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하나도 허락 없이 자라날 수 없어 보여 사람들이 하는 말은 공기 중으로 흩어져 분명 줄을 섰는데 뒤로 밀려나있어 모두 자기 한 몸 챙기기에도 바빠
차가운 도시, 냉정한 도시 어쩌면 이럴까? 내가 설 곳은 어딜까? 모두가 날 밀어내기만 해. 저 사람들은 몰라, 내 꿈이 뭔지 몰라, 내 이름조차 모르는 걸 내가 입은 옷들과 내가 사는 동네로 나를 안다고 생각해.
어쩌면 이럴까? 외로운 이 도시, 날 원하지 않아. 나도 떠나고 싶어. 그래, 난... 그래, 난! 그래, 난! 바다로 갈거야.
바다로 갈거야! 검은 파도에 내 몸 맡기고, 흰 물보라에 마음 던지리. 나를 원하는 곳은, 내가 있을 곳은, 아마도 바다, 바다, 바다! 끝없는 바다! 차갑지만 따뜻하고 날 받아줄 것만 같은 느낌. 이곳은 바다, 바다, 바다! 끝없는 바다! 바다! 그래, 난... 그래, 난, 바다로 갈거야!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아버지는 대추장, 섬 제일의 왕 친척들은 모두 다 용감한 전사들 하지만 난 새로운 세계 경험하고 싶어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섬 하지만 내 진짜 꿈은 선장이 되는 거야 사람들에게 이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통나무 배를 타고 떠나왔어. 한도 끝도 없는 망망대해로 돌아가면 모두에게 들려줄래, 섬 밖의 세상얘기!
시간이 필요해 그 날은 올거야 하루하루 내 영혼 깨끗해지고 있어 그 때가 온다면 돌아가는거야 하지만 난 고래잡이. 지금은 여기에서 행복하네...
책에는 지식이 있어. 나에겐 친구가 있어 얼었던 내 마음 풀려, 따뜻해져 와 네 옆엔 내가 있어, 내 옆엔 네가 있어. 넓디 넓은 이 세상엔 난 혼자가 아니야. 책에 나와 있는 신비한 얘기들, 배를 타고 찾아가보자 외롭거나 두렵지 않아, 친구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우리 둘이라면!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아버지는 대추장, 섬 제일의 왕 친척들은 모두 다 용감한 전사들 하지만 난 새로운 세계 경험하고 싶어
내 고향 아득히 먼 서남쪽 코코보코 섬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신비로운 섬 하지만 내 진짜 꿈은 선장이 되는 거야 사람들에게 이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
통나무 배를 타고 떠나왔어. 한도 끝도 없는 망망대해로 돌아가면 모두에게 들려줄래, 섬 밖의 세상얘기!
시간이 필요해 그 날은 올거야 하루하루 내 영혼 깨끗해지고 있어 그 때가 온다면 돌아가는거야 하지만 난 고래잡이. 지금은 여기에서 행복하네...
책에는 지식이 있어. 나에겐 친구가 있어 얼었던 내 마음 풀려, 따뜻해져 와 네 옆엔 내가 있어, 내 옆엔 네가 있어. 넓디 넓은 이 세상엔 난 혼자가 아니야. 책에 나와 있는 신비한 얘기들, 배를 타고 찾아가보자 외롭거나 두렵지 않아, 친구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우리 둘이라면!
먼 바다 여기저기서 나타났다고는 하지만 누구나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냐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할 수 조차 없어 실제로 싸웠다는 사람도 거의 없어
저 드넓고 광활한 바다 위 펼쳐지는 고래잡이들의 고독한 모험
아마도 그들이 잡지 못한 고래들을 똑같이 부르는 건 아닐까? 흰 고래 모비딕! 흰 고래 모비딕!
어떻게 고래가 하얄 수가 있을까? 대리석이나 상아처럼 강렬해서일까? 동백나무나 진주 같은 기품 있을까? 묵묵한 흰색의 섬뜩해지는 아름다움이여! 눈부신 흰색은 포악함을 상징해 허나 너무 많이 공격받아 현명해진 고래일 뿐... 차라리 모두 환상이었으면 무리를 벗어난 고독한 흰 고래 한 마리 모비딕
수평선 저 멀리에서 봤다고들 말 하지만 그저 부질없이 부서지는 하얀 거품
질투 많은 파도들이 해를 향해 반짝이네 피투성이 바다 위 영혼이 일렁이네 무엇과 싸우다 석양이 되었는가? 아마도 그들이 잡지 못한 고래들을 똑같이 부르는 건 아닐까? 흰 고래 모비딕 흰 고래 모비딕 흰 고래 모비딕
잔을 높이 들어라 생명의 술이다 돌려라 돌려라 복수의 잔이다 우린 황야의 굶주린 핏발 선 늑대들 선두를 따르라 들소를 쫓아라
아름다운 부인이 기다리는가? 아리따운 스페인 아가씰 얻으려는가?
종치기 꼬마부터 돛대 당번까지 물기둥을 주시하라 파도 속에 웅크려 숨어 있는 너 너희들의 무덤 위에서 춤추련다 목이 쉬도록 (목이 쉬도록) 웃고 떠들며 (웃고 떠들며) 이 몸을 적시련다, 잔을 채워라, 돌려라 돌려! 잔을 높이 들어라, 이 세상 끝까지 잔을 높이 들어라, 마셔라 마셔라
패기 넘치는 젊음에 빈 잔은 안 될 말
한 잔 가득 부어라 마셔라 쇠작살을 챙겨라 뾰족한 창살과 하늘 향한 승리의 잔 높이 들고 가자! 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