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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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26 | ||||
봄의 첫날 다들 왠지 봄의 첫날 아무것도 새로운 것은 없었다
예전처럼 어두워진 놀이터에 남겨졌다 어디선가 들리는 웃음소리들 밤을 겁주는 수백만의 불빛들 아 숨이 막힐 것 같은 외로움 봄의 첫날이 변함없이 약속해 봄의 첫날 다들 왠지 바쁘게 살고 있었다 마치 모두 대본을 막 받은 배우들 같았다 평생 피해 다녀야할 것을 찾으며 절대 놓쳐선 안될 사람을 보내며 아 돌이킬 수 없다는 아득함 봄의 첫날이 변함없이 약속해 아득함, 외로움 숨이 막힐 것 같은 외로움 봄의 첫날은 변함없이 약속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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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25 | ||||
귀가 아플 정도로 추운 날
쏟아지는 폭포를 본 적이 있나요 거칠게 떠내려가는 이유는 얼어버리고 싶지 않아서예요 뚜 뚜 뚜 물방울처럼 뚜 뚜 뚜 시간은 흘러 뚜 뚜 뚜 내 마음 위로 떨어지네 당신이 심어놓은 나무가 이렇게나 크게 자랐는데 영원의 약속은 지금 어느 그늘 아래 있나요 정다웠던 마음들 모두 다 편지봉투 속에서 죽어버리겠죠 우습게 떠들어대는 이유는 울어버리고 싶지 않아서예요 뚜 뚜 뚜 물방울처럼 뚜 뚜 뚜 시간은 흘러 뚜 뚜 뚜 내 마음 위로 떨어지네 당신이 심어놓은 나무가 이렇게나 크게 자랐는데 영원의 약속은 지금 어느 그늘 아래 있나요 수줍은 첫단풍이 지고나면은 아이처럼 날 무릎에 누이고 차분히 쓸어주겠다 했던 비는 어디 있나요 시간은 흘러 쏟아지네 폭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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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40 | ||||
오늘 같은 날 창문을 열어도
햇살 한 폭 바람 한 줌 내것 아님은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무리 굳게 마음을 닫아도 할 수 없어 같은 아픔을 앓는 데는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간주중> 눈을 감으면 삶은 쉽다던 말 보답같은 기적 같은것을 믿나요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오늘 같은 날 창문을 열어도 햇살 한 폭 바람 한 줌 내 것 아님은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눈물은 항상 제 멋대로인 걸 예보 없이 비에 헝클어진 숲처럼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은 울기 위해 태어난 사람 (주)디지탈플로우에서 제공하는 가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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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57 | ||||
넌 그 어디에도 가지 않아 그렇게 알고 눈을 감아
끝없는 길을 걸어가며 한없이 작아져 갈 뿐 까뮈를 잊고 있던 내게 누군가 얘길 해주었지 넌 알고 있니? 삶의 끝을, 답을 알면서 묻는 마음을 그래, 또 그렇게 나를 부딪히네 더는 그 누구도 안 볼 것 처럼 그래, 또 그렇게 나를 팽개치네 더는 단 하루도 안 살 것 처럼 황금빛 바다에 나는 들어갈래 한조각 남김없이 차디찬 재가 되어 한숨과 눈물로, 독한 새벽 공기로 나를 아껴주었던 모든 사람에게로 나보다 기쁜 누군가가 내 대신 아파해주겠지 나보다 슬픈 누군가가 내 대신 웃어주겠지 그래, 또 그렇게 나를 부딪히네 더는 그 누구도 안 볼 것 처럼 그래, 또 그렇게 나를 팽개치네 더는 단 하루도 안 살 것 처럼 황금빛 바다에 나는 들어갈래 한조각 남김없이 차디찬 재가 되어 한숨과 눈물로, 독한 새벽 공기로 나를 아껴주었던 모든 사람에게로 황금빛 바다에 한숨과 눈물로 바로 지금, 여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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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18 | ||||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하지만 난 더이상 널 가지지 못해 방학이 끝나가는 걸 느끼며 잠 속에 책장 속에 난 숨고만싶어 교과서에서 찾아낸 이름과 남몰래 간직했던 네 단추들 모두 화약냄새 나던 우리 키스와 구겨진 속치마를 바꿀 순 없었어 걷는 것을 잊었던 커튼 그 안에 녹았던 그림자들 숫자처럼 남은 주말에 우린 서로 남이었지만 전화벨이 새처럼 울던 날들 오해를 사랑했던 소년이여 안녕 꿈이여 아침이여 사계절이여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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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44 | ||||
끝없는 길을 달려 행없이 뱉은 시
자정의 태양 아래 꿈꾸었던 첫째줄 수은빛 바다 속을 찢은 듯 거친 숨 파도 소리에 넘겨진 마지막 장 넌 나눌 수 없다는 카스테라처럼 달콤한 미련이 되어 매일 모든 만남 속에 나타나 때론 웃고 때론 고개 흔들며 서로 다른 이름 불러보지만 세상에 없는 사람은 만날 수 없을거야 힘없이 주저 앉아 불렀던 그 노래 다시는 떠올리지 못할 멜로디 넌 날아 오를듯한 그네타기처럼 눈부신 절망이 되어 하루종일 생각 속을 걷는 날 먼나라의 햇살처럼 따라와 길을 찾아 알려준다 하지만 세상에 없는 마을은 찾을 수 없단 걸 알아 우리 서로 처음 눈맞췄을 때 비밀스레 발걸음 맞췄을 때 혼자만의 소풍임을 몰랐어 세상에 없는 마음은 달랠 수 없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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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19 | ||||
