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가요계의 독보적인 존재, 에픽하이 에픽하이는 2003년 데뷔 후 ‘평화의 날’, ‘Fly’, ‘Paris’, ‘Fan’, ‘Love Love Love’ 등 수많은 곡들을 히트시키고 연달아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가요계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우뚝 섰다. 보다 중요한 건 진보적인 음악과 풍부한 메시지가 담긴 섬세한 가사, 철저한 싱어송라이터 정신과 작품성에 대한 집요함 등, 현 가요계에서는 보기 드문 열정적인 모습으로 음악 평론가와 매니아, 그리고 일반 대중 모두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지속적으로 얻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작년에 발표했던 [Remapping The Human Soul]은 지난 한 해 각종 차트에서 가장 롱런했던 곡들을 담으며 여러 시상식의 심사위원들로부터 "최우수 앨범"으로 선택 받았으며, A급 프로듀서로 성장한 팀의 리더 타블로는 대형 광고 음악 프로젝트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선 이례적으로 가사가 없는 연주 음반을 성공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음악성을 양보하지 않으면서도 대중과 호흡하는 에픽하이... 성장할수록 음악 앞에 겸손해지는 이들에겐 '음악인'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린다.
산산조각 난 당신의 심장에 전하는 멜로디와 시 이번 앨범은 "Pieces"라는 제목답게 산산조각 난 심장의 여러 조각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사회, 사랑, 사람 때문에 찢어진 마음들을 때론 위로하고, 때론 자극하는 곡들이 담겨 있다. "지난 몇 년 간 받은 수많은 편지들 속에 '힘들어요', '죽고 싶어요', '슬퍼요', '죄책감이 들어요' 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아파하는 마음을 읽었어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그들을 위해 '구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죠. 우리가 구원이 되어주지는 못한다 해도, 누군가는 이해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었어요." 실제로, 에픽하이의 멤버들도 지난 몇 년간 세상에겐 공개할 수 없는 상실과 상심을 겪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가슴 아픈 사연들이 연달아 생기며, 견딜 수 없어질수록 음악에 더더욱 의존하며 깊게 빠져들었다고 한다.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연주까지 한 이번 앨범은 이들의 열정에 걸맞게 넓은 스펙트럼의 사운드와 글을 담고 있다. 다양한 요소들을 자신들만의 소리로 흡수하고 재해석하는 에픽하이의 실험은 계속된다. 꼭 집어 어느 한 장르로 가둘 수 없게, 이들의 이번 앨범도 역시 힙합, 일렉트로닉, 라운지, 락, 클래식 등을 한 소리로 뿜어내며 그 어느 유행도 따라가지 않는 동시에 그 어떤 흐름도 놓치지 않는 신선하고 묘한 매력이 있는 음악을 담고 있다.
가사에 있어선, 여태의 에픽하이 앨범들 중 가장 성숙하고 완성된 글들을 담고 있다. 에픽하이 특유의 반항적이고 악동적인 독설도 존재하는 동시에, 대부분의 가사들이 슬퍼하거나 아파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그 어느 때보다도 깊게 파고든다. 작가 본인의 속마음도 때론 거침없이 노출된다. 가슴이 아픈 사람에게는 때론 가슴 아픈 가사들이 먼 위로의 말들보다 휠씬 가까운 위로가 될 듯하다. 심장이 고장났다면 귀 기울여 보길.
구원을 갈망하는 그대에게... 에픽하이의 'One' "상처가 있나요? 흉터가 있나요? You're still beautiful to me." 5집의 타이틀곡은 '구원'의 '援'을 따서 'One'이라는 제목으로, 타인을 구하여 돕고 싶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구원'이 된다는 건 위대한 행동을 취한다는 것보다는 타인의 상처들과 흉터들을 받아 들여주고 공감하여 사랑으로 치유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심장이 산산조각 나 눈물을 참을 수 없다면, 소중한 무언가를 잃고 상실을 맴돌고 있다면, 사랑에게 버림받아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실수가 죄가 되어 하늘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다면... 이 노래는 그런 당신에게 위로의 속삭임이 되어주고 싶어한다. 'One'은 당신이 그 어떤 상황 속에 갇혀 있어도,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다양한 장르들의 특성들을 한 소리로 담은 몽환적이면서도 흥겨운, 흥겨우면서도 슬픈, 슬프면서도 희망찬 특별한 곡이다. .... ....
