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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4집 - 마가이아움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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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4집 - 마가이아움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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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 ||||
from 오늘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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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오늘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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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I'm the woman who has awoken
I've open doors of ignorance I have said eternally farewell to all golden bracelets I'm the woman who has awoken my nations wrath has empowered me burnt and ruined village fill me with hatred against the enemy no longer regard me as weak and incapable with all my strength I'm on the path of my land's liberation my voice has mingled with you thousand of arisen women my fists are clenched you the fists thousand compatriots my nation oh! compatriot no more I'm not what I was before oh! compatriot I've found my path and will never, never return never return before(? to p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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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Uno busca lleno de esperanzas el camino de los sue'nos
prometieron a sus ansias Sabe que la lucha es cruel Y es mucha, pero lucha y se desangra por la fe que lo empecina Uno va arrastrandose entre espinas Y en su afan de dar su amor Lucha y se destroza hasta entender que uno se ha quedao sin corazo'n precio de castigo que uno entrega por un beso que uno llega o un amor que lo enga'no vacio ya de amar y de llorar tanta tracion Si yo tuviera el corazon, el corazo'n que di Si yo pudiera como ayer querer sin presentir Es posible que e tus ojos, que me gritan u cari'no los cerrara con mis besos Sin pensar que eran como e'sos otoros ojes, los perversos los que hundieron mi vivir Si yo tuviera el corazo'n, el mismo que perdi Si olvidara a la que ayer lo destrozo' y pudiera amarte me abrazaria a tu illusion para llorar tu amor Pero dios te pucho ar mi camino sin pensar que yo es muy tarde Y no sabre como quererte Dejame que llore como equel que sufre en vida la tortora do llorar au spropia muerte Bueno como sos habrias salbado mi esperanza con tu amor Uno esta tan solo en su penar pero un frio cruel que fiol que lo drio unto muerto de a salbas Si yo tuviera el corazo'n el corazo'n que di Si olvidara a la que ayer lo destrozoy pudiera amate me abrazaria tu illusion para llorar tu am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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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우-----워우워- 우-----워우워-워 우-
