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7ㅏ수다”
방송 시작 당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 한국 대중음악 문화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해준 이정표가 되었다. 지금은 좋은 시작이 되어 한국 대중음악의“다양성”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가수다” 비주얼 대표 가수. 김범수...
이제는 그가 하는 모든 것이 다 멋있어 보인다. “님과 함께”(고향 작사 / 남국인 작곡 / 돈스파이크 편곡)의 경연을 보았다면, 아마도 공감을 할 것이다.
기획은 진지하고 철저하게, 공연은 웃기고 재미나게, 무대 장악력은 완벽하게...
무대의 즐거움 속에서도 그의 철저함이 느껴지는 공연이다.
가수 박정현은 어렵고 난해한 음악들을 대중들에게 쉽게 풀어서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번엔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이적 작사 / 이적 작곡 / 안준영 편곡)란 명곡을 음악으로 대중들에게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 전담 하우스 밴드 안준영씨가 편곡을 맡았으며, “비와 당신”(라디오스타 OST)의 원곡을 작사/작곡했던 유앤미 블루(U&Me Blue)출신 싱어 송 라이터 방준석씨의 목소리가 그 느낌을 더욱 살렸다.
이 노래를 감상하며 내 맘속 깊은 곳에 품었었던 추억의 느낌들을 다시한번 꺼내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수 BMK가 이번엔 기존과 다른 창법으로 대중들과 더욱더 가까이 다가서려 한다.
그녀의 미션곡은 “비와 당신의 이야기”(김태원 작사 / 김태원 작곡 / 권태은 편곡)...
자신의 느낌을 읊조리듯 잔잔하게 시작해서 후렴부에서는 그녀만의 파워풀한 창법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였다. 음악을 통한 그녀 특유의 목소리 울림은 듣는 이에게 가슴으로 전달하게 하는 능력이 있는 듯하다.
가수 옥주현. 방송 프로그램 만큼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미션곡 “사랑이 떠나가네”(한경혜 작사 / 김건모 작곡 / 김승현 편곡)의 가사 전달과 곡 느낌을 노래와 몸짓으로 어느 누가 저렇게 잘 표현할 수가 있을까 싶다.
노래 한곡으로 한편의 뮤지컬을 본 듯한 느낌이다. 음악적 욕심은 누구 못지않으며 근성 역시 대단하다. 리허설 모니터, 음반 작업 때에도 항상 달려가 체크하고 잘못된 점은 없는지 직접 확인하는 자세를 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음악성으로 새롭게 평가 받기를 기대한다.
마음으로 외치는 락밴드, YB...
그들의 노래가 하나 둘씩 나올 때 마다 진정한 락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단지 멋지게 높게 외치는 것만이 락이 아니라는 걸...
특히 이번 미션곡인 “새벽기차”(이두헌 작사 / 이두헌 작곡 / YB 편곡)는 원곡자인 이두헌씨가 말했듯이 여백이 많은 노래이다. YB는 이를 화려한 기교로 채워 넣으려 하지 않았고, 있는 그대로의 여백의 미를 살리려 하였다. 삶도 때론 음악과 마찬가지로 여백이 필요할지 모른다.
“행복을 주는 사람”(이주호 작사 / 이주호 작곡 / 이승환 편곡)..
가수 이소라의 목소리를 통해 이 노래를 듣는 순간, 어느 누구도 나쁜 마음을 가질 수 없을 것 같다. 가사의 전달력과 음악의 감정을 너무도 잘 살려 감동으로 만들어주는 음악의 마법사, 가수 이소라... 이 노래를 들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늘 함께 있어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소홀히 했다면, 이 노래를 들려주며 고마운 사람에게 다시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그게 음악이 힘이 아닐까?
“조율”
사전적 의미로는 “악기의 음을 표준음에 맞추어 고름”이라는 뜻이지만, “문제를 어떤 대상에 알맞거나 마땅하도록 조절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음악을 시작함에 있어서 조율은 기본이다. 아무리 훌륭한 연주가라도 서로 간에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단지 불협화음일 뿐이다.
호소력 짙은 신비스런 목소리의 소유자, 가수 JK김동욱은 “조율”(한돌 작사 / 한돌 작곡 / 신정훈 편곡)을 통해 우리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전하듯 노래를 부른다.
맨발의 가수, JK김동욱... 한국 대중문화를 위해 우리에게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주길 바란다.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은 음악의 소통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