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의 오딘은 한국의 멜로딕 블랙 메탈 밴드이다. 그러나 오딘은 어떤 하나의 음악 장르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데스와 스래쉬 메탈을 기본으로 블랙 메탈의 어두운 분위기와 한국적인 선율을 결합해서 한국인의 한의 정서를 표현하고자 한다. 그런 노력의 하나로 오딘은 대금, 해금과 같은 국악기를 도입했고 이런 실험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오딘은 가사를 모두 한글로 쓸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여러 블랙/데스 밴드와는 달리, 소외받은 사람들의 슬픔, 고통, 절망, 분노 등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가사로 다룬다. 특히 `내 배 위에 묻어 있는 썩은 달걀 냄새`라는 곡은 종군 위안부들에게 바치는 노래로서 오딘의 지향점이 음악적으로나 가사면에서나 가장 잘 나타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