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디 씬의 절대 강자, 닥터코어 911 90년대 후반, 홍대 인디 씬에 소리소문없이 등장하여 불과 3년여의 기간 동안 무려 200여회의 라이브 공연 무대를 선보이며 이른바 '닥코 매니아'를 양산해냈던 대한민국 인디 씬의 아이콘 "닥터코어911"이 드디어 돌아왔다.
Eat or be Eaten, 먹거나 먹히거나! 이들의 컴백 앨범이자 정규 2집 앨범의 타이틀은 ‘먹거나 먹히거나’라는 의미를 지닌 ‘Eat or be Eaten” 다소 살벌한 의미를 지닌 이 제목은, 그러나 제목만큼이나 특이한 앨범의 자켓 디자인과 궤를 같이 한다. 이번 앨범의 자켓을 장식하고 있는 동물은 바로 아프리카의 대초원을 거침없이 내딛는 ‘톰슨 가젤’이다. 백수의 왕 사자 앞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약 올리듯 뛰어다니는, 그러나 이제는 멸종 위기에 처한 비운의 동물 톰슨 가젤은, 록의 황무지 대한민국에서 고군분투 중인 밴드 멤버 모두를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먹거나 혹은 먹히거나…그들에게 록음악이란 바로 그런 존재이자 의미이다.
닥터코어911 + α = 닥터코어911 무엇보다도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밴드의 라인업이다. 새로운 멤버인 넥스트 출신의 기타리스트 ‘데빈’과 키보디스트 ‘동혁’의 가세는, 과연 이 앨범이 닥터코어911의 것인가 라는 의구심을 자아낼 정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들려준다. 타이틀 곡인 ‘나이가 나를 먹다’의 인트로는 놀랍게도 피아노 반주로 시작한다! 이른바 하드코어의 제왕이라 불리었던 닥터코어911의 음악에서 피아노라니!!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도저히 닥터코어911의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멜로디 라인, 서정적인 연주와 더불어 ‘이보다 감성적일 수 없을’ 랩퍼 지루와 보컬 경민의 목소리는, 지난 10년간 이들이 겪었을 경험적 가치를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극히 작은 부분일 뿐이다. 마지막까지 타이틀 곡으로 고심했었다고하는 ‘Rock to the rhythm’은, 여전히 이들이 하드코어 밴드라는 것을 입증하는 파워풀한 넘버. 흡사 전형적인 80년대 록음악을 듣는 듯, 귀에 착착 감기는 인상적인 멜로디와 탄탄한 리듬 파트, 그리고 다이내믹한 연주가 담겨있는 이 곡은 가히 앨범의 백미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마치 공백기간 동안 가졌던 음악적 구상을 이 한 장의 앨범에 다 쏟아놓으려는 듯, 이번 앨범에는 그야말로 다양한 시도가 감지된다. 1번 트랙에서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단 한 곡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자, 이제 다시 돛은 올랐다. 굳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여전히 닥터코어911이라는 밴드가 현재 진행형임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그들의 여정은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그리고 늘 그래왔듯, 포효하는 그들의 'ENERGY'는 여전히 유효하다!! .... ....
Rock to the rhythm Can you feel it now? Dr.core´s in the house Can you feel it now, I say
24시간이 너무 짧은 너와 나 빡빡한 하루 보내기엔 좀 바빠 너도 나도 전진 앞만 보고 달려 그럼에도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오늘만은 잊자(리듬이 있으니) 쿵짝에 몸을 기댈(준비가 됐으니) 즐길 줄 아는 사람 모두 앞으로 (볼륨 크게 높이고) Rock to the rhythm
사랑할 때도 미워할 때도 같은 삶이기에 받아주고 참아내고 그래도 힘들 땐 너무 슬플 땐 너의 별을 향해 크게 소리쳐라
When you feeling down everyday 하늘 높이 크게 외쳐봐 When you feeling down everyday 참지 말고 크게 외쳐봐
