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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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23 | ||||
2. |
| 4:11 | ||||
단단한 도시, 견고한 도시
빽빽한 도시, 삭막한 도시 풀잎 하나도 허락 없이 자라날 수 없어 보여 사람들이 하는 말은 공기 중으로 흩어져 분명 줄을 섰는데 뒤로 밀려나있어 모두 자기 한 몸 챙기기에도 바빠 차가운 도시, 냉정한 도시 어쩌면 이럴까? 내가 설 곳은 어딜까? 모두가 날 밀어내기만 해. 저 사람들은 몰라, 내 꿈이 뭔지 몰라, 내 이름조차 모르는 걸 내가 입은 옷들과 내가 사는 동네로 나를 안다고 생각해. 어쩌면 이럴까? 외로운 이 도시, 날 원하지 않아. 나도 떠나고 싶어. 그래, 난... 그래, 난! 그래, 난! 바다로 갈거야. 바다로 갈거야! 검은 파도에 내 몸 맡기고, 흰 물보라에 마음 던지리. 나를 원하는 곳은, 내가 있을 곳은, 아마도 바다, 바다, 바다! 끝없는 바다! 차갑지만 따뜻하고 날 받아줄 것만 같은 느낌. 이곳은 바다, 바다, 바다! 끝없는 바다! 바다! 그래, 난... 그래, 난, 바다로 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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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6:01 | ||||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아버지는 대추장, 섬 제일의 왕 친척들은 모두 다 용감한 전사들 하지만 난 새로운 세계 경험하고 싶어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섬 하지만 내 진짜 꿈은 선장이 되는 거야 사람들에게 이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통나무 배를 타고 떠나왔어. 한도 끝도 없는 망망대해로 돌아가면 모두에게 들려줄래, 섬 밖의 세상얘기! 시간이 필요해 그 날은 올거야 하루하루 내 영혼 깨끗해지고 있어 그 때가 온다면 돌아가는거야 하지만 난 고래잡이. 지금은 여기에서 행복하네... 책에는 지식이 있어. 나에겐 친구가 있어 얼었던 내 마음 풀려, 따뜻해져 와 네 옆엔 내가 있어, 내 옆엔 네가 있어. 넓디 넓은 이 세상엔 난 혼자가 아니야. 책에 나와 있는 신비한 얘기들, 배를 타고 찾아가보자 외롭거나 두렵지 않아, 친구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우리 둘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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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22 | ||||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아버지는 대추장, 섬 제일의 왕 친척들은 모두 다 용감한 전사들 하지만 난 새로운 세계 경험하고 싶어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섬 하지만 내 진짜 꿈은 선장이 되는 거야 사람들에게 이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통나무 배를 타고 떠나왔어. 한도 끝도 없는 망망대해로 돌아가면 모두에게 들려줄래, 섬 밖의 세상얘기! 시간이 필요해 그 날은 올거야 하루하루 내 영혼 깨끗해지고 있어 그 때가 온다면 돌아가는거야 하지만 난 고래잡이. 지금은 여기에서 행복하네... 책에는 지식이 있어. 나에겐 친구가 있어 얼었던 내 마음 풀려, 따뜻해져 와 네 옆엔 내가 있어, 내 옆엔 네가 있어. 넓디 넓은 이 세상엔 난 혼자가 아니야. 책에 나와 있는 신비한 얘기들, 배를 타고 찾아가보자 외롭거나 두렵지 않아, 친구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우리 둘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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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10 | ||||
무리를 벗어난 고독한 흰 고래 한 마리
모비딕... 먼 바다 여기저기서 나타났다고는 하지만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냐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할 수 조차 없어 실제로 싸웠다는 사람도 거의 없어 저 드넓고 광활한 바다 위 펼쳐지는 고래잡이들의 고독한 모험 아마도 그들이 잡지 못한 고래들을 똑같이 부르는 건 아닐까? 흰 고래 모비딕! 흰 고래 모비딕! 어떻게 고래가 하얄 수가 있을까? 대리석이나 상아처럼 강렬해서일까? 동백나무나 진주 같은 기품 있을까? 묵묵한 흰색의 섬뜩해지는 아름다움이여! 눈부신 흰색은 포악함을 상징해 허나 너무 많이 공격받아 현명해진 고래일 뿐... 차라리 모두 환상이었으면 무리를 벗어난 고독한 흰 고래 한 마리 모비딕 수평선 저 멀리에서 봤다고들 말 하지만 그저 부질없이 부서지는 하얀 거품 질투 많은 파도들이 해를 향해 반짝이네 피투성이 바다 위 영혼이 일렁이네 무엇과 싸우다 석양이 되었는가? 아마도 그들이 잡지 못한 고래들을 똑같이 부르는 건 아닐까? 흰 고래 모비딕 흰 고래 모비딕 흰 고래 모비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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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30 | ||||
고래잡이 납시오. 모두 길을 비켜라!