아직도 어제 일 같은 그날
친구의 비밀 쪽지에 적혀 있던 얘기 나는 왜 그랬는지 성난 표정을 짓고 그날밤 집에 오던 길목에 언제나 지나치던 가게엔 못난인형 니가 살것만같아 더욱 화가났어 문을 잠그고 나는 울며 니가 죽었음 좋겠단 기도를 했어 하지만 그뿐이었지.. 영원히 넌 알 수 없겠지만 어떤의미에선 넌 내게 참 특별했어 그래왔던 너였기에 더욱 미웠던거야 기쁨에 쏟은 눈물보단 분해서 울어온 날들이 훨씬 많은 여자애 그뿐이었지 팔리지 않을 그 인형처럼 아직 난 내맘 한 길목에서 널 기다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해의 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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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00 | ||||
처음 만났을 땐
그저 낯선 사람 이상한 얘길 하던 묘한 사람 조용히 미소짓던 따뜻한 사람 날 아껴주던 사랑스러운 사람 날 아껴주던 사랑스러운 사람 혼자 생각이 많던 얄미운 사람 가끔은 이해하기 힘들던 사람 그래도 내겐 감동을 주던 사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사람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사람 차디찬 겨울에 날 떠나간 사람 용서해 미안해라던 나쁜 사람 부디 잊어달라던 잔인한 사람 처음 만났을 때처럼 낯선 그 사람 처음 만났을 때처럼 낯선 그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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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9 | ||||
처음 너의 말을 배울 때에
사랑한단 뜻을 먼저 찾았지 만났을 때 쓰는 인삿말과 헤어질 때의 인사보다 먼저 미안하단 말을 배웠을 때 너는 이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할 얘기를 들려줄 사람이 없어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말들을 들려줄 사람이 없어 정신없이 모든걸 떠올려 보네 끝내 못한 얘기를 다듬어 보네 홍조 띤 얼굴이 떠나질 않네 너의 이름이 아직 소중한데 왜, 어떻게인지 묻고 싶어도 왜, 어떻게 풀고 싶어서 더 세게 당긴 매듭과 끝인지도 몰랐던 문장 곁에 없어도 함께 있는 것 같아, 그친 비에 젖는 밤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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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01 | ||||
잊혀지기 쉬운
쉽게 잊혀지는 그런 걸거라고 너는 말했지 멍이 잦던 날들 너무 짧은 잣대 싸울 상대란게 한때는 있었지 바보라고 욕할 나쁘다고 탓할 핑곌 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음을 알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좀 달라졌을까 잊혀지기 쉬운, 그런 사람으로 쭉 기억돼 결코 지울 수 없을 줄을 알았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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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24 | ||||
그 때 우리가
울음을 마쳤을 때 그 하늘 그 구름은 어찌나 빠르던지 안녕 그 말을 입속에 녹였던 우리 두 사람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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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29 | ||||
한겨울의 천둥처럼
드물지만 어김없죠 준비안된 우릴 내려치는 그 느낌 나는 행복하고 싶어 날 지켜줄 수 없나요 새장 속의 새처럼 많은 것을 믿지 않을 테니 조금만 더 가까이 아무것도 이젠 아닌걸 약속해 울지 않아 오 절대로 보내지 않을테니깐 난 궁금해 언제 이 멀고 먼 길이 끝나버리는 것일까 분명히 끝은 있겠죠 그렇겠죠 이 누추한 내 삶에서 하나밖에 이젠 없는 걸 약속해 울지 않아 오 절대로 떠나지 않을테니까 난 궁금해 혹시 이 모든 것들이 한 줌의 꿈이 아닐까 분명히 끝은 있겠죠 그렇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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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2:33 | ||||
아직도 어제 일 같은 그날
친구의 비밀 쪽지에 적혀 있던 얘기 나는 왜 그랬는지 성난 표정을 짓고 그날밤 집에 오던 길목에 언제나 지나치던 가게엔 못난인형 니가 살것만같아 더욱 화가났어 문을 잠그고 나는 울며 니가 죽었음 좋겠단 기도를 했어 하지만 그뿐이었지.. 영원히 넌 알 수 없겠지만 어떤의미에선 넌 내게 참 특별했어 그래왔던 너였기에 더욱 미웠던거야 기쁨에 쏟은 눈물보단 분해서 울어온 날들이 훨씬 많은 여자애 그뿐이었지 팔리지 않을 그 인형처럼 아직 난 내맘 한 길목에서 널 기다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해의 너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