두 눈을 질끈 감고 뛰어든 이세상은 우리에겐 너무 냉혹해 근심 걱정 쓸 때 없는 고민은 stop! 한숨 돌려보자 점프는 더 높게 (목소리는 크게) 이제 우리 무대를 (알릴 때가 되) 준비가 된 사람들 모두 앞으로 (한껏 소리 높이고) Rock to the rhythm
사랑할 때도 미워할 때도 같은 삶이기에 받아주고 참아내고 그래도 힘들 땐 너무 슬플 땐 너의 별을 향해 크게 소리쳐라
When you feeling down everyday 하늘 높이 크게 외쳐봐 When you feeling down everyday 참지 말고 크게 외쳐봐
귀 기울여 환호성을 찾아 소리질러 내 모습을 찾아 하나된 노래를 만들어가 하나된 무대를 만들어가 멈추지 말고 Rock to the Rhythm
약속된 답을 위해서 생각을 묶고 잘 다듬어진 공식들로만 살아가야 해 정답과 오답만이 존재하는 곳에 그리는 미래는 오로지 결과가 중요해
갑갑한 좁은 틀에 갇혀 숨죽이는 소년은 인생이 순간처럼 짧은 꿈이란 걸 모르고
아직도 내 질문들은 그대로인데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추억 조차 팔고 사는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전쟁 같은 슬픈 세상이여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웃음마저 잊고 사는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지친 꿈들의 아픔을 달래주오
참된 진실은 내게 알려주질 않아 지식의 삽을 들고 지혜의 샘을 묻어 올바른 삶은 그저 적혀있는 대로 누군가 정리 놓은 인생에 나를 묻어
착잡한 표정으로 밤새 고민하는 청춘들 탁 막힌 어린 날의 꿈들 상처되어 남았네
아직도 내 질문들은 그대로인데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추억 조차 팔고 사는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전쟁 같은 슬픈 세상이여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웃음마저 잊고 사는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지친 꿈들의 아픔을 달래주오
슬픔 아픔 기쁨 조차 의지 없는 인형처럼 슬픔 나의 기억도 기쁨 나의 추억도 난 버려지고 찢겨져 다 떠나갔고
아직도 내 질문들은 그대로인데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추억 조차 쫓겨가는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여린 꿈들 쉴 곳 어디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힘든 마음을 감싸주오 Just another day Just another dream 지친 어깨 위 짐들을 덜어주오
날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노래를 건네 날 지켜주는 이들에게 이 노래를 건네 건배 멈추지 않을 우리를 위해 힘차게 나갈 내일을 위해 모두를 위해
텅 텅 빈 가슴 텅 텅 빈 노트도 너를 위한 가사들로 꽉 채우고 내 삶을 내 인생을 내 표정을 바꿔버린 내 곁에 맴돌던 그 멜로디를 기억해 끝나지 않는 내 노래 듣기 원한다면 멈추지 않을 우리를 막지 않는다면 너흰 준비됐어 그리 원하던 곳으로 이젠 준비 완료 우리의 시간이 왔고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불타는 20대 이미 우린 30대 그래도 팬들은 10대 나만의 길 나만의 룰 나만의 세상 속에 빠진 과거의 무리들은 이미 사라졌고 자만은 접고 허물은 덮고 어둡던 날들 모두 지우고 Go Go
I’m a firestorm. You set on fire.
Fight for your life! For your right! I say you everyone Fight for your heart! For your mind!
처음 무대에 떨렸던 나의 심장은 이미 뜨겁게 밀려오는 나의 열정을 감당하지 못해 수천 번 수만 번 더 높은 파도 위로 뛰어내리겠지 널 미치게 할 사람 모두 여기에 날 미치게 할 사람 모두 여기로 어때 이렇게 난 또 달릴 테니 이젠 준비 완료 우리의 시간이 왔고
그댈 너무 믿지 마라 (나약한 당신) 완벽함을 추구하는 (같지 않은 당신) 너무 쉽게 화를 내고 (너무 쉽게 식어가고) 너무 쉽게 타협하고 (너무 쉽게 무릎 꿇고) 파멸의 주체는 남이 아닌 당신, 그렇게나 믿고 있는 그 잘난 바로 당신 자기 자신
I’m ready to fight. Are you ready to fight? We are ready to fight. We are ready to fight.
