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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세모난 말을 심었는데
네모난 꽃잎이 자라나 동그란 향기를 흩날리며 이리 저리로 날아가네 다녀와 다녀와 다녀와 다녀와 새빨간 말을 심었는데 새파란 노래가 자라나 샛노란 홀씨를 흩날리다 다시 여기로 찾아왔네 어서와 어서와 어서와 어서와 짐을 싸고 떠나고 거리를 걷고 사랑을 만나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는 기나긴 날들을 지나 어서와 어서와 어서와 어서와 어서와 여기 앉아, "차 한 잔 줄까?" 그동안 미뤄왔던 얘기를 나눠 어서와 여기 앉아, '보고 싶었어' 어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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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밤이 쓸쓸하게 흔들린다
지친 어깨를 내게 기대온다 내어줄 어깨가 내게도 있다면 좋을텐데 친구가 될텐데 텅빈 바람이 불어온다 피할 수 없는 날이 파고든다 내어줄 심장이 내게도 있다면 좋을텐데 친구가 될텐데 C'est la vie C'est la vie 인생은 짧고 이 순간은 길다 C'est la vie C'est la vie 내일은 내일의 태양에게 맡기자 C'est la vie 어두운 그림자 너머로 눈부시게 태양이 빛난다 동전의 양면에 선택을 맡길 수 없는 것은 지금 이 순간뿐- C'est la vie C'est la vie 인생은 짧고 이 순간은 길다 C'est la vie C'est la vie 내일은 내일의 태양에게 맡기자 C'est la vie *2 C'est la vie C'est la vie 인생은 짧고 이 순간은 (이 순간은)길다. C'est la vi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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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갑자기 우울해 이유도 모른채 눈물이 쏟아질때
달려와줄 그런 사람 어디 또 없을까 아침엔 깨워줘 점심엔 밥사줘 저녁땐 데려다줘 저런 사람 도대체 어디서 찾은걸까 가슴이 두근거려 밤잠을 설치던 나의 청춘은 이대로 갈곳을 찾지 못한 소중히 아껴온 나의 사랑은 니 손을 꼭잡은 그 사람을 너보다 빨리 만나야 했는데 거리의 사람들 힐끔힐끔 쳐다보는것 같아 이럴때는 누군가 내옆에 있었으면 가지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 다 할 수 있었는데 사람만큼 왜 내맘대로 안 되는걸까 가슴이 두근거려 밤잠을 설치던 나의 청춘은 이대로 갈곳을 찾지 못한 소중히 아껴온 나의 사랑은 니 손을 꼭잡은 그 사람을 너보다 빨리 만나야 했는데 니 손을 꼭잡은 그 사람을 너보다 빨리 만나야 했는데 남자친구 맨날 갈아치우는 너보다 내가 훨씬 예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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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꿀벌이 날아와 내 입술에 앉네 내 몸이 따라 흔들리네
그 바람에 시든 잎 하나 툭. 떨어지네. 입맞춤으로 인사를 대신하고는 또 어디론가로 날아가네 기약없는 뒷모습을 난 눈으로 따라가네 멀리 날아, 드높이 날아 혼자서는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상을 훨훨 날아, 어딘가에 닿을 때 날 대신해 인사를 전해요 노랠부르며 나비가 찾아와서는 꽃들의 말을 전해주네 하얀 날개짓으로 내 맘 온통 흔드네 멀리 날아, 드높이 날아 혼자서는 닿을 수 없는 미친 세상속을 훨훨 날아, 어딘가에 닿을 때 날 대신해 안부를 물어요 멀리 날아, 드높이 날아 이름모를 어느 꽃에 내려앉게 될 때 가난한 마음도 그리운 마음도 모두 실어 흩날려 주어요 어디든 날아가 그 곳에 닿을 때 나를 기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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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싱숭생숭 오늘따라 왠지 더 그래
근질근질 참을 수가 없어 밖에 나가서 놀자 약속도 없는 하루는 이상해 날씨가 좋아 집에만 틀어박혀 있기엔 내 젊음이 닳아 없어질 것만 같아. 무작정 나간 거리가 유난히 붐비는 오후 어느새 해는 뉘엇뉘엇 핸드폰의 연락처를 뒤적뒤적. 싱숭생숭 오늘따라 왠지 더 그래 근질근질 참을 수가 없어 밖에 나가서 놀자 자꾸자꾸 이 세상이 나를 유혹해 심심하니 참을 수가 없어 밖에 나가서 놀자 못다 읽은 책 더미들 먼지 쌓인 내 기타와 일주일밀린 낮잠들아 미안하다 다음에 꼭 놀아줄게 싱숭생숭 오늘따라 왠지 더 그래 근질근질 참을 수가 없어 밖에 나가서 놀자 자꾸자꾸 이 세상이 나를 유혹해 심심하니 참을 수가 없어 밖에 나가서 놀자 매일매일 축제처럼 뛰놀고 싶어 구름위에 이런 기분 언제까지 계속될지 내 마음을 뒤흔드는 어김없이 찾아 온 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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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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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당신은 내 안에 있어요
지는 해도 그렇게 말하고 뜨는 달도 그렇게 속삭여 주는 것 같아 당신은 이 안에 있어요 사진 찍어 보여드릴까요 만약 우리가 같은 나이라면 아마 가장 친한 친구가 됐을 거라 믿어요, 의심치 않아.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웃어요 닳고 닳은 소리처럼 들릴지 몰라도 거친 손잡아 줄 사람 바로 나란걸- 당신은 내 안에 있어요 당신만 모르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당신의 모습은 바로 이런 것, 입술은 새빨갛고 머리는 새하얀. 입술은 새빨갛고 머리는 새하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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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낡은 종이 한 장에 써 논 글하나 없이
