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bum Produced by 이희봉/김의석 (악어뮤직)
Designed by 조서희
[앨범 소개]
본 앨범은 조성우 음악감독이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위해 만든 음악들 중에서 듀엣 편성으로 이루어진 곡들을 모은 것이다.
박기영과 이승렬이 함께 부른 '슬픈 사랑'은 영화 '형사'를 통해 발표되었고, 듀엣(duet)이라기 보다는 듀얼(duel)의 형태를 지닌 실험적인 노래이다. 두 가수는 서로 독립된 가사와 멜로디를 노래하는데, 서로 다른 두 개의 노래가 합쳐져서 하나의 곡을 이루고 있다. 독백으로 이루어진 두 개의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애절함을 강렬하게 표현한다. 이와 같은 합성곡은 전례없는 음악적 실험으로서, 영화음악가 조성우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영화 인어공주의 메인 테마인 'My Mother, Mermaid'는 한국 아코디온의 명인 심성락과 일본을 대표하는 하모니카 연주자 Imade Hiroshi 가 듀엣으로 연주한 음악이다. 아코디온과 하모니카의 음색적 결합과 두 명인의 연주가 이루어낸 완벽한 호흡과 조화는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 곡은 SK 기업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연주 음악이다.
그 밖에도 유열과 서영은이 함께 부른 '사랑의 찬가'는 SBS 드라마 '불꽃'의 주제곡으로 발표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듀엣의 명곡이다. 또한 '꽃피는 봄이 오면'은 얼핏 듣기에는 솔로곡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듀엣으로서, 한국의 대표 배우 최민식의 트럼펫 연주와 김범수의 노래가 서로 주고받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최민식의 트럼펫 연주가 흐르고, 그 연주에 대한 답가의 형식으로 김범수가 노래를 부른 것이다. 오랜 연습을 거쳐 최민식이 직접 연주한 트럼펫 멜로디는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의 테마로서, 이 영화는 제25회 청룡 영화제에서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언젠가 이곳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뮤지컬 발라드로서 2007년에 초연한 초대형 창작 뮤지컬 '대장금'의 주제곡이다. 마지막 곡 당신을 향한 위로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듀엣으로 구성된 곡이다. 이 곡은 영화 '선물' OST 의 보너스 트랙으로 발표되었는데, 이 곡은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마력 때문에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