우-----워우워- 우-----워우워-워 우- 난 조국없는 외로운 전사 하지만 이무기를 내릴순 없네 우----- 우----- 내안에 똬리튼 거짓된 신화 의미 잃은 관습의 거대한 산 난 아직 이 계곡을 헤매고 있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네 포기할 순 없네 에---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네 포기할 순 없네 우----- 우----- 내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사막 내 몸을 칭칭 감는 편견의 가시덤불 난 매일 가시에 찔려 피흘리고 있지만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네 포기할 순 없네 에--- 이대로 주저앉을 순 없네 포기할 순 없네 예 우-----워우워- 우-----워우워-워 우- 난 조국 없는 외로운 전사 하지만 이 무기를 내릴 순 없네 우----- 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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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오- 형제여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니
오- 형제여 나는 내 길을 찾았고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나는 무지의 문을 열었고 나는 황금빛 팔찌와 영원히 작별하였다 나는 깨어난 여성이다 분노가 내게 힘을 주었고 불타버린 마을들이 적을 향한 증오로 나를 채웠다 나를 더 이상 약하다 힘없다 말하지 마라 나 온 힘 다해 이 땅의 자유의 길 걸으니 나의 목소리는 여기 그대들과 하나요 나의 이 주먹도 그대들과 함께 쥐어져 있네 오- 형제여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니 오- 형제여 나는 내 길을 찾았고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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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4)
고추밭에 들어오니 흔한 것이 고추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이곳은 아름다운 빨간고추 나라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남자셋 여자둘 빨간고추 나라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퇴장해 주세요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RAP)당신들의 나라 고추들의 나라 우리가 원하는 건 함께 사는 나라 당신들의 나라 고추들의 나라 나는 지금 내 모습 이대로가 나는 좋아 당신들의 나라 고추들의 나라 나는 이제 더 이상 이대로는 살지 않아 당신들의 나라 고추들의 나라 우리가 원하는 건 함께 사는 나라 내 이름은 안혜경 어머니는 노금순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위대한 어머니 당신 전혀 필요 없어요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우리가족 넷중에 어머니만 다른 성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너희가족 열이라도 어머니만 다른 성 (남자셋 여자둘 고추들의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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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후렴)남자는 하루에도 수백번 이런 여자를 만들지(×2)
(1절) 늘 애인같은 여자/늘 산소같은 여자 늘 상냥한 여자/깃털처럼 나긋한 여자 (후렴) (2절) 깨지기 원하는 여자/남자를 우쭐하게 해주는 여자 사랑과 밝음으로/남자의 발 씻겨주는 여자 (후렴과 함께)허리 잘록 가슴 불룩/한마디로 섹시한 여자 이름도 필요없는 여자/번호만으로도 충분한 여자 (3절) 적당히 돈 잘 벌고/알아도 나서지 않는 여자 약하면서도 강한 어미/착하면서도 여우같은 여자 (후렴과 함께)기다리는 여자 참는 여자/순결한 여자 정조있는 여자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여자/복종적인 여자 (4절) 그러면서도 동시에/관능적 백치미를 가진 여자 백점만점에 백점인 여자/끝내주는 여자 (후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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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나나나 나이나이나 나나이나나