선장님 명령이오. 절대 놓치지 마라! 워우워우 워~ (워우워우) 워우워우 워~ 워어 (워어) 워어 (워어) 우린 (우린) 고래 (고래) 우린 (우린) 고래 (고래) 고래잡이 선원 워~! 오~오~오~오~ 오~~~~야!!! 고래 고래 고래야! 빨리 빨리 나와라! 단숨에 잡아서는 금화를 가질테다 책도 많이 읽고 소풍도 갈 거야, 고향에 가면. 금화를 가지고 돌아가면 집을 지을 거야. 상상만 해도 멋진 걸, 너무나 좋은 걸... 고래잡이 납시오, 모두 길을 비켜라! 저 금화는 내꺼야, 눈독 들이지 마라! 고래야 (야야야~) 고래야 (후후후~) 고래야 (와와와~) 고래야 (워워워~) 오~오~오~오~ 워~~~~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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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1:08 | ||||
8. |
| 2:03 | ||||
잔을 높이 들어라 이 세상 끝까지
잔을 높이 들어라 마음껏 마셔라 잔을 높이 들어라 생명의 술이다 돌려라 돌려라 복수의 잔이다 우린 황야의 굶주린 핏발 선 늑대들 선두를 따르라 들소를 쫓아라 아름다운 부인이 기다리는가? 아리따운 스페인 아가씰 얻으려는가? 종치기 꼬마부터 돛대 당번까지 물기둥을 주시하라 파도 속에 웅크려 숨어 있는 너 너희들의 무덤 위에서 춤추련다 목이 쉬도록 (목이 쉬도록) 웃고 떠들며 (웃고 떠들며) 이 몸을 적시련다, 잔을 채워라, 돌려라 돌려! 잔을 높이 들어라, 이 세상 끝까지 잔을 높이 들어라, 마셔라 마셔라 패기 넘치는 젊음에 빈 잔은 안 될 말 한 잔 가득 부어라 마셔라 쇠작살을 챙겨라 뾰족한 창살과 하늘 향한 승리의 잔 높이 들고 가자! 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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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7:44 | ||||
향기롭고 소중한 선물을 내게 건네주었어
순수하고 투명한 이 선물을 내게 건네주었어 하얀 얼음 바다 위 때 묻지 않은 순백의 향기 이제는 식어져버린 너의 이 마지막 선물 너의 이름은 고래 안녕, 안녕... 방랑하던 친구여 바다를 품고 살던 친구여 너는 진주 빛의 영롱함 너의 마지막 모습 널 잊지 않을게 너의 이름은 고래 이제 안녕 넓은 세상 좋아하던 너 마지막 너의 향기 꿈에 취하게 하네 푸른 하늘이 한가득 눈 속에 젖어들고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어 여기는 세상의 생명이 피어나는 곳 여기는 태평양 외로운 무덤가 그림자와 어둠이 뒤섞이고 현실과 환상이 만나서 사라지는 곳 이곳은 무덤가 파도의 대초원 이제 안녕 기다려줘 방랑을 (방랑을) 좋아하던 너 (마칠 때까지) 끝없는 낭떠러지 빛의 수평선 도전과 절망의 시간 사랑과 포용의 공간 안녕, 이젠...... 여기는 (여기는) 파도의 (파도의) 손길 닿는 (손길 닿는 생명의) 대초원 (무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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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06 | ||||
바람 소리가 들려 갑판 위에선 더 또렷해 한치 앞도 섣불리 움직일 수 없어 바다의 고요에 짓눌릴거야 어디쯤 서있는 건지 어디로 가는지 저 바람만이 얘기해준다 해는 바다에 잠겨있어 깊고도 깊은 곳 이젠 무엇을 만날지 알 수 없어 하얀 고래 뒤를 쫓아서 여기까지 왔어 온몸으로 풍랑 이겨내야 살아남는 곳 다 함께 새로운 고래를 쫓아서 자, 힘내! 자, 버텨! 자, 나가자! 가자! 가자 피쿼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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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12 | ||||
가혹한 선장의 운명
정말로 바꿀 순 없나?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네. 내일을 모르는 운명 비껴 갈 수는 없나? 미친 도전은 그만 하세요! 미쳤어, 아주 미쳤어! 들리지도 않나, 보이지도 않나, 느끼지도 못해! 미쳤어, 아주 미쳤어! 손을 얹고 법전에 한 맹세들 다 잊고 말았어 (선장) 모비딕, 대체 어디 있는가? 피쿼드, 어디로 향하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돌아갈 수 있겠는가? (선장) 널 만날 수 있겠는가? 미쳤어, 아주 미쳤어. 당신이 조심해야 할 사람, 선장님! 바로 자신! 난 내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 (선장) 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버렸다. 대체 여기서 얻는 게 뭐지? (선장) 이제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경계하라, 경계하라, 경계하라, 경계하라 바로 당신 자신! (바로 모비딕!) 기다려, 기다려줘! 오대양을 피로 물들일, 전쟁이 시작돼. (선장) 맞서 싸우리! 막아내야 해! (선장) 모비딕! 선장님! 나 결코, 물러설 수 없어! (선장) 어둡고 차가운 바다 밑에 따뜻하고 평화로운 대지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나의 가족 (선장) 나의 원수 다시 볼 수 있겠는가? 천둥이여, 폭풍이여, 나를 이끌어 주소서. 경계하라, 주시하라, 돛을 펴라, 너에게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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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1:57 | ||||