Wake up We get it on
Jump Jump Bring the noise Jump Jump Break the rule
I’m a singer I’m rapper I’m not a smoker but a Junker I’m a writer I’m a liar I’m a rocker I’m a loser Yes I’m a loser
인연 아니 필연 널 사랑할 수 밖에 없음을 안지 벌써 3년 하지만 준 적 없는 편지들이 쌓여만 갔지 너 하나 보며 그리며 그렇게 흘러만 갔지 내 눈이 떠지고 심장이 뛰는 순간부터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어느 순간 시간이 흐르면서 널 알게 된 후에 아니 어쩌면 널 만나기 전부터 널 향한 나의 가슴이 뛰고 있음을, 알 수 있음을, 나에겐 너밖에 없음을, 내 숨이 막힘을 너의 그 모습 하나하나에 내 작은 꿈도 하나하나 커져갔지
그래요 그렇게 지워버려요, 그대 그럴 수 없다면 아프지만 그대 가슴에 묻어버려요 사랑은, 그 사람을 놓아준 그대의 착한 마음, 슬픔은 그대를 보는 지금 나의 마음 그대 가슴에 묻힌, 그에 대한 미련은 끝없이 그렇겠지 아마, 그대 그러나 조금만 참아 바보 같이 울지마 여기 더욱 더 커가는 그대의 모습과, 언제라도 지친 그대 기댈 수 있어 나를 봐, 그대 가슴에 슬픔 하나 가득히, 이젠 내 품에 그대 눈물까지 닿길, 매일매일 숨쉬는 순간마다 그린 그대 꿈, 그댈 이만큼 기다린 나의 날들이 모두 다 그대 꿈
긴긴 시간이 결코 길진 않지 너만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널 느낄 수 있다면 나의 그 모든 것들보다 너의 그 미소 하나가 중요함을 더 소중함을
나 그댈 위한 춤을 출게 그댈 위한 춤 그댈 위해 준비했던 그댈 위한 춤 상처뿐인 그대의 작은 어깨와 손목을 감싸 안고 그래 나에게만 늘 차갑던 그댈 안고
그대여 그대의 눈에 눈물이 마를 때까지 기다릴게요 걱정 마요 널 향한 나의 눈물은 멈추지 않아요 한번만 나를 봐요 널 향해 기도하는 나의 눈을 봐요 그대여 (너무나 사랑해요)
언젠가 나의 맘이 네게 전해지길 바래 널 향한 나의 꿈도 이뤄지길 바래 널 위해 흘리는 눈물 방울 하나마다 널 향한 나의 기도가 맺혀있음을 알아주길 바래 바랬던 소망 아니 작은 희망 그 보다 중요한 건 나 없이도 세상을 살아갈 너의 안식 하지만 너 없인 나는 덧없음을 알아주길 바래
수 많은 밤이 흐르더라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너에게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요 하지만 그대의 눈에 눈물이 마르기 전에 하고픈 말이 있어요
언제나 나의 한숨 속엔 그대가 있어 나의 꿈, 나의 삶, 나만의 모든걸 주겠어 차가운 시선, 그대가 내게 주었던 차가운 시선, 지금 그대의 눈물 속엔 또 나의 시선
그래 모두, 함께, 잊어 잊어요, 그대만 내게 와요 이젠 나 더 이상 그대 뒷모습 보며 아프지 않게, 그렇게 잊어요, 그래요 잠시만 기다려줄게요
눈 뜨면 하루가 지나고 고개 들면 사람도 떠나네 스치는 바람에도 온 몸을 움츠리고 그 어떤 상황에도 웃을 수 있는 나이 시간의 굴레는 또 나를 잡아 먹을 듯 이빨을 들이대지 나를 삼켜 버릴 듯 한 손엔 이상과 한 손엔 욕심을 붙잡고 끝 없는 외줄을 타는 우리는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내 꿈을 누군가는 이어서 가겠지 시간이 가도 노래는 남겠지 기억에 맴돌아서 이어져가겠지 난 참을 수가 없네 눈물도 지금 이 순간도 나이가 나를 먹어가네 거울 속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는 늘어가는 한숨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면 나도 잊혀질 뿐인데 왜 난 혼자 이렇게 세상의 시련은 왜 내게만 와서는 항상 같은 고민은 곱절이 되는지 믿었던 용기는 왜 상처로 돌아와 거짓이 되어 내 얼굴을 감싸는지 꿈이란 어린애의 장난일 뿐이라고 현실은 내 멱살을 잡고 나를 다그쳐 늘어만 가는 한숨에 오늘도 다짐해 날 믿는 사람이 눈앞에 보이네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내 꿈을 누군가는 이어서 가겠지 시간이 가도 노랜 남겠지 기억에 맴돌아서 이어져가겠지 난 참을 수가 없네 눈물도 지금 이 순간도 나이가 나를 먹어가네 거울 속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는 늘어가는 한숨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면 나도 잊혀질 뿐인데 왜 난 혼자 이렇게 게으른 나 게으른 나 게으른 나 때문인가 게으른 나 게으른 나 게으른 나 때문인가 게으른 나 게으른 나 게으른 나 때문인가 매일 그대로
빗물에 녹아 드는 달빛 속에도 누군가를 떠올리는 추억이 있고 후회도 미련도 희미한 사랑도 듣지 못할 목소리에 눈물을 떨구네 세월에 녹아 드는 내 모습이 보기 싫어 힘겨워 고개를 또 돌리고만 있는데 구차한 변명으로 다시 나를 가두네 오늘도 나이가 나를 먹어가는데 나이가 나를 먹어가네 거울 속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는 늘어가는 한숨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면 나도 잊혀질 뿐인데 왜 난 혼자 이렇게 나이가 나를 먹어가네 거울 속 내 모습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는 늘어가는 한숨이 나이가 나를 먹어가면 나도 잊혀질 뿐인데 왜 난 혼자 이렇게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내 꿈을 누군가는 이어서 가겠지 시간이 가도 노랜 남겠지 기억에 맴돌아서 이어져가겠지 시간이 가면 잊혀지겠지 내 꿈을 누군가는 이어서 가겠지 시간이 가도 노랜 남겠지 기억에 맴돌아서 이어져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