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음반으로는 팔만대장경 이후 5년만이자, 가요 독집 음반으로는 12년만의 앨범이다. 그동안 국악 작곡(국악의 현대화 작업), 올림픽 월드컵 등 행사음악 등으로 음악세계를 펼쳐오던 작은거인 김수철의 오랜만의 가요앨범이다. 이 "Pops&Rock" 앨범은 작은거인 시절부터 기타를 메고 신명을 내던 그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만하다. 그가 좋아하는 장르인 Rock과 Soul을 중심으로 뉴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앨범 역시 작사,작곡,편곡을 직접하였고, 한두곡을 제외하고 전곡을 김수철의 기타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기타를 메고 깡충깡충 뛰던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 Rock과 Soul 장르의 작은거인 시절의 음악적 향기가 짙게 뭍어있는 음악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재밌는 노래, 힘든 현실에서도 꿈을 갖고 살아가자는 사람 살아가는 얘기의 노래, 예전 "정신차려"와 같은 사회풍자적인 노래인 "왜 그래" 및 데뷔후 처음으로 트로트 곡 "잊을 수 없어요"를 김수철류의 트로트 노래로 선보이고 있으며, 객원싱어에 의한 Rap 버전의 노래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b>톱 가수들의 객원싱어 참여</b> 이번 앨범에서는 음악성과 가창력이 뛰어난 박미경, 신해철, 김윤아(자우림), 장혜진, 이상은, 김용훈 등의 후배 가수들이 각 곡에 맞게 선정되어 참여하였다. 박미경은 본래의 가창력을 살려 그간의 댄스곡이 아닌 슬픈 단조풍의 노래를 불렀고, 이상은은 뉴에이지풍의 곡으로 영상을 떠올리게 하는 음악을 맡아하였다. 신해철은 Rock을, 김윤아는 Soul풍의 노래를 불렀고, 장혜진은 재밌고 빠른 템포의 경쾌한 곡 "자꾸 이러지마Ⅰ"의 보컬을 맡았으며, 김수철이 친한 형처럼 지내는 사물놀이 김덕수씨의 아들인 김용훈이 "자꾸 이러지마Ⅰ"의 랩 부분과 랩 버전으로 재 편곡된 "자꾸 이러지마Ⅱ"의 랩을 맡아 하였다.
<b>뮤직비디오:20년만의 고래사냥 멤버 모이다 - 안성기씨 뮤직비디오 데뷔</b> 김수철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 자신 처음으로 "나도야 간다", "자꾸 이러지마" 두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였다. "나도야 간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국민배우 안성기가 처음으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데, 촬영지 역시 고래사냥이 촬영됐던 동해안! 20년만에 고래사냥 멤버들이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었다. (안성기, 이미숙, 최보은, 박용진 등이 출연했다)
▶ 봄이 오는 캠퍼스 잔디밭에 팔베개를 하고 누워 편지를 쓰네 노랑나비 한 마리 꽃잎에 앉아 잡으려고 손 내미니 날아가 버렸네 떠난 사람 꽃잎 위에 못다 쓴 사랑 종이비행기 만들어 날려버렸네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나이를 눈물로 보낼 수 있나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님 찾아 꿈 찾아 나도야 간다 ▶ 집으로 돌아갈 때 표를 사 들고 지하철 벤치 위에 앉아 있었네 메마른 기침 소리 돌아보니까 꽃을 든 여인 하나 울고 있었네 마지막 지하열차 떠난 자리에 그녀는 간데 없고 꽃 한 송이 뿐....!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젊은 세월을 눈물로 보낼 수 있나 나도야 간다 나도야 간다 사랑 찾아 나도야 간다
