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시멘트 바닥에 스치로폴 깔고 가면 얼마나 가겠나 시작한 농성 삼백일 넘어 쉬어 터진 몸부림에도 대답하나 없는 이 땅에 살기 위하여 일본땅 미국땅까지 원정투쟁을 떠나간다
이 땅에 살기 위하여 살기 위하여
이 땅에 발 딛고 설 자유조차 빼앗겨 빼앗겨 지상 수십미터 아찔한 고공 농성 지하 수백미터 막장 봉쇄 농성 식수조차 못 먹고 말라 쓰러져가며 땅 속에다 허공에다 울부짖는다 울부짖는다
이 땅에 살기 위하여 살기 위하여 이 땅에
이 땅에 살기 위하여 햇살 가득한 거리에 숨어 수배자로 쫓기고 쇠창살에 갇혀가며 우리는 절규한다 기꺼이 표적이 되어 뜨거운 피를 이 땅 위에 쏟는다
이 땅에 살기 위하여 살기 위하여 이 땅에 살기 위하여 살기 위하여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온 이 땅 우리의 노동으로 일터 세운 이 땅에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사랑으로 살기 위하여 저 지하 땅끝에서 하늘 꼭대기까지 우리는 쫓기고 쓰러지고 통곡하면서 온 몸으로 투쟁한다 피눈물로 투쟁한다 이 땅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이 땅의 주인으로 살기 위하여 이 땅에
못다 핀 두 작은 꽃들 그렇게 가버리고 남은건 분노의 촛불 손 모아 밝히네 죽음의 비가 내려 이리로 또 저리로 또 내팽겨진 두 꽃잎 어둠 속 먼길 떠난 어린 영혼들 기억 속으로 눈물 속으로 묻혀갔네
상처로 얼룩진 힘없는 작은 꽃들 끔찍한 그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의 재가 된 꽃들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아 화가 나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대한민국 땅에서 내 눈 앞에서 사람을 죽이고도 무죄 할말도 못하는 우리는 유죄 쏘파 *쏘파 니노워커 **쏘파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 꽁꽁 얼어붙은 우리들의 두손 모아 거대한 촛불로 다 태워버려 다 때려 부셔 낡아빠진 쏘파 썩어빠진 쏘파 정말 *쏘파 이 땅의 부끄러운 현실이 정말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답답해
상처로 얼룩진 힘없는 작은 꽃들 끔찍한 그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의 재가 된 꽃들
끔찍한 그날을 절대로 잊지 못해 귓전을 흔드는 아이들의 비명소리 정다운 들길을 걷다 한줌의 재가 된 꽃들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오오오오 오레오레오레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오오오오 오레오레오레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오오오오 오레오레오레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오레오레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 필승 코리아 오오레오레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오오오오 오레오레오레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 필승 코리아~헤이 오오오오오 오레오레오레
나 태어난 곳 미군부대 이곳 철조망이 눈앞에 보이는 이곳 임진강 흙탕물 조용히 흐르는 경기도 파주 어머니 아버지 세탁소에서 쉴새 없이 재봉틀 다리미와 씨름하고 싸구려 빽판을 들으며 꿈을 키웠어 또 진원이형 설악의 정기 맑게 흐르는 바다가 있는 속초 밤바다의 오징어 배 뱃사람은 아니지만 막노동판 쌈짓돈으로 오남매를 뼈 빠지게 키워주신 부모님 슬하에서 과일배달 그 배달의 기수는 시인을 만나 소주 한잔에 바다를 두드렸지 봉천동 살인 미소 준이 경상북도 왜관 초가집 살며 검정고무신 벗 삼아 촌동네 중에 일등가는 화려한 삶 속에서 서울로 유학을 왔지만 굴러가는 두 바퀴 자전거에 가출소년 되어 고속도로에서 검거 아이~ 창피해 밝은별 he's bright star 가난과 싸우며 살던 어린시절에 희망도 꿈도 모두 다 부질없는 얘길 뿐 망나니 같은 사춘기 과도기 지나 맘 잡고 언니들과 룸싸롱에서 양주 들고 이방저방 사방팔방 정신없는 웨이터 이봐~ 미스터 박~~
우리가 만난건(정말 행운이야) 싸울 수 있는 것도 (정말 행운이야) 우리의 열정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 (윤밴 속에서) 기타를 치는 건(정말 행운이야) 드럼을 치는 것도(정말 행운이야) 우리의 연주가 계속 이어지길 바래(윤밴 속에서)
1995년 맨땅에 헤딩하듯 쉴새 없는 공연으로 지방으로 대학교로 행사장으로 목 터져라 불러재낀 타잔으로 초라한 신고식 그렇게 어둠의 자식들은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아무도 모르더라도 노래하고 연주하고 노래하고 연주하고 노래하고 연주했어 누구도 앞날을 모르듯 우리도 무르게 세월이 흘러 호정이형 병열이형 태환이형 각자의 길로 자신의 이름으로 자리를 떠나가고 때로는 헤매이고 다시는 음악을 하지 않겠다고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이를 악물고 다짐을 하고 개를 키우자 그래 개를 키우며 행복하게 살자고 하지만 우리 같은 딴따라 어쩔 수 없는걸 변할 수 없는걸 그제서야 느끼고 다시 시작했지 그러다 만난 준이 우린 밴드였어 진정한 밴드 점점 친구가 되어갔지 그러다 또 다른 친구 DJ 썬댄스와 함께 하고 싶은대로 진짜 마음대로 지지고 볶고 비비고 섞고 새로운 에너지로 어디서든 연주했어 춤추고 노래하고 또 춤추고 노래하고 이렇게 행복하게 그대들과 함께 또 춤추고 노래하고
우리가 만난건(정말 행운이야) 싸울 수 있는 것도 (정말 행운이야) 우리의 열정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 (윤밴 속에서) 기타를 치는 건(정말 행운이야) 드럼을 치는 것도(정말 행운이야) 우리의 연주가 계속 이어지길 바래(윤밴 속에서) 우리가 만난건(정말 행운이야) 싸울 수 있는 것도 (정말 행운이야) 우리의 열정이 계속 이어지길 바래 (윤밴 속에서) 기타를 치는 건(정말 행운이야) 드럼을 치는 것도(정말 행운이야) 우리의 연주가 계속 이어지길 바래(윤밴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