손뼉을 치고, 벽이 무너지고. hey mister DJ, break it down. 모두 다 미치고, 너는 좀 닥치고. hey mister DJ, break it down. 하늘이 무너진다, 하늘이 무너진다, 하늘이 무너진다. 저 높은 성이 무너진다. 이 시간 여기가 너와 내 운명의 시발점이다. 메마른 심장에 피가 퍼진다. 역사란 백지위에 서사시가 써진다. we gonna rock and roll, no crowd control. when the beat drops let me pop your soul. 하찮은 지식과 거짓의 베일을 벗어. 마치 실직자... 네게 "내일"은 없어. 투혼을 다지면서 다수보다 큰 소수의 땅끝까지 퍼져가는 긴 발걸음의 소리. 진리 따윈 없어. 세상이 네게 건넨 구명밧줄은 올가미였어. Time to re-right the history.
커버린 머리와는 다른 발걸음의 퇴보. 서버린 먹잇감을 찾는 악어들의 태도. 뼈저린 거리감의 얇은 살얼음을 깨고, 버려진 머리맡의 바른 관념들을 재고. 이 밤은 저 달이 선물하는 쾌락의 성. 시간은 너만이 절규하는 최악의 병. 눈치 따윈 없어, 내일은 다시없어. 기나긴 항해 속에 걸고 내릴 닻이 없어. 순간을 바친다. 부담은 아낀다. 이미 무너진 벽을 넘어 밤을 달린다. 두발이 다칠까? 두 발을 살피다 너를 뒤 쫓던 현실의 수갑은 잠긴다.
I don't wanna see like you, and I don't wanna be like you, and I wanna be free, so break it down. 태양을 삼켜 너의 전부를 바쳐라 I don't wanna think like you, and I don't wanna stink like you, and I wanna be me, so break it down. 저 달을 삼켜 너의 전부를 바쳐라. break it down.
you are the one. 어둠속을 걷고 있을 때. 넌 나의 구원. 내게 손을 건네준 그대.
you are the one. 넌 나의 구원.
상처. 흉터. 눈물이 흐르고. when you cry. though you try. say goodbye. the time is tickin' 죽음 속을 헤매던 널 내가 구해줄게.
그대, 눈물이 볼에 쏟아지는걸, 이유 없이 쏟아지는걸. 아무도 모르죠, 심장 속에 유리조각 폭풍이 몰아치는걸. 상처가 병이 돼서. 모든 문이 벽이 돼서. 거울속의 내가 적이 돼서 아프죠? 아무도 그댈 모르게 가두고. 숨을 조르게 놔두고. 끝을 고르게 만들죠. 참 나쁘죠. 이 세상 속에 설 이유 없앴죠. 돌아 갈 길을 선택도 없이 마냥 걷겠죠. 네 마음보다 그 숨이 먼저 멎겠죠.
세상에 불을 지른 그대 손이죠. 사람들의 눈가림은 그대 몫이죠. 그대 눈에 비추던 고통이란 별이 그대 도시죠. 아직도 꿈을 베나요? 숨을 세나요? 쏟아버린 눈물 깊이를 재나요? 희망은 가라앉는 종이 배인가요? 슬프죠? 혹시 밤에 땀에 흠뻑 젖어 깨나요? 양심이 땅에 기며 버벅 되나요? 끝이라고 생각되나요? 괜찮아요, 'cause I understand. 내가 고장난 그 몸의 흉터, 산산 조각난 그 혼의 숨겨버린 눈물도 지워줄게요. 그대 손을 내 손에 움켜쥐고 믿어줄게요.
one day, soon it will be my time to shine. 한없이 돌아가는 연필깎이. 세상은 아직도 내겐 하얀 벽지 같지. 한없이 돌아가는 연필깎이. 세상속에 점점 사라지네. 먼지 같이.
