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집 한구석에 있던 고장난 통기타로 연주를 시작했다는 그는, 모 라디오 심야방송에 심취해 다양한 장르에 음악을 섭렵하고 또 그것을 연주해 봄으로써 음악적인 가치관을 만들어 나갔다고 한다.
그러나 연주가로써의 목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영화음악가로써의 갈길도 아직 멀었다고 하는 것은, 그의 영화음악 철학을 가장 잘 나타낸것 이다. 작품을 할때면, 작품의 한 구성원으로써 감독이 만들어놓은 상상력이란 이름의 각본 위에서 그 상상력을 훔쳐보는 것이 가장 재미있다는 그는, 영화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벗어나지 않으려, 늘 노력한다는것이다.
연주자로써의 자기 음악 욕심도 배재할수 없지 않냐는 물음에 “솔직히 연주할때가 제일 편해요” 라고 수줍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연주자로써의 음악적인 욕심은 어디에서 찾아볼수 없었지만, 이런 그를 보며, 영화음악가이자 연주자로써의 최용락을 주목해 보는것도 영화음악을 듣는 또다른 묘미가 아닐까?.
장현욱 ( M & 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