누구나 살다가 보면 고민안고 지낼때가 있지 기나긴밤 꼬박새며 생각을 하게 되지 밀리는 자동차 물결 지하철의 사람들 틈에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생각을 할때도 있었지 난 요즘처럼 힘이 들고 어려울땐 한숨만 내쉬며 왜사는지? 모를때도 가끔은 있지 그러나 모든것은 내 맘에 비춰진 세상이야! 가난한 마음으로 세상을 봐 그러면 모든것은 내옆에서 살아있어 간직해온 꿈들이 기다리고 있잖아! 저기를봐! 꿈틀거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울고 싶을 때가 있지 외롭고 쓸쓸할때 누군가가 그리워지지
▶도대체 왜 이래? 난 너무 게을러. 도대체 왜 이래? 제발 좀 철 들어라. 말로만 다해 놓고 놀고 싶어 안달하네 생각만 해 놓고 다했다고 놀고 있네. 일 들만 벌려 놓고 마무리 다 못 짓네 욕심만 앞세우고 게으르기 짝이 없네 ▶남들이 일 할 때 그 동안 뭐 했니? 남들이 쉴 때에 난 또 왜 같이 쉬나? 난 너무 게을러 해 논게 없구나. 남들은 잘하는데 난 또 왜 이래? 도대체 왜 이래? 난 너무 게을러. 도대체 왜 이래? 제발 좀 철들어라 ▶시간은 자꾸 가고 한숨만 쉬는구나 하는 일 안 되는 건 게으름 때문이지 이제는 정신차려 열심히 해야지 이제는 철이 들어 뭔가를 해야지 이제는 철이 들어 이제는 정신차려 이제는 철이 들어 이제는 정신차려
▶약속을 못 지키면 어떡하니? 오늘은 동쪽에서 해가 뜨고 내일은 서쪽에서 해가 뜨니. 도대체 제 정신이 있는거니? 왜그래? 왜그래? 왜 또 그래? 또 왜 그래? 거짓말 하지마. 또 그러면 어떡해 하니? ▶그렇게 욕심 부리고 살아가면 언제 한번 크게 혼이 난다 살아오면서 많이 봤잖아!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어 왜그래? 왜그래? 알면서도 또 왜 그래? 조심해 조심해 많은 욕심 조심해야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서 뭐든지 말로만 하고 있네 생각을 했으면 그 다음엔 행동으로 움직여야 되지 않니? 왜 그래? 왜 그래? 왜 말로만 하는거야? 움직여 움직여 온 몸으로 움직여라 ▶나 하나는 그래도 괜찮겠지? 그 누구도 내가 한걸 모르겠지? 그러다가 언젠가 걸리는 걸 신문이나 방송에서 못 봤니? 왜 그래? 왜 그래? 알 사람이 또 왜 그래? 더 그래 더 그래 알 사람이 더 더 그래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닌데 꼭 몇몇 사람들이 물 다 흐려 놔 꼭 있어 이 세상에 꼭 있어 잘난 척 하면서 제 멋대로 해 왜 그래? 왜 그래? 이제 그만해 잘난척은...그만해 그만해 물 흐르는 사람들은..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왜그래?
그대와 함께 있는 지금의 이대로가 난 그저 좋아. 좋아하고 있을 뿐이야. 이유는 없어.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 사랑하는데 뭐가 필요해. 마음만 있으면 돼. 단지 그대가 언제나 내 곁에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서로 사랑하는 마음 그게 전부야. 차도 집도 필요 없어. 오직 그대와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면 돼 서로 그리워하는데 뭐가 필요해? 사랑을 너무나 어렵게 생각하지마 보고 싶어 안달이나. 그대 원해도 기다림이 필요없는 확실한 사랑. 같이 있는 것만이라도 나는 좋아 아무 것도 필요 없는.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 우리사랑 이대로가 좋을 뿐이야.
