어놨네. "그럼 갈게." "또 봐." "그래, 이거 우리 집 전환데 꼭 연락해."
바다에 비친 햇살을 보는 것처럼, 눈이 시렸어. 어쩌면 환영을 봤던 것만 같아. 뒤를 돌아보고 싶어졌어.
그 날 새벽, 난 책상 서랍에서 뽀얗게 먼지 덮인 일기장을 꺼내 펼쳐봤네. 서로간의 소박했던 바램. 그 것을 쏟아내던 날에 관한 몇 장의 기록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해, 기억은 녹아내리고 소각돼. 흘러간 세월 앞에 파묻혀, 함께 있어 참된 행복과 옛 추억 조차 퇴색되어가네. 생각해 보면 낮에, 수년 만에 엄청나게 성장해버린 그와 뻔하게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누며 난 계속 자꾸 뭔가 꽤나 먼 관계, 심지어는 동창생의 한 명으로밖엔 보이지 않아 조금 혼란했어. 머릿속이 복잡해. 난 또 혼자된 절망에 빠져가네. 날 옭아맨 험한 외로움의 골짜기에서 날 내보내줘. 여긴 너무 적막해...
여긴 나 혼자 있는 방. 꽤나 오랫동안 여기 있었지. 누군가 문을 열고 이 방으로 들어와 줬으면.
(여보세요?) "어 난데 너한테 할 말 있어. 한 때는 너가 내 코앞에 있다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했어. 한데, 니가 멀리 떠난 뒤엔 점차 내가 커감에 따라 변하게 돼버렸어. 난 너와의 어릴 적 관계 따위는, 고작해야 몇 판의 오락게임처럼 무가치하게 느껴져 무표정한 얼굴로 만났던 좀 아까도 너와 난 서먹했었잖아..."
"경환아, 걱정 마. 난 조금도 섭섭하게 느끼지 않았어. 마냥 널 탓하고 속상해하지마. 시간이 흐르면 누구도 변하는 게 당연한데 뭘 자책하고 그래, 어?" 넌 참 괜한 걱정만 해. 대체 뭘 바래? 언제까지나 허황된 공상에 빠져 살래? 멀어져간 몇몇 관계를 솎아내는 건 무정한 게 아냐. 괜찮아..."
시간이 흐르고 누구도 변해가네. 멀어져가. 놓치고 싶지 않아. 시간이 흐르고 누구도 변해가네. 멀어져가. 놓치고 싶지 않아.
옛부터 책을 보거나 TV 만화에는 꼭 행운 속에 운명적으로 잠재능력에 눈 떠 탱크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내구력과 맨주먹으로 모든 걸 깨부셔대는 퍽 재주 좋은 주인공이 등장해 무조건 배우보다 예쁘고 착한 애들로 사람들에게 베풀고 그래서 백 프로 대중적 기대를 얻는 사회의 대들보 그래 물론 그들의 적은 떼를 지어 매스꺼운 개구멍 속에 숨어 세계를 손에 움켜 쥘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는 재수 없는 괴물로 예를 들어 경쟁심 속에 미친 천재이거나 못생긴 똥돼지 같은 녀석들로 표현되지 편견에 찌든 견해 뒤로 생긴 적개심 이제는 절대 두고 볼 수 없어 왜들 그렇게 그름을 대수롭지 않게 느껴대는 건데 정의의 이름 뒤로 숨어 이행되는 무차별적 폭력과 공격 또한 그런 것에 혼동돼 주인공들을 무조건 동경해온 온 동네 꼬마들을 보며 악당에 대한 동정의 마음을 갖게 돼 어째서 다 그들을 배척하고 외면하는데 혈안이 된 걸까 이젠 선과 악의 정당한 구분개념 자체도 다 깨져가 그래서 난 악당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대변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최소한의 개선방안조차 나오지 않는 이곳에 변화를 가져오겠노라며 계획을 세워갔어 자 그럼 악당수업을 시작해볼까나 영화나 소설 만화에서 나왔던 악당들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배워봐 머리에 새겨놔 그대로 따라가면 될 거야 건방진 세상을 바꾸자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만들자 천방지축으로 까불다가는 사나운 악당들이 칼을 간다 건방진 세상을 바꾸자 모든 걸 엉망진창으로 만들자 천방지축으로 까불다가는 사나운 악당들이 칼을 간다 사상최고 악당에 한 단계 더 가깝게 가기 위해선 나를 나타낼 나만의 강한 개성이 필요해 그리고 또 기존의 악당들보다 진보돼 앞서가야만 해 지금껏 활약해왔던 그 모든 악당의 약점을 파악해 나를 더 강하게 갈고 닦아야 해 방법은 간단해 악당 지망생이라면 다함께 따라해 상대가 변신할 땐 딴생각 없이 일단 패 치사해도 