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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 탈상 (脫傷) [omnibus]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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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1 (1984)
겨울가고 봄이오면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길게
누운 이 산하는 여윈 몸을 뒤척이네 피고 지는 네 얼굴의 터질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 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하얀 고개 검은 고개 넘어가는 아리랑 고개 눈물타령 웃음타령 휘어감는 사랑노래 피고지는 네 얼굴에 터질듯한 그 입술에 굵은 비가 몰아치면 혼자 외로이 끝도 없는 긴 긴 밤을 살아가는 나의 산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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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1 (1984)
바람 씽씽부는 추운날에도 살펴보자
살펴보자 봄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지금은 찬 바람속에 추운나무 한 그루 외롭게 서 있네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 날에도 귀 기울이자 귀 기울이자 봄이 어디서 숨쉬고 있는지 지금은 흰눈속에 추운 나무 한그루 외롭게 서 있네 나는 그 나무에게로 달려가고 싶지만 어머니가 말려요 밖은 춥다고 바람 씽씽부는 추운 날에도 휜눈 펄펄 날리는 겨울날에도 나서보자 나서보자 너의 손과 나의 손을 마주잡고 힘찬 휘파람 불며 나서보자 바람 씽씽부는 추운날에도 흰눈 펄펄 날리는 겨울날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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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 노래를 찾는 사람들1 (1984)
나는 온 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따라 꿈속을 가듯 정처없이 걸어가네 걸어만 간다 그러나 지금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비 제비야 깝치지 마라 맨드라미 들마꽃에도 인사를 해야지 아주까리 기름을 바른이가 지심매던 그 들이라 다 보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네 빼앗기겠네 나는 온몸에 풋내를 띠고 푸른 웃음 푸른 설음이 어우러진 사이로 다리를 절며 절며 하루를 걷네 봄신명이 지폈나 지폈나 보다 그러나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겨 빼앗기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