나나나 나이나이나 나나이나나 (1절) 지금은 사라진 꿈속의 길 내 영혼 별처럼 영글던 곳 달님의 미소에 달맞이꽃 웃고 달님의 손짓에 길을 따라 가던 길 (후렴)지금은 사라진 추억속의 길 바람만 무심히 지나가는구나 태양의 미소에 솜양지꽃 웃고 태양 입맞춤에 참나리꽃 웃던 길 (2절) 은하수 별들이 흐르던 길 너와 내 사랑이 영글던 곳 달님의 미소에 달맞이꽃 웃고 달님의 손짓에 길을 따라 가던 길 (후렴) (애드립)나나나 나이나이나 나나이나나 나나나 나이나이나 나나이나나 (×10) (코러스)아헤이아/인 마이 아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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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아줌마 꽃무늬 월남치마 촌스럽고 늘어지고 한심한 우리 아줌마
거리에서 젊은 남자 나를 부르네 누가 나를 부르네 (아줌마!) 깜짝놀란 나 서글퍼진 나 어느 날부터 난 (아줌마!) 아줌마... 일잘해도 돈 잘벌어도 나이 먹어도 난 아줌마 아줌마 하하 그래 니들이 보기에도 난 아줌마 다 똑같아 보이겠지만 나도 여자 이름이 있는 여자 니들이 아줌마라 싸잡아 부르는 나도 미래가 있는 여자 끔찍한 아줌마 바이러스 걸려라 보고 날 놀려라 Look at this, yo! 니들만큼 일잘하는 나의 모습 니들만큼 돈 잘버는 나의 모습 아줌마는 중성? 뭐라 지껄이는 니들 닥쳐! 내게도 엄연히 존재하는 future Don't touch it 그리고 지켜봐 이제 열려 너희를 불러 가슴이 뛰어 cool한 나의 마흔살 life 다시 시작하는 나의 삶 new love 멋지게 살아가고 싶은 나의 hope so 나도 부드러운 시선원해 다정한 대접원해 나도 멋진여인네 다시 시작하네 코러스 Don't touch me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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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보아라 강물아 나를 보아라
하늘 높이 솟아 오른 나를 보아라 어머니 눈물에 젖었던 날개 나 이제 젖은 날개 말려 마른 날개로 비상을 시작한다 내 날카로운 부리 저 무감의 바위 쪼아버리고 내 날카로운 발톱 절망의 보퉁이 낚아 채어 저 강물에 던지리라 내가 택한 슬픔이라면 슬픔 그것조차 아름다워라 보라 보라 끝내 그 슬픔 조차 저 흐르는 시간의 강물에 던져 버리리 바람에 실은 내 날개 더 높이 높이 높이 치솟아 날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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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어둔길 나 홀로 두려울 때 다가와 길 밝혀준 언니들 있지
험한 길 나 홀로 힘겨울 때 다가와 손 내밀어 손 잡아준 언니들 있지 때론 멀리 있어도 아주 가까이 있는 듯 따뜻한 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지 나 지금 언니를 생각하네 벅찬 나의 마음 담아 그 이름 불러보네 등대 같던 언니 호수 같던 언니 언덕 같던 언니 조랑말 같던 언니 (어둠 속)등불 같던 언니 (신선한)샘물 같던 언니 (따뜻한)난로 같던 언니 파발마 같던 언니 나 지금 언니를 생각하네 벅찬 나의 마음 담아 그 이름 불러보네 We are the sister good sister We are the sister good sister We are the sister good sister sister good si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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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여인의 지혜가 세상을 밝히던 시대가 있었다는군
여인의 가슴이 용기로 가득했던 시대가 있었다는군 여인의 근육이 투사의 자부심이던 시대가 있었다는군 여인의 사랑으로 평화를 전도했던 시대가 있었다는군 여인의 자비로 굶주림이 없었던 시대가 있었다는군 여인의 자궁이 우주를 잉태했던 시대가 있었다는군 아- 아- 망각의 세월 아- 아- 망각의 세월 아- 아- 망각의 세월 아- 아- 망각의 세월 아버지 나라의 무거운 바위성 밑에 어머니 나라가 숨죽여 신음하고 있구나 정의가 표류하는 이 시대애 오래된 미래를 되찾아봐 경쟁(전쟁)이 미덕인 이 시대에 오래된 미래를 되찾아봐 굶주림에 신음하는 이 시대에 오래된 미래를 되찾아봐 아- 아-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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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끝없는 집안일 반복 또 반복