한없이 돌아가는 연필깎이. on the mic.
reality. 부러진 날개의 새 같이, 그댈 족쇄에 매달지. ain't no 선택의 guarantee. but when you check the mic, 서사시는 성서와 역사의 사이에 있어 like 성경책의 책갈피. you gotta know that, go back, like Double D. 낡은 공책의 공백, no trouble, see? 다 쫒는 현실적 미래속에 꿈은 비현실적이래. 그래서 꿈에 짙은 먼지 덥히네. but remember the first time you touched the mic. 열정으로 배를 채우고 겁 먹지는마. 모두가 손가락질 하고, 돈 따라 기라고 말해도 못다한 시라도 날개가 되어 줄 태니까 fly sky high. 그댄beautiful mind. 흑백 세상을 색칠해 with your beautiful rhyme. in this heartless city, oh this Godless city, 당신은artist 이미. 자신을 불신하지만.
그래 넌 뜨거운 불에 넣은 쇳덩이처럼 녹아내렸지. 세상 그 무엇보다 더 날카로워지네. 넌 꿈꾸는 만큼 이뤄낼 수 있어. 또 넌 이 세상의 경계선도 벨 수 있어. That's the mission. 니 선택은 양날의 검. 거듭 고민하게 되는 먼 앞날의 걱정. 누구도 대답해주지는 않았지, 손에 쥐고 있는 mic의 무게가 얼마나 나갈지. 허나 studio to stage 모든 번민의 끝. 어제 꾼 악몽은 다가오지 않을 먼 미래일 뿐. 공들인 가사 조각위를 더듬더듬 걸어가다 보면 느낄 수 있어 니가 내린 결심의 뜻. 그러니 어둠 한 가운데 빛을 비춰주길. 열정이 찢겨지기 전에 너를 지켜주길. 당신이 치켜든 mic는 길 잃은 자의 표지판. 오직 한 길을 향해서 let, let's try.
모두가 똑같에. 이 삶의 끝은 어디에 있을까? 속박에 수갑을 찬 채 갇힌 독방의 나만의 죄인이 돼버린 삶이 독 같에. 머리는 복잡해, 시간이 촉박해. 리듬과 단어 그 틈 사이에서 갇혀 본 사람들만이 아는 고통안에 닥쳐 온 크나 큰 이상과 빈약한 현실의 거리감. 어쩔 수 없이 베게 위 눈물로 번지는 머리 맡. 하지만 어쩌겠어? 달리는것 만이, 우린 가진게 없으니 음악을 살리는 것 만이, 그대와 나의 역할. beat위에 rhyme의 설계사, 운율을 갖춰 전달 할 감동에 맘이 설렌다. 시작을 잊지마. 이 길이 쉽지 않은걸 그댄 알고 있었잖아, 땀을 씻지마. 그대의 밤이, 틈을 잃어버린 삶이, 사람들의 태양이 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마.
I miss you girl. 그댄 잊고 살겠지만. 그댄 잊고 있겠지만. 내겐 사랑이였죠. I need you girl. 그댄 날 지웠겠지만. 그댄 행복하겠지만. I need you back in my life, girl.
loving you. it's crazy, girl. 지워도 지울 수 가 없는걸. loving you in a crazy world. 미워도 you're still the only one.
crazy girl, you got me goin' crazy, girl.
그땐 크고 작은 모든게 기적이라 했죠. 비록 별을 쫓다가 손이 구름을 휘젓기만 해도. 함께 걷기만 해도 막다른 길이 세상의 끝까지 뻗어갔죠. 그랬던 사랑이 내 숨과 꿈까지 거둬갔죠. 하나라고 말하면서도 서로 닮지 못했던 그 사랑. 입엔 쉽게 담아도 맘속엔 담지 못했던 그 사랑. 참 나쁜 사람, 차가운 사람, 너무나도 나같은 사람. 이제는 꿈에서라도, 악몽속에서라도 반가운 사람. 넌 내 십자가. 이렇게 네게 매달려 살고 있잖아. 너도 알고 있잖아. 모든것에 니가 보이잖아. you were the wrong girl. you did me wrong girl. but to your memory I sing a thousand love songs, girl.