미안해하지 마 이게 일 단계 상황이 불리할 땐 인질한테 집착해서 시간 뺏기지 마 이게 이 단계 삼 단계 상대가 쓰러진 상황에서 장황하게 말할 새가 있으면 당장 방아쇠를 잡아채 너가 상대를 박살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자각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사 단계 남잔 때론 강자 앞에 달아날 때도 알아야 해 사실은 영화나 만화 막판에 연막탄에 휩싸여 도망갈 때가 악당의 로망같애 그리고 또한 물어보나마나 그저 도망감에 있어 무엇보다 이 한마디가 중요해 주먹도 꽉 움켜쥐고 분노로 가득한 얼굴로 목소리 높여 다같이 불러볼까 두고 보자 두고 보자 바이오맨 싸움이 길어질 것 같구나
엄마 백 원만 왜 오락실 가게 안돼 엄마 잠깐 나갔다 올 동안 꼼짝 말고 있어 아아 오락실가고 싶다고 치 바보 치사 뽕이다 뭐 아 참 그래 소개할게 난 국민학교 1학년 2반 경환이라고 하는데 아 글쎄 오락실가고 싶다고 씨 학교 친구하고 이따 오락실가려고 하는데 엄마가 짜증내고 돈도 안준대 항상 그래 어우 기막혀 진짜로 김빠져 엄마를 기다려도 몇 시간 동안이나 어딜 가서 오질 않고 다 포기하고 피구왕 통키나 볼까 리모콘이 놓인 식탁보 위를 딱 보니 살포시 날 꼬시는 엄마 지갑 어느새 나도 모르게 손이 갔어 하지만 곧 잠시 난 커다란 걱정에 빠졌지 혹시라도 내가 도둑질한 거 들키면 엄만 티라노로 변신할 걸 긴장으로 숨이 차고 심장소리가 귓가로 맴돌아 그래도 오락실가고 싶다고 아니야 엄마를 속인다면 내 인간성은 금이 가 버린다고 한참을 고민하고 시간이 지나도 답이 안서 어찌할꼬 어 근데 갑자기 머리부터 발까지 온통 검은 옷으로 덮은 어떤 형이 나타나 살짝 겁을 먹고 있는 내게 말을 걸어와 잠깐만 들어볼까 Wassup 거기 멋진 애 어찌하긴 어찌해 기다릴 것 없이 네 엄마가 오기 전에 지갑을 향해 전진해 그리곤 후회 없이 네 영혼의 안식처로 혼신의 힘을 다해 돌진해 최고급 Special Game만으로 너를 모실게 제목은 일일이 말 못해 신종게임 오십 개 친구랑 동킹콩 피구왕 통키 또 황금도끼 등 할 게 무진장 많다구 Oh oh oh oh oh 무엇을 망설여 그런 거야 마마보이에다가 나약한 소년 편지에다가 엄마 사랑해 써놓고 딱 천 원 갖다 쓰면 애교로 봐주시겠지 맞잖어 경환아 현관 앞 형래랑 미노형아랑 웬만하면 배반하지 말고서 전에 말한 그 대단한 고수나 깨러가보자구 야 이어 이어 니가 이겨 Here comes new challenger 호오 좋아 까짓거 딱 이번만인걸 딱 한번 진짜 딱 한번만 오락실아 기다려라 지금 달려간다 아 아이씨 근데 또 뭐야 야야야 손 안 빼나 이 짭탱아 내가 왜 안캤드나 그카다간 지옥으로 딱 가뿐다고 니 지금 상태가 보니까 딱 RHYME A 한테다가 꼬시킨거 같은데 야따 꽤 낭패다 씨발놈아 일단 보자 뭐 좆만한 니가 고작 빼봤자 대체 빼면 얼마나 빼겠냐마는 바늘을 딱 훔친 놈이 까부르다 무심코 이 미친놈이 나중에 소까지 훔친다니까 백 원 이백 원 까짓거 훔쳐갔다 하자 카면 제법인데 너 소질 있다 멋쟁이 화나 정도라도 말해준다는 놈도 없자나 넌 그러니까 이 좆만아 고마 까불지 좀 말드라고 하이튼 뭐 오락이든지 뭐 그까이꺼 실지 좀 하고 싶겠지마는 뭐 그렇다고 어 너처럼 어릴 때부터 완전 불법적인 방법으로 주머니 채우는 거 발견되며는 눈을 감으렴 아가리 죽통 정도는 아무렴 일 이 방 정도는 맞아야지 입 다물어 니가 좀 뭘 모르네 뭐 산타도 선물 안 줄걸 아씨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어떡하지 어찌할꼬 그래 남자답게 딱 삼백 원 삼백 원만 가져가는 거야 흐흐 아 나 진짜 착한놈이래니까 그럼 어디보자 엄마 왔다 지금 뭐하는 거니 좆됐다