그 중에 한가지 먹는 일만 해도 하루에 세 번 일주일에 스물한번 한달에 아흔번 일년이면 천번이 넘게 굴러 떨어지는 바윗돌을 올리는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여자라서 아내라서 여자라서 어머니라서 사랑의 이름으로 모성애의 이름으로 일할 의무만이 남겨지고 일할 권리는 사라져갔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한평생을 일해도 남는 것은 빈 껍질뿐 남편은 바빠지고 아이들이 켜졌을 때 남겨진 내 세상 부엌까지 텅 빈 가슴만 남아 있다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몬뚜노 파트) : <코러스 (일이 필요해/나는 일이 필요해)와 함께> 난 이제 달라질 만큼/충분히 달라졌어 이젠 니 차례야/니가 달라질 차례야 더 이상 헌신적인 사랑/나에게 강요하지마 무보수무노동도 나에게 강요하지마 뚜뚜루루- 내 나이 몇이냐고 묻지마/달력은 내게 의미가 없어 괜찮은 지도를 가지고/이제 난 떠날거야 짚시의 마음도/가방에 챙겨 넣었지 잃어버렸던 나의 인생/다시 찾아 올거야 내 맘속에 묻어두었던 보물창고/이젠 다 열어 보여줄거야 내 인생 정상에 깃발을 꽂고 다시 살아갈거야 뚜뚜루루 sabroso! quiero la trabaj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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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3집 - 안혜경 3 (2002)
너의 너그러운 입술로 사랑의 노래를 부르지 마라
굳건한 너희들의 바리케이트 앞에 우리의 사랑이 위태롭구나 숨죽이며 피어나던 한가닥 불씨는 죽음의 재속에서 스러지려 하는구나 (후렴)아 자유의 노래를 부를 수 없구나 아 사랑의 노래를 부를 수 없구나 막다른 길목에서 우-우-우- 우-우-우- 쟈스민과 백합향기에 죽어가는 카나리아를 보았는가 어둠이 승리의 축배를 드는 이 죽음의 축제에서 핏빛자욱 선연한 너의 그 몽둥이 앞에 흐르던 시간조차 멈추고 우리의 기쁨은 부서지려는가 (후렴)아 자유의 노래를 부를 수 없구나 아 사랑의 노래를 부를 수 없구나 막다른 길목에서 우-우-우- 우-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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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 97 여성노래 [single] (1997)
우리가 서있는 이곳은 믿음의 언덕
동지들 순결한 영롱한 눈빛을 보라. 비록 나 이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진 않아도 함께 가는 이 길, 고단하고 힘들지라도 차별의 벽! 억압의벽 깨뜨리고서 아~ 뜨거운 가슴, 맞잡은 두손, 뜨거운 두눈빛, 새벽안개를 뚫고, 평화의 땅 그 곳 환히 동트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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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 97 여성노래 [single] (1997)
시냇물 모여 강물이 되고 강물은 흘러 바다되는 데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나 우리 지금 어디에 있나 막다른 골목길 서성이다가 캄캄한 어둠 속 해메이다가 평등의 세상 함께 만들며 우리지금 여기에 섰네 우리 모여 강물이 되고 우리 모여 바다이루어 이제 우리 외롭지 말자 이제 우리 외롭지 말자 나의 분노에 너 투사되고 너의 투쟁에 나 돌풍되어 이제 우리 외롭지 말자 이제 우리 성난 파도가 되자 이제 우리 성난 파도가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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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 97 여성노래 [single] (1997)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마 더 이상 한숨짓지마
고운 비단에 싸인 굴종의 세월 벗어버려 이제 당당히 일어서 크게 외쳐봐 당당히 일어서 세상 바라봐 억압 차별의 높고 단단한 벽을 온 몸으로 깨뜨려 밝아오는 새 세상 희망의 새 아침 숭고한 어머니 대지의 딸들아 힘 모아 힘을 줘 힘 모아 힘을 줘 힘 모아 힘을 줘 새 세상이 태어나네 힘 모아 태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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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어둠이 짙을수록 짙어 갈수록
거리의 네온은 현란한 웃음을 짓고 이리저리 밀리는 메마른 낙엽속에 일그러진 내 영혼 함께 뒹구는구나 가던길 멈추고 귀기울이니 바람은 불고 바람따라 풀무치는 소리 으음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어느새 빛나는 수많은 별들이 있었네 초롱하던 두 눈 샛별같던 두 눈 고개 숙인 그 날부터 두 눈에 빛을 잃어 봄이 와도 시린 가슴 노란 세상 담배연기속에 말을 잃어 버렸나 가던길 멈추고 바라보니 바람은 불고 바람따라 작은 민들레 으음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파란 하늘 흰구름이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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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한 여름 짧은 소매 챙겨 추려 넣고