그대란 꿈결을 걸었죠. 불행한 운명을 열었죠.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던 사랑의 숨결은 멀었죠. 한 순간 순간이 늘 부탁임을, 멀어질 수록 붙잡기는 너무 힘들어 놨죠, 당신의 마지막 음성과 수화기를. 같은 극을 바라보던 자석같은 발걸음. 그대 발자국에 지쳐 따라오면 앞서가던 한걸음. 영원히 좁히려, 서로 고치려, 첫 만남의 그때로 돌리려 노력을 해도 등 돌리며 소리쳐 멀어진 그대와 나. 오히려 사람들이 묻곤하죠. 우리 이별의 재를 줍곤하죠. 괜찮다고, 왜 찾냐고, 말하면서도 해를 숨곤하죠.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아픔의 새를 품곤하죠. 그러겠죠, 난 아직도 눈물에 그대를 묻곤하죠.
come respect me, 믿지 못하면 test me. come respect me, 알지 못하면 check me. come respect me, or fucka come and get me. respect the name. respect the game. back to the future, set the change.
you think from LA to NY to 서울의 끝, ain't nobody fuckin' iller? 쓰잘대기 없는 겸손은 겨울의 끝... 넌 더이상 '떨기' 싫어? just a dirty spitter, 여기저기 찔러. 너와 나도 모두다 겁없이 질러. 근데 넌 질러보고 여기저기 빌어. 넌 니 사무실의 coffee getter. 어차피 서로 씹어봤자, 노이즈 마케팅을 밀어봤자, 수천번 개처럼 짖어봤자, 하루살이 rap scene, 길어봤자. so stop, drop, what u got? u ain't no biggie, u ain't no pac. 잘난척, 강한척, 그게 힙합? no, 침몰한 문화적 빙산의 일각. so 나부터 고개를 숙일게. 어린날의 성질은 다 죽일게. 작은 주먹이 풀릴때 보다 더 큰 주먹이 뭉친데. cuz it's R-E-S-P-E-C-T or shut it up like the BEPs. shout out to my family M-O-V-E-M-E-N-T. Move!
힙합씬의 길은 많기에 길을 달리해 말을 달리네. 마른 갈기에 땀이 날리게 시를 바침에 나를 살리네. 서로가 서로에게 남인 채 형제를 외쳐대며 창이 된 날이 선 맘의 이를 갈기에, 'one love'이란 그늘에 긴 밤이 돼. 같이 같은 펜에 각기 다른 세계관이 만든 책의 값이 다른 체계 감이 다른 셋의 갓이 바른 생애 가치 마른 샘에 괄시라는 패배감을 안고 바라봐. 게시판 속에 장수한 십장생. 나를 까고 말한 자 내 심판속에 잠수 탈 심장, 폐. 텁텁한 군용 디스로 근 4년의 향을 피운 추모 diss 곡. 나를 걱정하기 보다는 검게 탄 속의 숯을 지우고. 굳이 원한다면 군용 디스, no 이유 보태 일반 디스로. 입이라도 뗏으면 한다면 실력 and 노력을 해, 디스 '플러스'로.
didn't I tell ya I'm 본좌? 너, 눈이 먼 자들을 골라 쎈 척을 하는troublemaker. 이미 늦어버린 초짜. 귀로 들린 소문들은 믿지마. 나참, 바라보고 있으니 빈티 나. 틀린말을 계속 내게 지껄여. 결국 눈이 돌아 거꾸로 sixty-nine. some underground boys never learn. 'respect'란 단어는 간지인가? 머리속에 텅빈 백지가 왜 자리 잡은 씬을 마구 헤치나? 서로 디스와 비리는 방송국보다 더 많아. 좀 더 나아가 매니아 리플 몇개면 하늘을 날아가 머리위로 왕관이 올라가지나? 이런 관대한 힙합 체험. 아마 너의 가치는 백원. 너는 제법 웃겨. 미래 컬투의 제 3 멤버. 니가 씹을 껌 개껌, 내가 씹을 껌 너의 평생 앨범. 밥맛 떨어지는 머슴아들을 멈출 비상계엄.
저 달빛속에 멈춰진 시간. 끝없는 어둠속에 달리는 내 마음. 모든 시작은 끝이기도 해. 늘 마지막인듯이 기도해. 모든 시작은 끝이기도 해. 내겐 더 큰 뜻이 필요해.
시간이 죽은 순간 차가운 밤거리를 헤매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난 어둠속을 달리고 있어.
