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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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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겨울에 얼어죽은
가래나무 빈 가지에 겨울에 얼어죽은 가래나무 새 한 마리 날아와 울 때까지 봄밤에도 몇 번이나 눈이 내리고 더러는 언 빨래들 살을 부비며 새도록 잠을 설치는 소리 황사 바람이 불고 흐린 산들이 떠내려가고 다음날 이마 가득 금줄무늬로 햇빛 어리어 문득 그리운 이름하나 떠올리면 살아 죄 없을 사람들은 이미 죽어서 풀잎이 되고 봄감기 어지러운 머리맡 봄밤에도 몇 번이나 눈이 내리고 더러는 언 빨래들 살을 부비며 새도록 잠을 설치는 소리 황사 바람이 불고 흐린 산들이 떠내려가고 다음날 이마 가득 금줄무늬로 햇빛 어리어 문득 그리운 이름하나 떠올리면 살아 죄 없을 사람들은 이미 죽어서 풀잎이 되고 봄감기 어지러운 머리맡 어느 빈터에선가 사람들 집 짓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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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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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우리한번 얘기 해보자
할말 못 할말 털어놓고 하늘같이 마음 활짝 열고 바다같이 정말 시원하게 어릴때 같이 싸울땐 싸우고 어릴 때 같이 웃을 땐 웃으면 우리의 사랑 끝이 없어라 우리의 우정 끝이 없어라 ※반복 우리의 사랑 끝이 없어라 우리의 우정 끝이없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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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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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짬뽕을 시킬까 짜장면을 시킬까
중국집에 시킬 때면 헷갈린다 헷갈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짬뽕을 시키면 짜장면이 먹고 싶고 짜장면을 시키면 짬뽕이 먹고 싶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한 두번 시키는 것도 아닌데 시킬 때마다 내 마음이 흔들려 한식집, 일식집, 설렁탕집, 해장국집 냉면집, 라면집 어딜 가도 안 그런데 왜, 왜, 왜, 왜 중국집에 가면은 헷갈린다 헷갈려 아, 아, 아, 아 인생도 이렇게 헷갈리면 안된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보통을 시킬까 곱배기를 시킬까 중국집에 시킬 때면 헷갈린다 헷갈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보통을 시키면 조금 모자를 것 같고 곱배기를 시키면 조금 남을 것 같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한 두번 시키는 것도 아닌데 시킬 때마다 내 마음이 흔들려 한식집, 일식집, 설렁탕집, 해장국집 냉면집, 라면집 어딜 가도 안 그런데 왜, 왜, 왜, 왜 중국집에 가면은 헷갈린다 헷갈려 아, 아, 아, 아 인생도 이렇게 헷갈리면 안된다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요우 아야어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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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찾고 싶어 내갈 길을
찾고 싶어 내 사랑도 저 언덕 너머 내 길 있을까 저 구름 위에 내 사랑 떠 다닐까 * 여기도 아니야 저기도 아니야 도대체 어딨는 거야 가고 또 가고 찾고 또 찾아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네 찾고 싶어 가고 싶어 찾고 싶어 가고 싶어 찾고 싶어 가고 싶어 찾고 싶어 가고 싶어 누가 좀 말을 해 줘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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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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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2집 - 오선지위의 행복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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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빨간색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개나리를 빨간색이라고 우깁니다 파란색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개나리를 파란색이라고 우깁니다 내가 옳다 네가 틀려 두사람이 멱살을 잡고 싸웁니다 하지만 개나리는 노란색 꽃입니다 봄이 되면 제일 먼저 피어나는 꽃 햇볕을 닮은 눈부신 꽃입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제 말 들리시나요 이사람들 아직도 선글라스를 끼고 있네 저러니 세상을 아직도 더듬고 있지 저러니 꿈같은 마음으로 살수가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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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그대는 눈빛 하나로도
내 온가슴 불지피고 그대는 손끝 하나로도 내 온핏줄 잠재운다 그대는 한마디 말로도 내 온세월 다스리고 그대는 한소절 노래로도 내 온마음 잠재운다 그대가 떠난다면 떠나고 만다면 아무것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 오 그대가 떠난다면 떠나고 만다면 아무것 아무것도(아무것도) 남지않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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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온 세상 푸르던 젊은 날에는
