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날의 근심걱정 추운 겨울의 한숨 모두 책으로 안아 드니 그리움 기운다 달빛에 젖는다 내 마음이 저기 백탑에 걸어뒀던 책 속을 걷는다 사박사박 꽃 피우려고
언제 오시나 우리 벗님 가만 나가본 마당 이제 닿았나 그 발걸음 내가 그린 길에 부를 수 없는 아버지와 뵈올 수 없는 먼 임 모두 책으로 묻어 두니 눈물로 지운다 달빛에 젖는다 내 마음이 저기 백탑에 걸어뒀던 책 속을 걷는다 사박사박 꽃 피우려고 백탑에 기댄다 내 마음을 저기 달빛에 숨겨뒀던 책 속을 걷는다 사박사박 꽃 피우려고 꽃을 피우려고
바람이 날 이끌어가네 자물쇠가 날린 일기장 속 이야기들 책장 사이 시간너머 마주한 어린 시절 두근거리던 나의 꿈 앞에 선 이 공간 때로는 먹먹한 가슴에 들려서 한숨 한 모금과 웃음 두 조각에 미소를 찾네 가슴속 나의 목소리 네게 들려줄 테니 내 꿈에 다가와 손 잡아줘 노란코끼리 너의 등을 타고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을 난 노래할거야 갈 곳 없는 마음들을 위로할게 내 작은 인생 포근히 안아줄 서문이 되어줘 나의 이야기 친구야 네가 바라보는 그곳이 어디에 있든 난 너와 마주할 테니
노란코끼리 너의 등을 타고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을 난 노래할거야 갈 곳 없는 마음들을 위로할게 내 작은 인생 포근히 안아줄 서문이 되어줘 나의 이야기 친구야 네가 바라보는 그곳이 어디에 있든 난 너와 함께 할 테니 오늘도 문을 열면 세상의 이야기들이 우리를 반기네 노란코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