생각의 샘의 끝은 망상의 폭포. 새벽바람에 내던지는 담배꽁초 처럼 쉽게 흩어지는가, 내 삶의 목표? 시간조차 앞서가는 불안함의 속도. 저기 저 쇳더미 위의 모닥불 바라보며 부딪친 생각의 조각들. 우린 monocle... 한쪽 눈을 좀 더 크게 뜨기 위해 한쪽 눈을 감아버린 세나클. 내 앞을 스쳐지나간 많은 사람과 손 틈새로 흘러가는 사랑 다 너무 쉽게 보냈어. I guess, nothing is forever. november rain 처럼 쏟아지는 stress and pain, just to entertain. 모든 시작은 끝이기도 해. 늘 마지막인듯이 기도해.
오늘은 강물에 흘러 가기도, 내일은 강을 거슬러 가기도 하는 내 인생을 쓸어간 비도 신이 눈물 감추려한 시도. 항상 날 날이 선 칼날위에 세워. 난 이런 나날들에 채여 밑은 못 봐. 밑은 오르막 또 내리막. 내 운명이 제시한 정상의 세기말. 행복해란 말을 뱉지 못해. 늘 불행해, 불안해, 결단을 내지 못해. 가고 서는 법 조차 몰라. 철길의 기차처럼 선 밖을 얘기 못해. 끝도 내지 않아, 마침표를 내지. 뒤틀린 시작, 칼리토스 웨이. 모든 시작은 끝이기도 해. 내겐 더 큰 뜻이 필요해.
everything fades away to a shade of gray. the darkness of the heartless enslaves the day, and i pray to save you but it's safe to say au revoir. ce soir je suis desole. 뿌연 안개속에 꿈은 나를 계속해 왜곡된 이정표를 비춰. 폐속에 가득찬 숨은 걱정. 또 다른 내 속에 내가 내쉬는 마른 한숨만이 계속 돼.
유행처럼 번지는 내 스타일은 마치 감기처럼 sick. 이 비트와 난 whipped cream과 딸기처럼 mix. 나 없는 이 무대는 마치 바퀴without rim, 마치 낚시 without pin, it's nuthin' without this. so 아무리 열정이 불덩이라도 넌 단지 들러리라고, so better study my flow. 니들이 내껄 너꺼인 척 해도 I don't care. because 난 그럼 내가 입던 옷을 바로 change.
hiphop a la future. 내 목소리는 비트의 스키니진, fucker, 딱 달라붙어. my technique, lyrical kamasutra. 넌 겨울의 반팔티... '아마 추워'. 답답해. 니 가사는 마약 중독자처럼 '약'해. 망해도 누굴 탓해? 씹어봤자 넌 그저 껌 뿐이였어. 니 정신상태는 포장마차 싸움꾼... '병'들었어.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짖어봐 reservoir dogs. 삿대질은 no thanks, 이미 떠나간 버스. 서커스의 어릿광대 flow,(흐름) 넌 만만함에 취했어 you son of a... 어린 뱁새야, 날 따르지마, 다쳐. 또 갇혀. 그 거친 태풍 속 I got you. 먹이사슬 이 scene에 우린 꼭대기. 그 누구도, 아무도,not a thing's gonna break me.
넌 벌써 목소리가 잠겼잖아. 악기로 치면 조율이 엉망이 된 기타. 배짱도 없는게 자존심만 쌔서 괜히 클럽앞에서 각 잡고 콧구멍 벌렁대며, 이러고 있다. 넌 우리 뒤꽁무니 쫓느라 애먹지. 잘 세봐 우린 벌써 8년이나 해먹었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사양할게. 넌 계속 질투나 해, 난 쉴틈없이 날 재발견 할게.
오늘도 비트를 가른다. 혀의 기술을 다룬다. 마른 입술은 다물라. 선봉기수를 잡은 나. 많은 실수와 빈 issue만이 전부는 아닌 걸. 적절한 비유와 입 치유만이 전부라 믿어. 내 말은 천리길도 하루면 다다를 천마. 깨져버린 사상들의 사막을 연다. 막다른 변화에도 난 앞장을 섰다. 그렇게 역사는 날 막장에 썼다.