가난에 사랑도 박탈당하고 역마살로 한 세상 떠돌았지요 걸음마다 그리운 이름들 떠올라서 하늘을 쳐다보면 눈시울이 젖었지요 생각하면 부질없이 나이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알 수 있지요 그리운 이름들은 모두 구름 걸린 언덕에서 키 큰 미루나무로 살아갑니다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바람이 불면 들리시나요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부르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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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독약보다 짙은 고독 술잔에 풀어
쓰라린 젊음을 달래던 시절 황량한 거리에는 바람이 불고 나는 허기진 영혼으로 방황했었네 이제 가거라 어둠의 나날들아 내 노래 속으로 새벽이 오리니 노래 속으로 사랑도 오리니 비록 하늘에 먹장구름 짙다 하여도 나는 아노라 태양의 찬란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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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만나고 헤어지고 슬퍼지고
돌아서서 나도 몰래 사랑을 하고 바람처럼 왔다갔다 모르겠어 그렇게 세월도 흘러가고 하늘은 비내리고 바다가 되고 바다는 구름되고 하늘이 되고 바람처럼 왔다갔다 모르겠어 그렇게 세월도 흘러가고 헤매이다 님 생각에 달을 보니 내마음도 네마음도 하나라네 헤매이다 님 생각에 별을 보니 온 곳도 갈 곳도 하나라네 에헤야 사랑 노래나 불러보자 데헤야 춤을 추며 불러보자 에헤야 사랑 노래나 불러보자 데헤야 춤을 추며 불러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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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운 이름 하나
서산 어스름 속에 서성이더니 술 취해 흥얼흥얼 노래부르며 개떡같은 세상아 잘 있거라 나보다 먼저 하늘로 떠난 사람 나보다 먼저 하늘로 떠난 사람 아직도 서럽게 울고 있더라 아직도 서럽게 울고 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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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인생 인생 인생 인생 인생 인생
나 아무것도 모른채 울면서 울면서 이세상에 태어났네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났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즐겁게 즐겁게 어린시절 지나갔네 그시절 그추억 잊을 수 없어 내 몸속에 남아있네 아아아 인생 꽃같이 피고 있네 아아아 인생 물같이 흐르고 있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무지개 꿈속에 첫사랑이 지나갔네 그시절 그추억 잊을 수 없어 내 눈속에 남아있네 나 아무것도 모른채 세월은 흘러서 구름같이 지나갔네 그시절 그세월 주마등같이 영원속에 남아있네 아아아 인생 해같이 떠오고 있네 아아아 인생 달같이 지고 있네 인생 인생 인생 (꽃같이 피는게 인생인가) 인생 인생 인생 (물같이 흐르는게 인생인가) 인생 인생 인생 (해같이 떠오는게 인생인가) 인생 인생 인생 (달같이 지는게 인생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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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겠지
오늘도 세상은 복잡하겠지 나는야 철가방 배달의 기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부르기만 하시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면발이 길까요 인생이 길까요 일단은 살아봐야 아는 거지요 번개가 빠를까요 철가방이 빠를까요 일단은 주문부터 해 보시지요 나이는 묻지말고 사랑만 해주세요 사는 일이 괴롭고 짜증나시면 신나는 노래도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도 태양은 기울어지겠지 오늘도 도시엔 밤이 오겠지 나는야 철가방 배달의 기수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부르기만 하시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주머니는 텅텅 비어 있지만요 제 마음 곱빼기로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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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달빛 아름다운 길을 걸어가는 할아버지 이 세상 어디에 무릉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가만히 지팡이 들어 내 가슴을 가리키네 춘천에 휘영청 달은 밝은데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복사꽃 물에 흘러 어디로 가나 달빛 아름다운 밤에 들려오는 강물소리 이세상 어디에 사랑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어느새 자욱한 강물소리 내 가슴에 차오르네 춘천에 휘영청 달은 밝은데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복사꽃 눈발처럼 날리는 봄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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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철가방 프로젝트 1집 - 철가방 프로젝트 (2002)
가을밤 산사 대웅전 위에 보름달 떠오른다
소슬한 바람 한자락에도 풍경소리 맑아라 때로는 달빛속에서 속절없이 낙엽도 흩날리고 때로는 달빛속에서 속절없이 부처도 흩날린다 삼라만상이 절로 아름답거늘 다시 무슨 깨우침에 고개를 돌리랴 밤이면 처마밑에 숨어서 큰 스님의 법문을 도둑질하던 저 물고기는 저 물고기는 보름달 속에 들어앉아 적멸을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