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서 일어나자 봄바람도 가버리고 수심이 가득하니 여름밤이 길구나 잠깐 동안 내 자리에 누워 있는 동안에도 문득문득 고향집이 그리워지네 등잔불 깜빡 거리는 그 냄새 역하여 창문을 열고나니 애 기운이 서늘하구나 쓸쓸한 내 마음 비추는 연못에 떠 있는 달은 우리집 서쪽 담을 비추고 있겠지
저멀리 사라진 그대의 모습 아롱진 그대 모습 그리워 달빛이 창문을 스칠지라도 대답이 없는 그대 모습 나 그대 이름을 부르다가 이대로 돌이 되어도 가슴에 새겨진 그대의 음성 정녕코 지울 수 없어라 내 사랑아 한숨과 눈물로 그 이름을 불러보아도 외쳐보아도 메아리만 대답하네 내 사랑아 가슴을 파고드는 이름아 그대 모습 그리워라 그대는 내 사랑 내 사랑아 한숨과 눈물로 그 이름을 불러보아도 외쳐보아도 메아리만 대답하네 내 사랑아 가슴을 파고드는 이름아 그대 모습 그리워라 그대는 내 사랑
푸른 가슴을 활짝 펼치고 맑은 빗물을 억수로 퍼붓던 산 길 작은 새 작은 가슴에도 가득 쏟아지네 그건 음악이 아니면 아프고 쓰린 눈물이더냐 비야 비야 사나운 폭우야 아픈내 가슴 씻어 주려무나 비야 비야 사나운 폭우야 서러운 내 맘 누가 알랴 소리치며 울부짖는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슬픈 애 역사의 빗길 헤치며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비야 비야 사나운 폭우야 아픈내 가슴 씻어 주려무나 비야 비야 사나운 폭우야 서러운 내 맘 누가 알랴 소리치며 울부짖는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슬픈 애 역사의 빗길 헤치며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여름 한 나절이 달려간다
그대도 그날을 못잊어 행여나 이곳을 찾을까나 헤어진 그날처럼 호젓이 눈이 내리면 남몰래 그 가로등아래 서성이는 이 발 길 한 겨울이 지나고 한 세월이 또 지나도 다시 찾은 이 겨울 밤 저리도 눈 내리면 이 마음 촛물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사무친 그리움은 보석으로 반짝이고 쓰라린 후회만이 쌓여가는이 자리에 아련한 그대 모습은 흩날리는 눈꽃인가 가로등 불빛아래 어둠이 짙어오나 오히려 청명하여 언제나 언제나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이 마음 촛불 밝힌 채 바람되어 떱니다 바람되어 떱니다
시끄러운 세상 중에 수화手話로 널 그립다고 부르네 그림 그리면 아침 해도, 노을 지는 바다 궁전도 한 빛으로 익어가는 가을 그 향기로 젖어드노라 하네 텅 빈 고요 속으로 오가는 인생길이라도 오려무나 오려무나 내 곁으로 오려무나 상처 입은 너의 가슴 이 언덕에 누이려마 모진 세월, 거친 파도 비단 품에 품어주마
고개 너머 굽이굽이 고개를 넘어 갈 때 은빛 바람 고운 머릿결 이 언덕에 누워서 그리움일랑, 사랑일랑 부디부디 놓치지 말고 편히 쉬라 편히 쉬라 편히 쉬어가라 하네 편히 쉬어가라 하네
그대 그리워 노래하네 휘영청 밝은 달빛아래 애절한 나의 노래 듣는가 두견새 혼자 울어예는 밤 이 마음 저 밤새와 같이 이 밤 허비며 사랑노래 부르네 괴로운 내 가슴속엔 한떨기 장미 오 내사랑 말해다오 애타는 이 마음 어이해 들어주오 저 달이 지도록 나 그대 창가밑에 서성이면서 기다리네 오 내사랑아 내 사랑아
그대 눈길 머무는 곳에 아련히 피어난 꽃송이 그대 마음에 맺혀있는 한송이 꽃이 되고파 그대 눈길 머무는곳에 멀리 빛나는 강물 그대 귓가에 속삭이는 다정한 강이 되고파 진실한 사랑의 향기로 가득차게 하소서 그대 눈길 머무는곳에 내가 있게 하소서 그대 눈길 머무는 곳에 아련히 피어난 꽃송이 그대 마음에 맺혀있는 한송이 꽃이 되고파
그대 손길 머무는곳에 나의 모든것을 놓고서 그대 마음에 맺혀있는 이슬이 되고파 그대 손길 스치는 곳에 따스한 햇살이 되어 그대 입가에 미소지어 사랑의 노래 하고파 진실한 사랑의 향기로 가득차게 하소서 그대 눈길 머무는곳에 내가 있게 하소서 그대 눈길 스치는 곳에 나의 모든것을 놓고서 그대 마음에 맺혀있는 이슬이 되고파 이슬이 되고파
한 수레 가득히 근심을 안고 살아도 작은 꿈하나 바람결에 실어 놓았다오 먹구름 짓눌러 발걸음 막아선대도 천리 길 나서는 건 그대, 그대 때문이라오 하늘을 보라 그대여, 목 마른 나무들 어깨를 맞대고 하늘 향해 천년을 가듯이 그대가 있어 천년을 산다오. 어둠에 휘감겨 아직은 갈 길 멀어도 그리움 하나 낙엽위에 걸어놓았다오 하늘을 보라 그대여, 목 마른 나무들 어깨를 맞대고 하늘 향해 천년을 가듯이 그대가 있어 천년을 산다오.
모란꽃 피는 유월이 오면 또 한송이의 꽃 나의 모란 추억은 아름다와 밉도록 아름다와 해마다 해마다 유월을 안고 피는 꽃 또 한송이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행여나 올까 창문을 열면 또 한송이의 꽃 나의 모란 기다려 마음 졸여 애타게 마음 졸여 이 밤도 이 밤도 달빛을 안고 피는 꽃 또 한송이의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