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교주 허니패밀리 - 랩교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
- 박화요비, 박혜경, 창진 등 앨범 참여, 아주 특별한 토종힙합
1999년 초반, ‘힙합의 교주’ 박명호를 중심으로 결성된 허니패밀리는 1집 ‘1999대
한민국’이 2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1만여명의 네티즌의 지지를 얻는
힙합계의 지존으로 떠올랐다.
‘남자이야기’, ‘우리같이해요’ 등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100% 우리말로 된 랩으로 무장한 허니패밀리의 1집은, 당시 힙합이라는 쟝르는 미국의 흑인음악을 추종하는 반항성 짙은 젊은이들중의 특정집단 만의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게 하고 명실공히 한국특유의 토종힙합그룹이라는 평가를 받게 하기에 충분했다.
2000년 8월 출시된 2집 역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자신들의 위치에서 느끼는 사회의 모순과 아픔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또 재미있게 풍자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혔다는 평이다.
이런 토종힙합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허니패밀리가 2004년9월,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 앨범 “slow& jam” 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허니패일리의 원년멤버였던 개리와 길이 ‘리쌍’으로서 또 최근에는 메인 래퍼 중의 한명인 디기리가 솔로앨범을 내는 등 타멤버들이 왕성한 할동을 펼치는 가운데, 길고 긴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허니패밀리는 교주 박명호와 주라로 재결성되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힙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총 10곡의 힙합이 수록될 예정인데 박화요비, 린, 박혜경, 창진 등이 피처링에 참여하였다. 특히 박화요비, 린 등과 같이 국내최고의 R&B 가수와도 호흡을 맞추었는데 이들의 호소력 짙고 깊이 있는 R&B 특유의 음색이 허니패밀리의 힙합과 어떤 하모니를 연출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지난 허니패밀리의 앨범은 다소 공격적이고 냉소적이지 않냐는 일반적인 평가였으나 이번 허니패밀리의 앨범은 가사나 멜로디에 있어 듣는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편하게 앨범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는 4년이라는 세월의 변화속에서 허니패밀리의 음악도 훨씬 더 성숙해졌음을 의미한다. 세상에 대한 공허한 외침에서 이제는 세상을 달래고 포용하고자 하는 새로운 음악적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랩교’라는 힙합교를 만들어 많은 힙합 마니아들의 신봉을 얻었던 허니패밀리. 그들의 100% 토종힙합 세 번째 시리즈가 소위 랩교의 신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인지 2004년 하반기 가요계가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