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우리 머리를 맞대고 속삭이던 그 밤에 갈 수 없나 내가 아닌 다른 이의 곁에서 사랑의 길이 들겠지 그러다가 문득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나면 무엇이 달라질까 그런대도 또 다시 보고 싶은 초련의 남 그때처럼 다시 사랑할 수 없다고 해도 지난 날의 연인이 되어 어디든 가고 싶어 그리고 농담으로 다시 사랑하자고 할까 자꾸만 내 입술에 맴도는 그대 이름 세월 지나 우리 변해만 가는데 어디가야 그대를 볼 수 있나 오늘따라 왜 이리 생각날까 초련의 남
그러다가 문득 어느 날 내 앞에 나타나면 무엇이 달라질까 그런대도 또 다시 보고 싶은 초련의 남 그 때처럼 다시 사랑할 수 없다고 해도 지난 날의 연인이 되어 어디든 가고 싶어 그리고 농담으로 다시 사랑하자고 할까 자꾸만 내 입술에 맴도는 그대 이름 세월 지나 우리 변해만 가는데 어디가야 그대를 볼 수 있나 오늘따라 왜 이리 생각날까 초련의 남
-조 지 훈 詩 굿은비 나리는 밤은 깊어서 내 이제 물결 속에 외로이 부닥치는 바위와 같다. 두터운 벽에 귀 대이면 그래도 강물은 흐르는 것이고 거센 물결 우에 저 멀리 푸른 하늘이 보이는 것을 - 바램에 목마른 젊은 혼은 주검도 향기롭게 그려보노니 사랑하라 세월이여 쓸쓸한 마음의 黃土 기슭에 복사꽃은 언제나 피고 웃는가. 캄캄한 어둠속에 창을 열고 누구에게 불리운 듯 홀로 나서면 거칠은 바람 속에 꺼지지 않는 등불 아 작은 호롱불이 어둠 속에 오는가 나를 찾아 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