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자신의 대표적인 히트곡인 ‘암연’은 가슴을 저미는 가사에 그의 차분한 목소리가 전해주는 애잔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국내의 모 CF의 B.G.M으로 쓰이게 되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인기와 사랑을 받으며 자신의 이름의 가요계에 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곡 “암연”을 데뷔곡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그건 사실과 다르다. 그만큼 그의 무명가수 시절이 길었던 건 물론 이거나와 “암연” 이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활동을 해왔다.
1988년에는 거의 대부분의 곡을 작곡해 만든 데뷔앨범 ‘가을아이, 나를 용서해줘요’는 애착을 기울인 앨범이지만 팬들이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이어서 2년 후인 1990년 자신의 두 번째 앨범인 ‘지난 사연’을 발표하지만 2집 역시 1집과 같이 팬들의 호응을 얻는 데는 실패하게 된다.
1999년에 발표한 앨범에서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한 “이른 아침”을 타이틀 곡으로 선택, 강하면서도 신선한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록 발라드로 자신의 허스키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가 더욱더 호소력 있게 들려 준다. 2집 이전의 히트곡 “암연”에 이어서 발표되는 곡으로 이별 이후의 감정을 그려 "암연"과 연작의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하는 곡이라 더 뜻 깊은 곡이기도 하다. 자신의 히트곡이 드라마와 CF의 힘을 입은 것이라 “이른 아침”에 대한 그의 기대는 높았지만 그의 기대엔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
오랜 시간 동안 자작곡을 만들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오랜동안 가수생활을 해 온 고한우는 이후, 대마초 관련 사건에 열루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며 “암연”의 인기를 잇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