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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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47 | ||||
빗나가던 나의 입술
깨지않던 너의 흐린 꿈 나와 같은 그림자에 열어주던 어리석은 맘 얼룩지는 검은 팬과 구름, 하늘, 웅크린 마음 짧고 헛된 외출 뒤에 나만 앓던 이상한 계절 삼켜버린 진심 뒤에 겹쳐쓰는 어떤 표정 지워버린 마음 위에 다시 쓰는 헛된 다짐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빗나가던 나의 입술 깨지않던 너의 흐린 꿈 너와 다른 눈동자의 열어주던 어리석은 맘 삼켜버린 진심 뒤에 겹쳐쓰는 어떤 표정 지워버린 마음 위에 다시 쓰는 헛된 다짐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짧고 헛된 외출 뒤에 나만 앓던 이상한 계절 짧고 헛된 외출 뒤에 나만 앓던 이상한 계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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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8 | ||||
밤새 방안엔 눈이 많이 쌓였어
난 자장가에 잠을 깨어 눈을 떴지만 넌 이미 없었어 밤새 마당엔 새가 많이 죽었어 난 종이돈 몇장을 쥐고 전화를 걸어 천국을 주문했어 노래는 반쯤 쓰다 참지 못하고 태워버렸어 나는 재를 주워 담아 술과 얼음과 마셔버렸어 오 미안 오 이제 작별 인사를 해야지 내 마음을 닫을 시간이야 밤새 방안엔 꽃이 많이 피었어 난 종이돈 몇장을 쥐고 전화를 걸어 끊어 버렸어 밤새 술잔엔 눈물이 많이 고였어 넌 내게 거절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난 끝내 거절했어 노래는 반쯤 쓰다 참지 못하고 태워버렸어 나는 재를 주워 담아 술과 얼음과 마셔버렸어 오 미안 오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지 내 마음을 닫을 시간이야 노래는 반쯤 쓰다 참지 못하고 태워버렸어 나는 재를 주워 담아 술과 얼음과 마셔버렸어 오 미안 오 이제 작별인사를 해야지 내 마음을 닫을 시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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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08 | ||||
내게만 내게만 내게만 내리는 비
내게만 내게만 내게만 내리는 비 eleven over eight eleven over eight 오 내 모자란 하날 채우지 말아줘 오 내 모자란 하날 채우지 말아 내게만 내게만 내게만 내리는 비 내게만 내게만 내게만 내리는 비 아프지 않게 아프지 않게 아프지 않게 아프지 않게 아프지 않게 아프지 않게 하나를 덜어내 줄께 나쁘지 않게 나쁘지 않게 나쁘지 않게 나쁘지 않게 나쁘지 않게 나쁘지 않게 하나를 덜어내 줄께 eleven over eight eleven over eight eleven over eight eleven over eight 오 내 모자란 하날 채우지 말아줘 오 내 모자란 하날 채우지 말아 오 내 모자란 하날 채우지 말아줘 오 내 모자란 하날 채우지 말아 내게만 내게만 내게만 내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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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01 | ||||
내게 왜 그렇게 했니 너 그냥 장난 친거니 아니면 그저 내가 쉬웠니 내게 왜 그렇게 했니 날 그저 괴롭힌거니 아니면 혹시 모두 그렇니 단 한번이라도 널 아프게 할 수 있다면 좋겠어 난 너의 마음에 흠집하나 조차 낼 수 없겠지 내게 왜 잘해준 거니 너 그냥 친절한 거니 너도 조금은 내가 좋았니 내게 왜 그렇게 했니 날 그저 괴롭힌거니 아니면 혹시 모두 그렇니 단 한번이라도 널 아프게 할 수 있다면 좋겠어 난 너의 마음에 흠집하나 조차 낼 수 없겠지 단 한번이라도 널 아프게 할 수 있다면 좋겠어 난 너의 마음에 흠집하나 조차 낼 수 없겠지 단 한번이라도 널 아프게 할 수 있다면 좋겠어 난 너의 마음에 흠집하나 조차 낼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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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8 | ||||
너무 자라난 마음 베어내고 없던 날들을 다시 없던 날들로 되돌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랑 없이 무거워진 그림자 덜어내고 잘못 디딘 발걸음 다시 두 걸음 뒤로 되돌려 나를 살게 하겠어 사랑없이 나를 살게 하겠어 사랑 없이 *no love I need no love I want no love I feel no love I have 너무 자라난 마음 베어내고 없던 날들을 다시 없던 날들로 되돌려 나를 살게 하겠어 사랑없이 나를 살게 하겠어 사랑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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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04 | ||||
두 번 만나지지 않는 새들은 날고 밤은 시들고 거리는 흐르고 빌딩 사이로 추락하던 낡은 구름 뾰족한 꽃잎은 유리창 위로 꽂히고 막다른 골목으로 날 몰아내던 바람 스스로 벗었던 강철 외투 하얗게 드러난 나를 길게 자르고 비명을 삼키며 천천히 돌아서던 너 * 내가 운이 좋았어 너와 마주쳤던 내가 운이 좋았어 너와 마주쳤던 내가 막다른 골목으로 날 몰아내던 바람 스스로 벗었던 강철 외투 하얗게 드러난 나를 길게 자르고 비명을 삼키며 천천히 돌아서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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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8 | ||||
어젠 소풍을 갔었어