깊숙한 장롱에서 아이들 토독한 쉐타를 꺼낼 때 무심히 비추어진 거울 속으로 문득 외할머니 친정엄니 얼굴 보이네 거울 속에 어느덧 세월 느낄 때 아이들 투닥 거리는 소리 새로워라 때로는 허전하게 때로는 충만하게 인생빛이 가을 빛으로 물들어 가네 어린 시절 아껴 먹던 눈깔사탕처럼 아쉬움 달콤함을 아끼고 싶어라 이제 나는 느끼는가 손에 잡힐 듯 말 듯 이 가을 가을 빛을 때로는 허전하게 때로는 충만하게 인생빛이 가을 빛으로 물들어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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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겨울 바람에
잎이랑 열매랑 훨훨 떨쳐 버리고 빈 가지만 남은 겨울 숲 부질없는 가식을 떨쳐 버린 나무들의 진면목 석양에 물든 내몸이 마른 가랑잎을 밟을때 문득 지금 너는 어디쯤 와 있는가 네 목숨 삶을 이끌고 어디쯤 와 있는가 숲을 지나가는 산바람 소리에 한동안 잊고 지내던 속들이 되살아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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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봄 재촉하는 노란 마음 하나
발걸음 졸라 찾아 온 산 내 마음에 남은 겨울 저 산이 먼저 알고 흰 눈으로 온 산을 덮어 버렸네 무얼 찾는가 한 마리 노루 발자국 눈 위에 외롭고 그 곁에 나는 내 발가국 나란히 남기네 월정사 아득한 향기 내게 다가와 내 마음 아린 끝을 살며시 건드리고 노루귀꽃 하얀 바위 틈에 새순을 내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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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이 거리를 지날 때
난 고개를 숙이지만 드리워진 내 그림자 밟힐 때 난 이 거리를 미워할 순 없다 길가의 가로수는 언덕 바람이 그리워라 한 잎 두 잎 잎새마다 빛을 잃어 가고 하얗게 여위여 가네 이 도시를 지날 때 내 그림자 지우고 가라 그림자 드리웠던 그 자리 노래 하나 띄우고 가라 오라 돌아오라 언덕은 손짓하고 나는 아직 이 거리에서 머뭇거리네 솜양지꽃 바람 품고 달맞이꽃 별 품는 언덕 오라 돌아오라 언덕은 손짓하고 나는 아직 이 거리에서 머뭇거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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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홍방울새 숲속에서 노래 즐겁고
연분홍빛 얼레지꽃 수줍게 봄맞을 때 더벅머리 한 동자 어깨에 봇짐 메고 타박타박 산 길을 걸어 가네 깽깽이풀 예쁜 꽃 산 길을 따라 피고 도사님의 멋진 한 수 가슴속에 피는 더벅머리 한 동자 휘파람 불며 타박타박 산 길을 걸어 가네 하얀 머리 도사님은 껄걸 웃더니 싸리 빗자루 한 자루 던져 주셨네 하얀 수염 휘날리며 껄걸 웃더니 나무 지게 한 지게 던져 주셨네 하루 이틀 한 해 두 해 석 삼년이 지나 눈꽃잔치 산 위에서 삼 세 번 피워도 도사님의 멋진 한 수 구름같이 멀고 다홍빛 동자꽃이 필 듯 말 듯 안달복달 복달안달 안달병이 나네 뒤돌아 투덜투덜 입이 쑥 나올제 허공에서 날아 오는 독수리 벼락 도사님의 구부러진 지팡이 벼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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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그래 그래도 그 날은 하늘이 고왔어
그래 그래도 그 날은 아름다웠어 드레스는 없어도 색동옷 입고 움추렸던 두 어깨 활짝 펴고서 변두리 사진관에 사진도 박고 새 날을 꿈꾸며 맹세도 했어 그래 그래도 그 날은 아름다웠어 세월은 흘러도 흘러 갔어도 캄캄한 어두움 끝 간데 없고 이제 나 엄마되어 아이 곁에 누워도 온 종일 고달픈 일 소용도 없이 밤 새 하얀눈물 마르지 않네 아아 밤 새 하얀눈물 마르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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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한 구비 또 한구비
