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1. 단순한 남자 / 2. 세상에 내가 태어나 제일 잘한일 / 3. 신혼 일기 / 4. 오늘도 하늘을 본다 / 5. 남자들이란 / 6. 어리석은 사랑의 노래 / 7. 긴 그림자 / 8. 첫 추운 바람에 가슴을 쓸며 / 9. 수줍던 날의 이야기 [Disc 2] 1. 비에 젖은 정원 / 2. 오늘은 / 3. 슬프지 않은건 꿈을 꾸는 일보다도 더욱 중요해 / 4. 피터 팬 / 5. 내 눈을 가만히 바라봐 거기에 있어 / 6. 새장 속의 친구 / 7. 알 수 없는 일 / 8. 기억속으로 / 9. 당신의 이미지
[Disc 1] 1. 기억속으로 / 2. 다시 널 부르지 않도록 / 3. 금지된 꿈 / 4. 새옷 / 5. 사랑점 / 6. 행복한 나무 / 7. 내가 아프게 한 사람들에게 / 8. 잊었던 날 / 9. 작아지는 꿈 / 10.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 11. 씽씽씽 / 12. 숨겨진 나침반 / 13. 너에게 감사해
[Disc 1] 1. 널 사랑하겠어 - 김창기(동물원) / 2. 하소연 / 3. 내가 가진 좋은 점 / 4. 갈 수 없는 나라 / 5. 사막을 건너는 법 - 박경찬 / 6. 산다는 것은 - 유준열 / 7. 가을의 노래 - 배영길 / 8. 추운날 - 유준열 / 9. 잠들지도 깨어나지도 못하는 꿈 - 박기영 / 10. 어떤 시인의 노래 - 유준열 / 11. 나도 자유로웠으면 해 - 박경찬 / 12. 그대를 위한 소품 - 김창기
동물원은 CD로 모으기 참 어려운 음반 가운데 하나이다. 예음에서 나온 3~5집까지가 가장 힘든것 같고, 1~2집의 경우 가끔 중고 음반점에 보이긴 한데, 나같은 오덕형 콜렉터는 "서울", "영음", "화음"에서 나온 것을 다 가지고 있어야 성이 차니 말이다. 암튼지간에, 얼추 다 이빨은 맞췄지만, 발매사 별로는 포기할까 아니면 나중에 돈과 시간이 덤비면 찾아볼까 고민중이다.. 혹 누가 무상으로 준다면.. ㅋㅋㅋ...
동물원의 음악이 갖고 있는 '선'한 에너지는 어둠의 자식같은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던
내 유년 시절에는 별 감흥이 없는 것이었다.
얼마 전 네이버 메인에 동물원 멤버들이 음반 내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갑자기 좀 쓸쓸해졌다. 선한 에너지의 음악들은 이제
장사가 안 되는 거구나. 조미료가 들어가 있지 않은 이런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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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모독하지 말라. ::
2008-03-30 14:35:27
난 지금 살짝 불안한가? 1/4이 지나기도 전에 벌써 동물원이 등장하다니, 밑천이 슬슬 바닥나고 있단 말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이 리스트에 등장하는 순서는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내 개인적인 좋아함의 정도 역시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 이 앨범의 곡이 맨 처음에 등장했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서는 맨 처음 이 시리즈를 시작할 때 이미 밝힌 바 있다. 또한 내가 이 앨범에 보내는 거의 무한정한 애정에 비추어 볼.....
동물원 8집 수록곡. 동물원 음악 안 들은지 꽤 오래 됐는데
몇 주 전이었던가 2부 막곡으로 나왔던 기억이 나서 올려본다.
언제나 편안한 목소리. 편안한 음악.
예전엔 이런 편안하다는 것이 지루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ㅎㅎ
자극적인 것만 좋아했던 때도 있었네.
박광수씨가 이렇게 씨디 자켓의...
데뷔작의 성공은 순박한 모범생 같은 청년들로 하여금 9개월 만에 두번째 앨범을 발표할 수 있게 했다. ‘보통사람들의 시대’와 같은 헛구호가 확성기를 타고, ‘88올림픽’이 요란스럽던 때에 보통 청년들이 우리를 대변하는 은은한 노래들을 불렀다. 전업 뮤지션을 지향하지 않은 그들은 나중에 ‘의사선생님’이나 ‘교수님’이 되었지만 음악이 서툴진 않았다. 오히려 기존의 대중음악이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대표곡을 거의 손수 만든 김창기는 앞서 임지훈의 ‘사랑의 썰물’과 같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였고, 박기영과 유준열 역시 진지한 태도로 음악에 임했으며, 목소리로 참여한 김광석은 말할 나위 없이 타고난 노래꾼이었다.
지금도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는 김창기는 영민한 작사가이기도 했다...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21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이들은 동물원이라는 이름 이전에 ‘이대생을 위한 발라드’라는 팀명을 가질 뻔 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자였던 산울림의 김창완이 제안한 이 이름은 이화여대생들에게만 팔아도 1,000장은 팔 수 있을 거란 장난스러운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만큼 이들의 시작은 농담 같았고 장난 같았으며 진지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앨범이 1,000장이 넘게 팔릴 거라고도 생각지 않았다. ...
이들은 동물원이라는 이름 이전에 ‘이대생을 위한 발라드’라는 팀 명을 가질 뻔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자였던 산울림의 김창완이 제안한 이 이름은 이대생들에게만 팔아도 1000장은 팔 수 있을 거란 장난스러운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만큼 이들의 시작은 농담 같았고 장난 같았으며 진지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앨범이 1000장 넘게 팔릴 거라고도 생각지 않았다. 이들에게 자신들의 노래는 그저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였으며 좋은 취미 활동이었다.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 동기들 등등이 모여 결성한 동물원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노래를 모아 한 장의 기념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다.
이들은 이렇게 철저하게 아마추어적이었고, 음악으로 생활을 영위하겠다는 생각 또한 없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