▶이순간 너를 보내는 내 마음은 너무나 아파. 나를 두고 홀로 떠나는 너 또한 그러꺼야. 사랑했어. 너무 너무나.. 얼마나 사랑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난 그저 울기만 하고 있어 떠나가도 나를 잊지 말아 줘. 마음속에 너를 깊이 간직 할 꺼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마 언젠가 다시 또 만날 꺼야 ▶너무나도 사랑했던 나의 너. 보내려는 내 마음이 너무나 아파. 바보처럼 너를 잡지 못하고 울먹거리며 난 바라 볼 뿐... 잊지말고 나를 기다려줘. 만났을 때 했더 우리 약속처럼 언젠가 다시 사랑할땐 못 다한 사랑 다하고 싶어. 지금은 슬퍼도 영원한 이별은 없는 거야. 이 세상 끝에서 다시 또 만나게 될 꺼야
▶나와! 집안에서 한 숨 쉬고 있지말로 나와! 함께 꿈이 있는 이 길을 가자.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 들을 겪을 수도 잇지. 뭘 그거 갖도 그래? 잊어버려! 생각하면 너만 마음만 아파. 안 됐다고 자꾸 속상해 하지마! 잊어버려! 세상을 살다가 보면 웃을 때도 울 때도 있는거야. 살다보면... ▶나와! 바보처럼 울고 있지만 말고 나와! 함께 꿈이 있는 곳으로 가자. 어렵다고 자꾸 주저앉아서 신세 타령하면 너 뭐가 되겠니? 일어나라! 찾아보면 우리 여기 저기에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아. 일어나라! 힘든 거 이겨내면서 살다보면 전처럼 다시 올꺼야. 행복이...
▶나는 네가 좋아 잘 해주고 싶어 하지만 넌 날 보면 삐지기만 해. 어떡하란 말이야. 네가 그냥 좋은걸. 내 마음은 항상 널 바라보고 있는걸. 어떡하란 말이야. 네가 보고 싶은걸. 한 순간도 빠짐없이 네 얼굴이 생각나. 너를 좋아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왜 내 마음을 그렇게도 몰라주니? 도대체 알 수 없는 너 왜 자꾸만 날 귀찮게 만드는지 모르겠어 그냥 편한 친구로는 안 되겠니? 자꾸 이러지마!(자꾸 이러지마) 날 내버려둬. 니 일이나 잘해 자꾸 이러지마!(그래도 난 네가 좋은걸) 널 만난 걸 후회할지도 몰라. ▶너도 가끔 내가 하는 일을 참견하잖아. 신경질도 내고 투정부릴 때도 있잖아. 그렇다면 너도 내게 관심 있는 거잖아. 좋아한단 말 안 해도 좋아하고 있잖아. 이제 속마음을 털어놓을 때야. 너와 내가 만난지도 아주 오래야 너를 좋아하는 것이 그렇게도 피곤해? 내가 정말 널 귀찮게 하는 거니?
▶사람들도 많은데서 전화 오면 누구인가? 녹음까지 들어보며 짜증나게 하는 너 오늘 집에 언제 왔니? 그랬었니? 저랬었니? 피곤하게 하는 너 너. 밥 먹었니? 뭐 먹었니?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며 쉬지 않고 묻는 너. 이래라 저래라 기가 막혀 할 말 잃어 놓아버린 수화기 알 수 없는 너의 마음 언제까지 이러는지. 볼 때마다 왜 자꾸만 날 귀찮게 하는 건지. 그냥 편한 친구로는 안되겠니? (왜 안되니?) 자꾸자꾸 이러지마. 내버려둬. (귀찮아) 내 일 내가 알아서해. 내버려둬 (너나 잘해) 자꾸자꾸 이러지마. 촌스럽게 (왜 그래?) 잘난 척 좀 그만하고 니 일이나 (너나 잘해) 나를 피곤하게 자꾸 이러지마. (하지마) 나를 괴롭히며 자꾸 이러지마. (그러지마) 자꾸 자꾸 자꾸 내게 이러지마. (그러지마) 자꾸 짜증나게 자꾸 이러지마. (하지마) ▶우린 그저 친구인데 마치 커플인 양 딴사람과 만나지마 강요하며 화낸 너. 오늘은 뭐 했었니? 내일은 또 뭐할 거니? 매일매일 참견하며 묻는 너. 간간 간밤에 잘 있었니? 내 꿈꿨니? 좋았었니? 이것저것 물어보며 황당하게 만드네. 어제도 오늘도 기가 막혀 할 말 잃어 전화 중에 졸았어. 그때였어. 누군가가 고함질러 날 불렀어. 작은 전화기 속에서 날 불렀어. 느닷없는 목소리에 허겁지겁 단꿈 깨고 혹시 무슨 일이 있나? 얼떨결에 말했지만 이른 새벽 관계없이 다시 따지기 시작했어. 제발 좀 날 좀 날 좀 내버려둬.