몇 구비 돌아서면 저 산도 돌아 들어 굽어 보이는 계곡에 눈 서리 바람 맞으며 서있는 나무는 그 큰 봉 언덕두고 거기 내려 서서 구비구비 돌을 도는 물에 마음 씻고 있나 저 산이 해를 삼키고 산 짐승 울음 울면 나그네 지친 발길도 멀어지는 외길에 어스름 달빛 서있는 바위는 깊은 골 계곡 두고 거기 홀로 서서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길에 슬픔 달래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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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슬픈 날에는 나의 손을 꼭 쥐며
눈물 흘리시고 기쁜 날에도 웃으시는 눈가에 눈물짓던 어머니 어머니의 따스한 눈물이 내 손을 적시면 왠지 모르게 나도 따라서 눈물 흘렸죠 괴로운 밤에 문득 눈을 떠보면 내 머리맡에서 끊어질 듯이 나즈막한 소리로 울음 울던 어머니 어머니의 그 많은 눈물을 나 이젠 알아요 어머니의 눈물은 모두 사랑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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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
from 안혜경 2집 - 안혜경 2 (1995)
구름이 흩어지듯 바람이 분다
설레는 마음으로 나서고 싶다 바람이라도 맞으며 비라도 맞으며 정처없이 걸어볼까 우람한 고목 붙잡고 통곡이라도 해볼까 소생하는 새싹 어루만지며 속삭여 볼까 아무도 없이 텅 빈 듯한 황무지를 뒹굴며 바람을 친구삼아 우리들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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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
from 나동민 1집 - 나동민1993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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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 ||||
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앞 산도 첩첩 뒷 산도 첩첩
구름아 푸른 하늘 돌고 돌아 어디로 가느냐 황천이 어디더냐 그 멀다던 복망도 눈앞에 다가왔네 들레 들레 민들레야 상봉동의 민들레야 필적에는 곱더니만 질적에는 까맣구나 피우지 못안 노란꿈안고 다시 태어나거들랑 상봉동에 피지 말고 저 들녘에 피워보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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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
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개처럼 소리없이 일본땅에 끌려가
요꼬가와 선착장에서 비록 조샌징아 막노동 삽자루엔 젊은 분노 살아 올랐다 히로시마 원자탄 떨어져 시체가 강을 메우고 온갖 참혹한 꼴 다 보고도 목숨건진 기적이었지 피폭속에 일본땅도 지옥이었건만 조국의 냉대 더 두려워 사는 것이 욕됨이라 더는 못 견뎌 한 맺힌 원폭인생 더는 더는 못 견뎌 한 맺힌 원폭인생 더는 더는 못 견뎌 한 맺힌 원폭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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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
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아이야 아이야 어데가니
아이야 아이야 어디로 가니 험난한 산자락 굽이굽이 휘휘 돌아 내쳐온 물길아 깊이 페인 주름에 노여움이 흘러도 헝클어진 머리칼에 핀 나팔꽃 훨훨 날아 나비가 되련 휘휘 돌아 휘돌아 먹구름 되련 짙은 어둠속 흰새벽으로 와야 할 너의 웃음 몸짓으로 새날이여 오너라 자진모리로 돌아 휘모리로 돌아 돌아 새날이여 오너라 어서 오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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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 ||||
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저기 가는 저 아가씨 오해하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요