'일'이란 단어. 숫자론 아주 낮어. 그 이치에 맞게 '일'로 버는 돈도 작어. 때론 삼자가 볼 때 낯선 광경이겠지. 나사 풀린 녀석들 다 비명을 지르겠지. 난 옮겨가는 질병, look, nobody's iller. 아마 육백만의 킬러 히틀러, 너네 목을 찔러. 어린 children 관계없음 무릎 꿇고 빌어. 저팔계 같은 녀석들, I kill you wit ma rhyme stick-up.
this is eight by eight, I'll beat you scene by scene and take by take. you're fake and and I'm greater than great. 우리에게 대입할 때, 음악은 애인같애. 네게는 폐인밖에 안되는 게임같애.
The world is mine, hate it or love it, 매일밤 깨지는 머리 I can't even walk in this condition, 날 때리는 현실. 나의 게임은 여기 바로 한국 힙합. 여전히 패기는 넘치고 불같으니까, can't stop yo. 그래 누가 날 막어? 난 내 주관을 따라 sacred 투자를 받어. tell me who tryin' to block, hater들도 품안에 안아. 모든 순간을 담아. I'm the king, boy.
어디서 개 똥파리같은 새끼들이 계속 앵앵 거려? 나 지금 화났거든, 이제 그만 맴매 벌어. 내 랩은 쩔어. 한석봉의 어머니처럼 니 자존심 따위는 불 끄고도 떡 썰 듯 썰어. 넌 날 못 버텨. 넌 너무 어려. 내가 버럭 하고 소리치면 넌 얼음 얼어. 나는 한번 씹기 시작하면 단물 다 빠질 때 까지는 절대 안뱉어. 긴장해, I'll take ya.
그래. 오늘도 니 앞에 난 서 있어. 그 어떤말도 필요없어. 그냥 서 있어. 대화를 잃어 버린건 벌써 몇 십년이 더 지난 얘기라, 실은 눈빛을 더 믿어. 하지만 알다가도 모를 때가 많았어. 만남과 헤어짐의 시간은 늘 짧았어. 같은걸로만 알았던 우리는 닮았어. 다른 공간에 살았어도 항상 만났어. 모든게 짜여진 각본처럼 딱 맞아. 너와 난 참으로 한 몸처럼 착 달라 붙어있어. 그럴 때면 차가와. 너는 감정이 없어. 얼음안에 사나봐. 그래서 메아리치고 있는 얼굴 앞에 숨결조차 느껴질 수 없는 너를 향해 이렇게 묻고 있어. 내 말은 듣고 있어? 널 위해 울고있어.
아픔을 난 몰라서. 가슴부터 녹아서. 웃는게, 우는게, 너무나도 힘이 들어.
그래. 오늘도 니가 내 앞에 있어. 일그러지고 화난 표정. 날 향해 있어. 그래. 다 듣고 있어. 다 유리막에 비춰 손가락질 하는 모습도. 삶에 지쳐 그럴 수밖에. 오늘, 아니 지난 몇 년. 널 보고 또 봤어. 너를 놓친적은 없었던 내 기억속에 너는 몇 번이고 벗던 걸. 더러운 삶의 허울들을 갈아엎던 걸. 그런데 사람들은 모르더라. 하찮은 허울에 껍데기만 고르더라. 준 것도 없으면서 달라고 막 조르더라. 나 마져 사랑에 배가 너무 고프더라. 네 말이 메아리치는 지금 이 자리도 너 뿐이라는 것도, 눈물이 기다리고 있지만 날 보며 미소를 지어내고 있어. 다 씻어내고 있어.
가질수없는 꿈이지만, I have a dream. 비틀거리는 꿈이지만, I have a dream. 버림받은 꿈이지만, I have a dream. live and die for this dream.
창밖에 반짝이는 수천개의 투명 거미, 잠든 도시에 잿빛 거미줄을 치고. 한숨처럼 책상위에 가라앉은 수필 원고더미, 허리와 연필심을 굽혀 밑줄을 치고. 어쩌면 이미 흩어진 꿈을 쥐고 날 속이면서, 빈손이 가득 찬 착각에 세상을 놓치면서 살아왔던건 아닐까? 극적인 생각. 어느새 보니 공책 여백에 끄적인 생각. 내 꿈의 적인 생각, 내안에 숨쉬는가? 갈수록 나답지않게 세상의 눈치를 봐. 클수록 부끄러워지는 부모의 손처럼 내 손과 꿈의 매듭이 쇠약해 풀리는가? 그건 안돼. 분명한게, 이 눈먼 안개같은 현실의 바람이 세상을 휩쓸어갈때, 찢겨진 허수아비라도 난 버틸수가 있는데. 버려진 가을밤이라도 난 지킬수가 있는데. 며칠째 집중이 안돼. 작은 손틈새 물 한줄기같에, 손에 잡히던 그 모든게. 어쩌면 나조차도 모르게 펜을 못놓는게 그저 눈치를 보는게 겁나는건가 고민돼.
