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서사를 꿈꾸는 랩소년이 시도하는, 소리 없는 허물벗기Nas에게 있어 그간 덧입혀져 있던 인상들을 가만 살펴보면 정작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투사된, 피터팬 증후군에서 비롯된 소년 - 혹은 '랩악동'이란 이미지가 짙게 풍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나스를 대표할만한 별칭으로 자리해온 Thug Poet(랩 음유시인)이란 이름 역시 그러한 소년 이미지가 투영된 결과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의 1집 [Illmatic] 이후로 줄곧, Nas 스스로 스트릿(streets) 담론들을 열심히 설파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는 사색하는 소년의 이미지 - 그것이었으며 또한 성숙한 사춘기의 라임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나스의 음악 이력은, 영악한 상업성...
Short Cut : 힙합으로 그린 투명한 유채화 "Join the armed forces!"무장한 힘으로 함께 한다.신비로운 것이 반드시 신기하게 느껴져야 할 이유는 없다. 성스러운 것이 꼭 善해야만 할 필요는 없는 것처럼... 단지 신비롭다고 느낀 청자의 감정이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아 머리와 가슴의 중간지점에서 여운으로 맴돌다 끝내는 가슴속을 안식처로 정해 영속적인 꿈결처럼 존재한다면 그것으로써 음악에 대한 충족감은 완성될 것이다. 그러나 힙합음악 속에서 이런 류의 충족감을 느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악순환의 반복으로 슬럼화된 낙후성 지역에서 자존심만으로 살아남은 문화 속의 음악이 촉촉한 아침이슬 젖은 풀잎 같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기란 무리가 있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무리가 있다고 그 존재여부를 고려치...
"The return of Best Lyricist" Short Cut - 寸評 : 이제서야 비로소 조금은 벗어난 Illmatic의 망령 "Yo, all I need is one mic, one beat, one stage"내게 필요한 건 한 자루의 마이크 그리고 하나의 비트, 하나의 스테이지 전세계 힙합씬에서 Nas라는 MC의 무게감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주받은 걸작 [Illmatic]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2001년 [Stillmatic]을 발표하면서 세간이 남겨준 억지스런 부진을 만회하려 애쓴 흔적을 내비추는 데 앨범명에서 알 수 있듯 "여전히 Illmatic!!" 이라는 점을 표상으로 걸고 돌아왔습니다. Nas.....스펠로는 세글자 한글 음절로는 두글자의 이름을 가진 이 뮤지션은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