잘 들어봐 악마의 속삭임
똑똑히 봐둬 사탄의 미소 내 다리를 작살낸 흰 고래 모비딕 내 돛대를 꺾어버린 고래 모비딕, 모비딕......! 죽거나 죽이거나 둘 중의 하나 지옥 끝에 있다 해도 쫓아 가겠다 살아남는 쪽은 한 쪽 뿐이야 절대로 널 살려서 보내지 않으리 난 멈출 수 없어, 어쩔 수 없어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인걸... 기다려, 지옥의 사신. 모비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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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2:43 | ||||
저 배가 멀어져간다
내 고향 낸터켓, 그리운 낸터켓 나를 낳아준 대지 내가 걸음마를 배운 그 곳 오, 그곳으로 돌아가네. 배를 가득 채우고 즐거움에 못 이겨 쓰러지도록 먹고 마시네 오, 그리운 낸터켓! 오, 그리운 낸터켓! 그곳으로 갈테야 내 어머니에게로 내 고향 낸터켓, 그리운 낸터켓... 불행 쪽으로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그들은 떠난다, 잘 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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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8:53 | ||||
거센 물결 소용돌이 저 편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들판 펼쳐있네 햇살은 밤기운에 금세 녹아버려 차디찬 물보라는 뱃전을 얼려오네 땅에서 태어나고 바다에서 자란 너 거친 산, 대지를 누빌 때조차 넌 파도의 노랠 듣고 있었네 너의 영혼, 너의 육신, 영원히 정화 될지니 친구여, 운명이다, 바꿀 수 없다, 이별은 만남이다 더 이상 슬퍼 말아라 이제 넌 그토록 그리던 바다로 돌아가게 될거야 친구여, 다시 만나자, 북극의 백야 속에서! 왜 바다의 물결을 거슬러 가지? 왜 바다의 파도를 거꾸로 타지? 에이헙! 에이헙! 에이헙! 내 말을 들어봐. 네가 잡으려는 것은 바다의 아이, 바다의 심장, 자연의 일부 태양을 삼키려 하나? 기어코 달조차 침몰시키고 너는 왜 스스로 우상이 되려하나? 칠흙 같은 하늘 빛나던 너의 별빛조차 스러지고 있다. 멈춰, 에이헙! 돌아가, 에이헙! 그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바로 너! 에이헙! 바로 너! 멈춰, 에이헙! 돌아가, 이제 그만둬! 멈춰, 에이헙! 돌아가! 멈춰, 에이헙! 그만 돌아가! 어리석은 자여, 돌아가, 너의 항구...... 너의 가슴 속에 간직했던 소중한 꿈, 순수한 열망을 기억해봐... 바다의 밤이 깊어지고 크리스마스 다가오면 친구여, 운명이다, 바꿀 수 없다, 이별은 만남이다. 더 이상 슬퍼 말아라. 친구여, 다시 만나자 북극의 백야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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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56 | ||||
배 한 척이 추운 항구를 떠났지,
돌아온다는 굳은 약속만 남기고 신은 어디에, 배는 어디에, 나는 어디에... 내 영혼이 담긴 저 배, 파도를 가르며 항구를 떠나가고 내 영혼을 나눈 친구 저 배 위에서 나를 향해 활짝 웃고 말을 걸어와 열대수의 숲보다도 뜨거운 바다, 이정표는 낮은 돛대, 그리운 파도... 군함의 깃발 위로 날아드는 독수리, 상선의 갑판 위를 미끄러지는 파도! 물줄기를 가르며 물줄기를 쫓아가는 너의 이름은 고래잡이 배! 안개 속을 헤치며 찬란하게 빛나는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 고래잡이 배! 굽이치는 운명의 소용돌이 지나,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네 음산한 해조의 하얀 파도를 지나, 찬연한 아침햇살 빛나네! 기억하라, 그 이름 기억하라! 사랑의 이름으로, 친구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리 오, 안녕히! 날 잉태한 대지여! 언제까지 잊지 못할 고래잡이의 추억, 가슴에 새기리라! 기억하라, 그 이름 기억하라! 사랑의 이름으로, 친구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라! 기억하라! (배 한 척이 추운 항구를 떠났지, 돌아온다는 굳은 약속만 남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