작은 가방 하나 매고 떠나간다 헝클어진 생각도 두근대던 기억도 이 자리에 남겨두고 떠나간다 발이 무거운 더위 살을 에이는 추위도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고 벼와 이삭이 흩날리는 고요한 햇살이 가득한 날 너의 곁에 어지러운 마음도 가득 쌓인 추억도 이 자리에 남겨두고 떠나간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그곳으로 떠나간다 발이 무거운 더위 살을 에이는 추위도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고 벼와 이삭이 흩날리는 고요한 햇살이 가득한 날 너의 곁에 벼와 이삭이 흩날리는 고요한 햇살이 가득한 날 너의 곁으로 떠나 너의 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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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어쩜 우린 아주 먼 길을 돌아 어느 멋진 날 우연히 만나 첫 눈에 반하게 될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몰라 몰라 랄라 랄라 랄라 말할 수 없는 비밀들이 우리를 이끄네.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믿을 수 없는 얘기들을 한 번 믿어 볼까. 처음부터 이미 정해진 것처럼 어느 멋진 날 예고도 없이 사랑에 빠지게 될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몰라 몰라 랄라 랄라 랄라 들을 수 없는 멜로디를 따라 걸어볼까. 믿거나 말거나 운명이 우리를 속여도 믿거나 말거나 운명이 있다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 랄라 랄라 랄라 끝없이 펼쳐진 꿈 길을 둘이서 걸어요.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믿을 수 없는 얘들을 한 번 믿어 볼까. 우리가 정말 서로에게 운명일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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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퍼질러져 자고 있던 늦은 오후에 걸려온 어머니 전화 한 통
아 벌떡 일어나보니 시간은 오후 2시 "아까 저 일어났는데요" 오늘따라 길고 길게 안부를 물으시던 어머니 끝내는 아들아 이제 앨범도 냈고 하니 이제 그만 "취직해도 되지 않을까" 나 이제 막 앨범 냈고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내디뎠을 뿐인데 그 무슨 말씀이냐며 웬 날벼락이냐며 발끈을 했네 "그래 알았다" 그런데 말이다 하는 말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두 발로 일어설 때 행여 넘어질까 봐 조바심 내시던 그 마음 학교 가서 누구한테 맞고 오지나 않을까 걱정하시던 그 마음 알아요 나 다 알아요 나 다 아는데 파마는 못해요!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파마해 그럼 파마해 이건 또 무슨 소리 그럼 취직 파마 취직 파마 파마 취직 그럼 파마 취직 파마 취직 취직 파마 그럼 취직 파마 취직 취직 취직 취직 "그럼 취직하고 파마하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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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어쩜 우린 아주 먼 길을 돌아
어느 멋진 날 우연히 만나 첫 눈에 반하게 될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몰라 몰라 랄라 랄라 랄라 말할 수 없는 비밀들이 우리를 이끄네.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믿을 수 없는 얘기들을 한 번 믿어 볼까. 처음부터 이미 정해진 것처럼 어느 멋진 날 예고도 없이 사랑에 빠지게 될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몰라 몰라 랄라 랄라 랄라 들을 수 없는 멜로디를 따라 걸어볼까. 믿거나 말거나 운명이 우리를 속여도 믿거나 말거나 운명이 있다면 당신과 함께 하고 싶어 랄라 랄라 랄라 끝없이 펼쳐진 꿈 길을 둘이서 걸어요.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랄라 믿을 수 없는 얘들을 한 번 믿어 볼까. 우리가 정말 서로에게 운명일지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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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하와이 - 티켓 두 장 주세요 (2011)
바닥에 버려진 뒤꿈치
뒤엉켜진 빗방울 무거워진 내 눈동자 쥬뗌므 가늘어진 네 어깨 움켜진 바지자락 점점 느려지는 시계 쥬뗌므 희미해지는 너를 끌어안으려 팔을 벌려 허공을 감싸도 병든 세상이 나와 이 하늘을 품는다 쥬뗌므 네가 남기고 간 칫솔 베개에 스민 향기 입술에 맴도는 온기 쥬뗌므 희미해지는 너를 끌어안으려 팔을 벌려 허공을 감싸도 병든 세상이 나와 이 하늘을 품는다 쥬뗌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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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콘파냐 everybody say
아메리카노 everybody say 카푸치노 everybody say 카페 라떼 everybody say I like it 드립 커피 everybody say 속 쓰려도 리필커피 everybody say 한 모금 마시고 두 모금을 기다릴 수 없어 향기로운 시간의 포로가 됐어요 우린 음음 차가운 건 싫어 아무래도 뜨거운 게 좋아 식을까 봐 애타는 너와의 데이트처럼 어느 순간부터 인생의 쓴맛을 즐겨요. 쓴 맛 뒤에 번지는 달콤함을 기다리면서 I like it, I like it, coff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