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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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은빛
무늬든 하늘의 수놓은 융단이. 밤과 낮의 어스름의 푸르고 침침하고 검은 융단이 내게 있다면. 그대의 발밑에 깔아 드리련만. 내 가난하여 오직 꿈만 지녔기에 그대 발밑에 내 꿈 깔았으니 사뿐히 걸으소서. 내 꿈 밟고 가시는 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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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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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24 | ||||
11. |
| 2:52 | ||||
가지말라 애인이여 - 타고르 -
가지 말라 애인이여 작별의 말없이 나는 밤새껏 지키었다. 그렇길래 이제 내 눈은 감기기만 한다. 나는 걱정스럽다.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그대를 잃지 않을까. 가지 말라 애인이여 작별의 말없이. 나는 깜짝 놀라 일어났다. 그리하여 그대에게 닿으려 손을 내밀었다.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꿈이었던가?) 오직 내 마음을 가지고 내가 그대 발을 잡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내 가슴에 그대 발을 꼭 껴안을 수 있다면 가지 말라 애인이여 작별의 말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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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02 | ||||
나는 생각한다.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는
결코 볼 수 없으리라고. 대지의 단물 흐르는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꼭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우러러보고 잎새 무성한 팔을 쳐들어 기도드리는 나무. 여름엔 머리카락 속에 방울새의 둥지 엮어주는 나무. 가슴 위에 눈이 쌓이게 하는가 하면 비와 함께 정답게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가 엮지만 나무를 만드는 이는 오직 하나님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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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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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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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1:55 | ||||
(4장 중에서)
저 너머로 방랑하는 날, 모든 고통은 언젠가는 희열의 가시가 되리라. 머지않아 난 자유로운 몸이 되어 사랑하는 이의 품에 취해 누워 있으리라. 무한한 생은 내 마음 속에 힘차게 끓어오른다. 난 천상으로부터 그대를 내려다보리라. 저 언덕가엔 그대의 빛나는 모습이 스러지누나. 그림자 하나 차가운 화환을 가져 보누나. 오오! 빨아들여 주오, 애인이여, 나를 힘차게 하여 내가 졸음 속에서 사랑할 수 있도록 내가 죽음의 싱싱한 흐름을 느끼면 나의 피는 향유와 정기로 변하리라. 난 낮이면 신앙과 용기에 묻혀 살리라. 그리고 밤엔 성스러운 정열에 묻혀 죽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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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1:49 | ||||
♣ ~^* 기도(祈禱)
- 헤르만 헤세 詩 신이여 나를 절망케 해 주소서! 당신에게가 아니라, 제 자신에게 절망하게 하소서. 미친 듯 모든 슬픔을 맛보게 하시고 온갖 고뇌의 불꽃을 핧게 하소서. 모든 치욕을 맛보게 하소서. 제 자신을 지탱하기를 돕지 마시고 제가 뻗어나가는 것을 돕지 마소서. 그러나 저의 온 자아(自我)가 이즈러질 때. 그 때에는 저에게 가르쳐주소서. 당신이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당신이 불꽃과 고뇌를 보내셨다는 것을. 기꺼이 멸망하고. 기꺼이 죽어 가고 싶습니다만. 저는 오직 당신 속에서만 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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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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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3:5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