오늘은 야구를 했어 이젠 아프지도 않고 슬픈 일들도 없어 한숨도 눈물도 이별도 미움도 괴로움도 이젠 없지만 나 그래도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어젠 존 레논을 봤어 오늘은 보트를 탔어 여긴 무서운 것도 없고 나쁜 사람도 없어 한숨도 눈물도 이별도 미움도 괴로움도 여긴 없지만 나 그래도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다시 네게로 돌아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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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9 | ||||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서울은 흐림 생각은 느림 널 그린 그림 기억은 흐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 가고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나도 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 가고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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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5:07 | ||||
가만히 눈을 떴지 어지러운 발소리에 내 작은 방 창문가에 조용히 흩어지는 하얀 햇살 좋은 바람 새들의 이야기 나는 잠시 창가에 서서 웃지 내가 가질 수 없었던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 작은 친구 미키마우스 내 주머니 속에 데리고 나는 달콤한 사탕 하나를 입안에 넣지 누군가가 큰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고 나는 따뜻한 물에 천천히 손을 씻지 내가 가질 수 없었던 따뜻함, 그 사랑 *너무 오래 버틴 건지도 모르지 너무 오래 어리석었지 내가 없는 완전한 세상 모두가 바라지 나도 가만히 문을 열지 나를 겨눈 수많은 눈들 나를 쫓는 또 내가 미운 사람 모두 다 온 건지 누군가가 큰 소리로 무언가를 외치고 * * * 나는 그냥 가만히 누워 웃지 내가 가질 수 없었던 여전히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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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19 | ||||
바다 위를 날았어 세상 끝을 걸었어 자꾸 흩어지려는 나를 네가 되돌려 놓았어 전기처럼 나를 타고 흐르는 고통은 느낄 새도 없이 네게 스며들어 * 네 앞에서난 난 약해져 네 곁에서만 난 강해져 네 옆에서만 난 진짜가 돼 you're my electric ground 안개숲을 건넜어 소나기를 찢었어 자꾸 무너지려는 나를 네가 붙잡아 주었어 전기처럼 나를 타고 흐르는 고통은 느낄 새도 없이 너에게로 스며들고 나는 다시 살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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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39 | ||||
보이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삼켰지 노래가 되지 못한 시들을 숨겼지 바람과 모래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았지 비밀의 지도를 손목 위에 새겼지 * 오 진실이 아닌 진실과 거짓이 아닌 거짓과 현실이 아닌 현실과 정지된 예감 오 소수점 위의 계절과 사라져버린 새들과 다른 곳에 살아있는 나의 - 영원한 시간을 하나의 좌표에 가뒀지 휘어져 돌아오는 직선을 그었지 바람과 모래가 그려놓은 미로를 보았지 마침내 나에게서 나를 떼어냈지 가장 쓸모없는 가장 의미 없는 가장 아름다운 그 비밀, 비밀 가장 쓸모없는 그 비밀 * 오 진실이 아닌 진실과 거짓이 아닌 거짓과 현실이 아닌 현실과 정지된 예감 오 소수점 위의 계절과 사라져버린 새들과 다른 곳에 살아있는 나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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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23 | ||||
나는 나의 파랗던 날들을 다섯 개의 자루에 나누어 담았다. 자루들은 크고 무거웠다. 난 믿을 수 있는 친구들을 불러 차의 트렁크에 자루를 실었다. 자루들에선 잘 설명할 수 없는 익숙한 냄새가 났고, 그것이 우리를 조심스럽게 혹은 경건하게 했다. 그러나 눈물을 참는 식으로 아무도 입을 열진 않았다. 차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어두운 강가에서 200m 정도의 간격으로 네 개의 자루를 물속에 버리고, 하나는 근처의 숲에 묻었다. 숲에 묻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다. 누군가 내게 흔들리는 거냐고 물었지만 다그치는 투는 아니었다. 난 작게 끄덕였다. 그러나 모두 나를 이해했다. 단호함의 뒷 면이 얼마나 쓸쓸한 모양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이 끝나가자, 끝나가는 모든 것들 특유의 느슨함이 대기중에 스며나왔다. 그러나 무엇이든 곧 우리를 다시 조여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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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47 | ||||
넌 그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난 그대의 눈물을 흐르게 둔다 그 모든 것이 다 그대가 선택한 길이라고 믿는다 난 슬프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난 웃음을 보인다 눈물을 감춘다 난 그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난 그 눈물을 흐르게 둔다 그 모든 것이 다 그대가 선택한 길이라고 믿는다 난 슬프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난 웃음을 보인다 눈물을 감춘다 난 그 눈물을 닦아주지 않는다 난 그 눈물을 흐르게 난 슬프지만 슬퍼하지 않는다 난 그 눈물을 흐르게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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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3:46 | ||||
난 왜 커피를 마시면
난 왜 우스운 걸 보면 난 왜 우산이 없으면 그러면 나는 왜 난 왜 흰 눈이 내리면 난 왜 좋은 것을 보면 난 왜 울고 싶어지면 그러면 나는 왜 난 왜 아직도 니가 자꾸 생각나는지 난 왜 너희집 고양이가 보고싶은지 난 왜 아직도 니가 자꾸 걱정되는지 난 왜 한밤중에 깨어 숨죽여 우는지 난 왜 흰 눈이 내리면 난 왜 좋은 것을 보면 난 왜 울고 싶어지면 그러면 나는 왜 난 왜 아직도 니가 자꾸 생각나는지 난 왜 너희집 고양이가 보고싶은지 난 왜 아직도 니가 자꾸 걱정되는지 난 왜 한밤중에 깨어 숨죽여 우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