세상이 등을 져버린 꿈. 너무나 더럽혀진 꿈. 찢겨진 우산처럼 젖은 땅에 버려진 꿈. 그저 버러지 꿈. 지워진 낙서뿐이걸. you say, "dream... 잊혀진 단어뿐인걸." 하지만 난 오늘도 헛된 꿈을 꾼다. 비록 어둠속이지만 다시 눈을 뜬다. I will never give up, I will never give up, I have a dream. 내 꿈은 하늘을 걷는 난장이의 꿈. 무지개를 손에 거머쥔 장님의 꿈. 달콤한 자장가에 잠이든 고아의 꿈. 시간을 뒤로 되돌린 불효자의 꿈. 내 꿈은 세상의 모든 어머니의 꿈. 내 꿈은 크게 노래 부르는 벙어리의 꿈. 내 꿈은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속삭임에 미소를 짓는 귀머거리의 꿈.
그대는 내 머리위에 우산. 어깨위에 차가운 비 내리는 밤, 내 곁에 그대가 습관이 되어버린 나. 난 그대없이는 안되요. alone in the rain.
나의 곁에 그대가 없기에. 내 창밖에 우산을 들고 기다리던 그대. I cry.
텅빈 방엔 시계소리, 지붕과 입 맞추는 비의 소리. 오랜만에 입은 코트 주머니속에 반지. 손틈새 스며드는 memory. 며칠만에 나서보는 밤의 서울. 고인 빗물은 작은 거울. 그속에 난 비틀거리며 아프니까, 그대 없이 난 한쪽 다리가 짧은 의자. 둘이서 쓰긴 작았던 우산. 차가운 세상에 섬 같았던 우산. 이젠 너무 크고 어색해. 그대 곁에 늘 젖어있던 왼쪽 어깨. 기억의 무게에 고개 숙여보니 버려진듯 풀어진 내 신발끈. 내 곁엔 오직 비와 바람. 없다, 잠시라도 우산을 들어줄 사람. and I cry.
하늘의 눈물이 고인 땅, 별을 감춘 구름에 보인 달. 골목길 홀로 외로운 구두 소리 메아리에 돌아보며 가슴 졸인 맘. 나를 꼭 닮은 그림자. 서로가 서로를 볼 수 없었던 우리가 이제야 둘인가? 대답을 그리다, 머리 속 그림과 대답을 흐린다. 내 눈엔 너무 컸던 우산. 날 울린 세상을 향해 접던 우산. 영원의 약속에 활짝 폈던 우산. 이제는 찢겨진 우산 아래 두 맘. 돌아봐도 이제는 없겠죠? 두 손은 주머니 속 깊게 넣겠죠. 이리저리 자유롭게 걸어도 두 볼은 가랑비도 쉽게 젖겠죠?
난 열어놨어 내 맘의 문을.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그대의 그림자는 나의 그늘. 그댄 내 머리 위에 우산.
you know i do, i do love you. 지쳐가는 모습도. 작아져가는 그대 뒷모습도. 사랑해요. i do love you.