아가씨 부드러운 머리결 아가씨 향기로운 머리결 이 마음을 사로잡네 이 마음을 건드리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요 샴푸 린스 편리하다지만 너나 모두 할 것 없이 마구 쓰고 버리고 보니 강물이 살려 달라 아우성이요 사람들 마실 물 없어 아우성이요 저기 가는 저 아저씨 오해하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요 아저씨 잘 달리는 승용차 아저씨 윤이 나는 승용차 이 마음을 사로잡네 이 마음을 유혹하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요 달리는 것 편리한 것 다 좋지만 너나 모두 할 것 없이 배기가스 뿜어내니 사람들 숨이 막혀 아우성이요 버스는 길이 막혀 아우성이요 저기 계신 사장님 오해하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요 색깔 좋고 썩지 않는 인스턴트 식품 달콤하고 포장 멋진 인스턴트 식품 먹어봐라 유혹하네 먹어보니 맛있구나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요 착색제 발색제 인공 조미료 탈색제 감미료 합성보존료 이것 저것 마구 첨가하니 먹을 것이 독약이라 아우성이요 소리없는 죽음에 아우성이요 저 논밭의 농부님들 오해하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요 잡초없이 말끔한 논밭 벌레없이 깨끗한 채소들 깨끗하며 흐뭇하네 보기 좋아 값받겠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요 제초제 살충제 다 좋지만 너나 모두 할 것 없이 마구 쓰고 뿌리고 보니 먹거리가 독약이라 아우성이요 땅이 죽어간다 아우성이요 저기 가는 사장님 오해하지 말고 내 말 좀 들어봐요 사장님 높아가는 빌딩 사장님 커져가는 땅덩어리 이 가슴이 설레이네 존경하고 싶어지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봐요 기업성장 경제성장 다 좋지만 국민건강 담보로 하여 우리터전 마구 망가지니 한반도가 죽어간다 아우성이요 한반도가 살려 달라 아우성이요 하나뿐인 이 땅 하나뿐인 생명 하나뿐인 지구 우리모두 사랑으로 지키고 가꿉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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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그래 그래도 그 날은 하늘이 고왔어
그래 그래도 그 날은 아름다웠어 드레스는 없어도 색동옷 입고 움추렸던 두 어깨 활짝 펴고서 변두리 사진관에 사진도 박고 새 날을 꿈꾸며 맹세도 했어 그래 그래도 그 날은 아름다웠어 세월은 흘러도 흘러 갔어도 캄캄한 어두움 끝 간데 없고 이제 나 엄마되어 아이 곁에 누워도 온 종일 고달픈 일 소용도 없이 밤 새 하얀눈물 마르지 않네 아아 밤 새 하얀눈물 마르지 않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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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아침마다 마이카를 운전하면서
바람에 휘날리는 리나리찌넥타이 어깨를 으쓱할 땐 더욱 멋있어 이 가슴 남몰래 설레여 오네 내 나이 스무살이 되고 부터는 가슴에 품어온 은밀한 소망 늠름한 저 어깨에 기대어 보면 얼마나 포근하고 행복해 질까 당신앞엔 한없이 작아지고파 깊이 깊이 빠졌네 나도 모르게 아이는 친정에 떼어 맡기고 집에는 설겆이감 잔뜩 쌓여있는데 여직원은 보조업무 자료입력뿐 두 눈과 어깨 허리 빠질 듯 아파오네 집안 일 직장 일에 모두 허덕여 차별임금 받는 것도 이제 지겹고 차라리 가정에나 충실해 볼까 둘째아이 생기면 그만둬야지 알뜰살뜰 내 살림 윤이 나겠지 알뜰살뜰 내 살림 파리도 미끄러질꺼야 소원대로 전업주부 되어나 보니 윤기나는 살림커녕 소모품인생이라 하루종일 일을 해도 무보수 노동 남편은 피곤하다 갖가지요구 가정 뺏긴 노동자 쫓겨 산다면 보상없는 주부는 서럽게 살아 소중한 나의 가정 소중한 나의 일 사람이면 두 가지 모두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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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아이야 예전엔 대지를 적시는 봄비는
대지를 향한 생명을 향한 열렬한 사랑의 비였단다 오월 단오 아니라도 빗물받아 창포에 감던 늘어뜨린 고운 머리 처자들은 어여뻣단다 아이야 예전에는 찐고구마 생고구마 강냉이 배추뿌리 소중한 간식이었지 동네 방네 개구쟁이 녀석 뛰어 놀다 출출하시면 무 한 뿌리 밭에서 뽑아 맛나게 먹었었지 지금은 골프장이 된 그 동산 그 언덕은 쓰르미 방아깨비 여치의 음악회장이었지 그 공장아래 시냇물은 동네 개구쟁이 어울려 고기 잡고 물장구 치며 즐겁던 곳이란다 아이야 내 말은 예전에는 그랬다는 아름다운 먼 옛날의 슬픈 이야기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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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아이야 아이야 내아이야
내 작은 아이야 풀잎속에 살던 바람 내게 불어와 꽃으로 피어난 아이야 아침마다 흔드는 손 봄빛잎사귀 저녁에는 두 눈 가득 송아지 웃음 우리 서로 손을 걸어 약속해 볼까 너랑 나랑은 바람에도 우뚝 선 나무 그런 여자가 되자 혼자 잠든 두 눈에는 병아리 소리 이른 아침 안겨 오는 명주 머리털 우리 서로 손을 걸어 약속해 볼까 너랑 나랑은 바람에도 우뚝 선 나무 그런 여자가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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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끝없는 집안일 반복 또 반복