모두 멈춰 어서 빨리 수건을 던져 게임은 끝났어 현실을 봐 넌 졌어 자 이제 맨 처음 그 곳으로 돌아가 냉정해져 또 앞으론 뭘 할까 생각해보길 바래 너도 잘 알잖아 Rap Game은 너의 적성에 안 맞아 내겐 간단한 말 한마디가 약한 너에겐 감당할 수 없는 강한 Rhyme 부딪힐 필요도 없어 난 네 사정거리 밖에 있는 아웃 복서 씹고 싶다면서 왜 그것밖에 못써 그냥 내게 와서 빌어 무릎 꿇고서 직시해 넌 게시판에서만 잘나가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넌 영원한 한 방 감 조용히 이 문 바깥으로 떠나 아니면 이 자리에서 내게 박살나거나 One Two Three to the Four 소울 컴퍼니가 터뜨리는 승전보 Five Six Seven to the Eight 화나와 The Q가 주도하는 이 게임 One Two Three to the Four 소울 컴퍼니가 터뜨리는 승전보 Five Six Seven to the Eight 화나와 The Q가 주도하는 이 게임 난 랩을 위해 선택된 존재 활짝 날개를 편 채로 활강하는 솔개 거센 검세를 전개하는 검객 이런 내 무기는 볼펜과 작은 공책 주도권을 움켜쥐어 난 마치 불도저 무조건 밀어붙여 흔적조차 때려 부셔 무정형의 Flow로 모든 걸 부러뜨리고 말겠어 난 Protoss Reaver Scarab 펑 네 영혼을 깨러 온 랩 테러범 혹은 매력적인 랩으로 너를 꾀는 Pheromone 이 Paradox의 족쇄는 계속 널 괴롭혀 억센 혀에서 비롯된 대혁명 최적화의 앨범이라면 내년까지 기다려 내 Brainstorming EP도 곧 개봉박두 Quiett Music OB 1도 놓치면 넌 종신형 정신 똑바로 지켜 One Two Three to the Four 소울 컴퍼니가 터뜨리는 승전보 Five Six Seven to the Eight 화나와 The Q가 주도하는 이 게임 One Two Three to the Four 소울 컴퍼니가 터뜨리는 승전보 Five Six Seven to the Eight 화나와 The Q가 주도하는 이 게임 이 게임에서 소울 컴퍼니가 꺼낸 건 The Quiett 화나 작전은 Run N Gun 우릴 박살내기 위해 뭘 적어내던 결과는 뻔해 더욱더 노력해 어 S C 우리는 이 Scene의 Motown 좀더 깊고 강한 소릴 퍼뜨리고 다음 시댈 열어 고담시 보다 혼란한 이곳의 못난 자들을 소탕해 몽땅 Showtime 가능성의 칼을 뽑아들고 몰아붙여 난 호나우도의 드리블처럼 아무도 막을 수 없어 나는 또 변화를 거쳐 영감을 얻어 영광으로 첫발을 뻗고 성과를 거둬 결과물로써 뭔가를 보여줘 Rhyme의 표현력은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다음 단계로 벌써 또 접어 들어가고 있어 점진적인 전진 정신력으로 버티며 골인점으로 뛰어 쉼 없이 Go
Back in the Skooldayz 내 어젯밤 꿈에 아득하게 펼쳐졌던 무대 바로 학교라는 굴레 순수했던 그 때의 모습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오늘 차라리 이불 속에 그대로 누울래 동이 트는 아침 좀 있으면 낯이 익은 녀석들의 모습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하나씩 날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겠지 지금 남은 건 그 당시 흔적의 스케치 4교시 종이 쳐 Uh 난 몹시 허기져 Uh 말없이 걸리적거리는 책상 서랍을 뒤져 Uh 밥통을 슬쩍 꺼내 허벅지 위에 얹어 Uh 오른쪽 손에 든 숟가락으로 밥 한 술을 먼저 Oh 그래 난 도시락 까먹던 마지막 세대 난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 마냥 아주 날쌔게 도시락통을 비우던 나의 입에 묻은 김 가루가 담임 눈에 띄어 내 꿈 정말 왜이래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기억의 Tape 하나를 되감아 새까만 책가방을 맨 한 남자애가 생각나네 잠만 내 자다 깨 방과 후에는 방 안에서 마냥 게임과 만화책만 파댄 불량학생 그래 난 꼭 재작년까지만 해도 맨날 똑같은 생활 속에 살던 패잔병 중의 한명 대학교는 새삼스럽게 생각도 안 해봤고 색안경 낀 어른들의 잔소린 대강 넘겨 경환아 제발 좀 공부해라 고등학생이나 되갖고 맨날 놀고 랩하고 그러다 너 후회할 걸 대관절 내가 뭘 어떻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네 날 좀 내버려둬 자유조차 빼앗겼던 옛 과거 외딴 섬으로 배타고 떠나고 싶단 생각도 해봤어 체감 몇 백만 년의 그 꽤나 먼 대장정 잊어버리기 대작전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 시간을 거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