당신의 눈동자, 내 생의 첫 거울. 그속에 맑았던 내 모습 다시 닮아주고파. 거대한 은하수조차 무색하게 만들던 당신의 쌍둥이 별. 내 슬픔조차 대신 흘려줬던 여울. 그속에 많았던 그 눈물 다시 담아주고파. 그 두 눈 속에 숨고자했어. 당신이 세상이던 작은 시절. 당신의 두 손, 내 생의 첫 저울. 세상이 준 거짓과 진실의 무게를 재주곤했던 내 삶의 지구본. 그 가르침은 뼈더미 날개에 다는 깃털. 기억해. 두손과 시간도 얼었던 겨울. 당신과 만든 눈사람. 찬 바람속에 그 종소리가 난 다시 듣고파. 따뜻하게 당신의 두손을 잡은 시절. 당신의 눈, 당신의 손. 영원히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손을 쥐고 싶어. 벌써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때로는 시간을 다스려 손에 가지고파. 그대가 내가 될 수 있게 보내 날리고파. 난 그대 청춘에 그 봄의 노래 잠기고파. 나 역시 어리던 당신의 볼을 만지고파. 그대 인생의 절반을 잘라 날 위해 살았고, 남은 인생의 전부를 또 나를 위해 살아도 하찮은 내가 줄 수 있는 거라곤, 한 평생 그대가 바라고 비는 성한 몸. 언제까지나 받고 받아 이제는 건네고 싶은데, 받은 건 모두 날 위해 쌓아 멋내고 쉬는게 그리고 어려워서 모두 거절할까? 아직도 일에 지쳐 사는 건 또 병되고 싫은데. 그대 옷자락의 묵은 때보다 더 검은 내 죄로 그대 머리에는 눈이 내려. 가슴을 시리게 만들어 내 숨이 죄여. 오늘도 이별의 하루가 지나 꿈이 되면 그대를 찾아갈래요. 그대를 따라갈래요. 당신의 발자국에 발을 맞춰 내가 살아갈래요. 얼마남지도 않은 우리 둘의 모래 시계, 행복의 사막 그 안에서 우리 오래 쉬게.
every piece, every little piece of you is peace. 당신의 많은 조각들, 난 당신의 조각 조각들.
tick tock, tick tock, and this time, when i set it off, can nobody stop it in time. i'm like a b-52 when i'm droppin' a rhyme. i'm tired of beefin' with you cock-blockin' my shine. so stop talkin' and find another place to play before I Travolta your face away. get your hands higher before you take my grace away. like a vampire, you don't wanna face the 'day'. i'll make you break away like tires slippin' in the rain. you'll be drippin' in your shame when you're sinkin' in the drain. a bomb is tickin' in my veins and I be thinkin' i'm insane. i suggest that you best rest pickin' in my brain. get the fuck out of here or duck out of fear 'cause my flow is an eight-ton truck out of gear. yeah i heard your album, get your junk out my ear. congrats, you're the dumb fuck of the year.
벼르고 재고 있던 씬에 검지 손가락을 편다. 입술을 닫거나, 숨겨라. 첫 악장을 연다! 우리가 펴낸 다섯번째 교과서. 감상에 젖어 있어, 꺼져있던 현악단을 켠다. 힙합씬의 빛이 하나 꺼질 때 빗발치는 글을 믿지마라. 열정의 신발끈은 모두 길지 않아, 짧아서 긴 작품의 매듭 짓지 않아. 모두가 악수를 청해, 누구는 박수를 원해. 우리는 완주를 원해, 그들은 탈주를 정해. 맘 편히 간주를 정할때, 좋은 반주를 썼내 어쩌내 과거의 뺄샘만해 안주를 더해. 내 말은 생과 사. 많은 전쟁과 싸움 아닌 영생 할 사운드. 내가 선택한 round five. 지금껏 단 한 차례도 무릎을 꿇지 않은 베테랑 싸움꾼.
에픽하이는 대중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성공을 거둔 엔터테이너 뮤지션이다. 이번 앨범[Pieces, Part one]은 스타덤 안에서도 성실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진일보 시켰고 이전 앨범에 비해 더욱 성숙된 문학적 수준의 가사로 앨범 주제를 일관성 있게 전개 했다. 힙합 앨범이지만 대중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는 일렉트로니카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고 다양한 사운드와 실험으로 들으면 들을수록 다른 느낌을 전하고 있는 완성도 높은 앨범이다.
힙 합이라면 읊조림이고, 세상에 외치는 MC의 이야기이고, 라임이고, 이래저래 다른 음악보다는 텍스트(Text)가 강조되는 장르임에는 분명. 힙합초보를 자처하는 나, 에픽하이의 이번 신보도 힙합이기에, 힙합듣는 자세 - '난 가사의 플로우를 놓치지 않겠어', '마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