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에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고단함과 꿈에 대한 그리움을 넋두리해보지만 결국 ‘인생’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의 또 다른 성찰을 제시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읊조리듯 노래하는 10호 가수만의 중저음과 함께 건반의 클래식한 보이싱과 여백의 긴장감으로 차가운 현실의 서사를 담아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준다.
2. 너도 나도 너드(싱어게인 17호 가수, 싱어게인 26호 가수) -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알고 보니 외모 빼고 모든 것이 비슷했던 17호 & 26호. 싱어게인에서 타인으로 만나 [너도 나도 너드] 팀이 된 그들은 각자가 서로의 일상 속에 녹아드는 과정을 멋지게 그려낸 바 있다.
3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함께하게 된 둘의 선곡은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순수하지만 서툴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능숙해서 뻔하다거나 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는 20대의 끝자락에 서 있는 두 남자가 가진 상반된 매력들을 오묘하게 섞어내었다. 그 느낌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편곡 과정에서 원곡의 상당 부분을 과감히 바꾸어 새로운 느낌의 곡으로 재구성하였다고.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둘은 싱어게인에서 더 이상 같은 팀으로 활동하지 않지만, 가사의 한 구절처럼 언젠가 다시 함께할 미래를 기약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3. 이민관 - 그리움만 쌓이네
전체적으로 곡이 갖고있는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해 가사에 집중하였고,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더 격해지는 감정을 고음과 애드립으로 표현하면서 솔직한 노래를 들려주고자 하였습니다.
4. 싱어게인 20호 가수 - 날아
미생 OST로 유명한 이승열의 '날아'. 비록 아직은 미숙할지라도 미숙한 나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더 발돋움하겠다는 이야기를 20호 가수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5. 싱어게인 29호 가수 - 제발
들국화의 숨은 명곡이라 꼽히는 곡이며, 원곡의 아련함에 29호 가수만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두터운 기타 사운드를 더해 록 느낌을 더 실어냈다.
6. 싱어게인 33호 가수 - 비나리
여자의 마음을 노래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가수 전설 심수봉의 비나리를 33호 가수 특유의 애절함과 절절함을 더해 후반부 휘몰아치듯 리듬 변주와 함께 극대화 시키며 비나리를 완성했다.
7. 싱어게인 47호 가수 - MOON
슬픈 독백을 따라 움직이는 멜로디는 달 주위를 맴돌아 울려 퍼지는 것만 같다. 신비로운 47호 가수만의 보이스 톤과 천천히 고조되면서 절제된 감정 표현을 섬세하게 그려낸 몽환적인 편곡은 끝을 향해 갈수록 듣는 이에게 더욱더 깊은 울림을 준다.
8. 싱어게인 55호 가수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도무지 알 수 없는 한 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
참 쓸쓸한 일인 것 같아’
누군가를 믿고 사랑하고 그 믿음에 상처를 받았을 때, 아직 어린 나는 크게 분노하고 울부짖었다.
이 해석이 정답이 아닐지라도 한 사람으로서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음악에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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