그 중에 한가지 먹는 일만 해도 하루에 세 번 일주일에 스물한번 한달에 아흔번 일년이면 천번이 넘게 굴러 떨어지는 바윗돌을 올리는 시지프스의 노동처럼 여자라서 아내라서 여자라서 어머니라서 사랑의 이름으로 모성애의 이름으로 일할 의무만이 남겨지고 일할 권리는 사라져갔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한평생을 일해도 남는 것은 빈 껍질뿐 남편은 바빠지고 아이들이 켜졌을 때 남겨진 내 세상 부엌과 집 텅 빈 가슴만 남아 있다네 나는 일이 필요해 당당하게 살아갈 일이 필요해 사람으로 났으니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일이 필요해 일이 필요해 나는 일이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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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새들이 울지 않던 그 날,
봄은 침묵했고 강이 죽어간 그 가을 열매를 거둘 수 없었네 땅과 강과 바람을 버린 그 날에 땅과 강과 바람은 인간을 거두지 않았네 검은 비 쏟아지던 그 날, 여름은 절망했고 바람이 얼어붙은 그 겨울 태양은 떠오르지 않았네 땅과 강과 바람을 버린 그 날에 땅과 강과 바람은 인간을 거두지 않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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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안혜경 1집 -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노래 (1992)
커피카피 커피카피 커피카피 아가씨
커피카피 커피카피 커피카피 아가씨 자존심을 눌러라 커피카피 아가씨 고분해라 상냥해라 커피카피 아가씨 나서면 꼴불견 커피카피 아가씨 사무실의 꽃으로 남아라 귀여운 여자가 되려면 사랑받는 여직원이 되려면 돌아서선 쓸개를 씹을 지언정 양순해라 웃어라 알아도 모른척 커피카피 아가씨 백치미 넘치게 커피카피 아가씨 똑똑하면 꼴불견 커피카피 아가씨 사무실의 꽃으로 남아라 다소곳한 꽃으로 대기하다가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나시면 아롱다롱 무지개 다리건너서 행복의 나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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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3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3 (1991)
끝없는 경쟁 반복 또 반복 자고나면 듣는말
이긴 자가 누구 최고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고상하신 말씀에 그저 고개 끄덕거릴 뿐 우왕좌왕 갈팡질팡 요지경 속에 눈을 돌려볼 새도 없이 기계처럼 노예처럼 남는 것은 빈 껍질뿐 학생들은 입시전쟁 (어휴!) 어른들은 출세전쟁 공장 뒷편에서 폐수전쟁(에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끝없이 전쟁 자나깨나 깨나자나 일년 삼백육십오일 이겨봐야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알고보니 엉거주춤 다시 그자리 돌고돌고 제자리 기계처럼 노예처럼 남는 것은 빈 껍질뿐 아침마다 출근전쟁(어휴!) 복부인은 투기전쟁 세상 뒷편에선 비리전쟁(에이!) 주택부금 전세 월세 철마다 전쟁 박박 벅벅 기어도 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어다녀도 다시 그자리 돌고돌고 제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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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젊음의 노래 16 히트곡 모음 1 (1991)
조용히 타오르는 저 언덕길에
살며시 떠오르는 너의 모습 영상 속에 스며드는 너를 찾아서 작은 들길을 걸어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녘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 속에 물들면 숙여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쓸쓸한 언덕길엔 찬바람만 남아있네 아련히 떠오르는 너의 얼굴은 잊혀진 옛추억에 아픈 영상 노을지며 눈물짓던 너를 못잊어 작은 들길을 걸어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녁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 속에 물들면 흩어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서글픈 내 가슴엔 그리움이 남아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