▶수많은 이야기들 기억하고 있니? 하고 싶었던 그 꿈 간직하고 사니? 너무나 많은 시간 흘러지나 갔어도 너와의 그 추억들. 아직 또렷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예전의 생각처럼 그렇게 살고 있니? 세상이 변해가도 이것만은 간직하자고 너와 나 다짐했지. 아직 기억해.
▶보고파도 울지 못해요. 메마른 내 맘 때문에... 돌아선 당신. 이슬 되어도 잊을 수가 없어요. 그리움이 바람 되어 가까이 가려해도 사랑하기엔 너무나 너무나 먼 당신. 시들어 버린 꽃잎 갈 곳 잃어 헤메이누나. 난 어디로 가야하나? ▶보고파도 울지 못해요. 메마른 내 맘 때문에... 무슨 이유로 헤어졌는지 알 수가 없어요. 혹시나 다시 내게 돌아와 주지 않을까? 작은 바램을 해 봐도 너무나 소식이 없어. 어디에 계신지도 모르는 채 살아 가누나.
▶너무나 오랫동안 그대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렸어. 너와 난 처음부터 하나였어. 아주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리워도 볼 수가 없었지만 언제나 그대를 생각했어. 이제는 우리 서로에게 기쁜 소식 전해주러 달려가네. 우리는 하나, ONE KOREA! 우리는 하나, ONE KOREA! ▶헤어져 있었어도 언제나 마음은 그대에게 있었어. 이제야 다시 만나 그대 보니, 우리 어린 시절 생각나네. 수많은 시간이 흘러가도 서로를 잊을 수는 없었어. 우리 처음으로 돌아가 하나가 되어서 살아가리 우리는 하나, ONE KOREA! 우리는 하나, ONE KOREA! 사랑의 바람아! 희망의 바람아! 온 누리 가득히 불어주렴아! 행복의 바람아! 기쁨의 바람아! 이 세상 가득히 불어라! 우리는 하나, ONE KOREA! 우리는 하나, ONE KOREA! (손뼉치며 다함께) 우리는 하나, ONE KOREA! 우리는 하나, ONE KOREA! 우리는 하나, ONE KOREA! 우리는 하나, ONE KOREA!
'작은 거인' 김수철이 다시 기타를 메고 돌아왔다. 음반 제목이 '팔만대장경'이나 '서편제'가 아닌 걸 보니 확실히 다시 기타를 둘러멘 모양이다. 다행스런 일이다. 대중음악계에도, 국악계에도 모두 다행스러운 일임에 틀림없다.돌이켜 보자. 한창 인기몰이를 계속하던 1988년 즈음에 김수철은 갑자기 '국악'을 하겠다며 세간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조용필 부럽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던 전도 유망한 록 뮤지션이던 그가 왜 갑자기 국악을 시작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아무튼 그는 기타를 철저히 '창고'에 던져 넣고 국악에만 몰두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이후 내놓은 음반들인 [황천길](1989), [서편제](1993), [팔만대장경](1998) 등을 보면 '애썼다'는 생각과 '아쉽다'는 마음이 한데 엉키는 것을 느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