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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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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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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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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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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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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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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황성길을 떠나는듸
진양조 뺑덕이네 앞을 세우고 심봉사는 뒤를 따라 황성길을 떠나간다. 어이 가려나 어이 가리 어이 갈거나 어이가리 황성천리를 어이 갈꺼나 오늘은 가다가 어데가 자고가며 내일은 가다가 어듸가 잘거나 조자룡의 월강 하든 청총마다 있거드면 이날이시로 가련마는 조그마한 요내 다리로 몇날을 걸어서 황성을 갈거나 어이 가리나 어이가리 황성천리를 어이가리 여보게 뺑덕이네 예 길소리를 맞어 주소 다리 아퍼 못가것네 뺑덕이네가 길소리를 맏는듸 어이가리 어이가리 황성천리를 어이 갈거나 앞못보는 가장 다리고 몇날을 걸어서 화성을 갈거나 어이가리너 어이를 갈꼬. 중모리 이렇듯이 올라가다 일모가 되니 주막에 들어 잠자는듸 그때의 뺑덕이네는 근처사는 황봉사와 등이 맞어 심봉사를 잠들여 놓고 밤중 도망을 허였는듸 심봉사는 아무런 줄을 모르고 첫새벽에 일어나서 뺑덕이네를 찾는구나 아니리 여! 뺑파 어서 일어나소 어서 일어나 삼복성념에 띄거워서 낮에는 못가겠으니 해장길 사오십리 처야할 것 어서 일어나 방네구석을 헤메어도 간곳이 없지 그제야 의심이 나서 여보게 주인 혹시 우리 마누라 안에 들어갔오 아니요 간밤에 어떤 봉사와 밤길 친다고 떠난지 벌써 오래요 아니 무엇이 언져 아 그럼 진즉 그런말을 할것이지 이제사 말을 헌단 말이요 아니 그 봉사와 내왼줄 알었지 어찌 봉사님과 내외인줄 알었소 그제야 심봉사 도망간줄 알고 진양조 허허 뺑덕이네가 갔네 그려 덕이네 덕이네 뺑덕이네 뺑덕이네가 갔네그려 야 이 몹쓸 의리 없고 사정없는 이년아 당초에 네가 버릴 테면 있는 곳에서 마다고 허지 수백리 타향 에다가 날 버리고 네가 무엇이 잘될소냐 이년아 귀신이라도 못되리라 이년아 워라 워라, 워라, 워라 현철하신 곽씨도 죽고 살고 출천대효 내딸 청이 생목숨도 죽었는디 네까짓년을 생각허는 내가 미친놈이로구나 아니리 에이 호랑이나 팟삭 깨물어 갈년 다시 너를 생각허면 인사불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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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3 (1995)
황성길을 떠나는듸
진양조 뺑덕이네 앞을 세우고 심봉사는 뒤를 따라 황성길을 떠나간다. 어이 가려나 어이 가리 어이 갈거나 어이가리 황성천리를 어이 갈꺼나 오늘은 가다가 어데가 자고가며 내일은 가다가 어듸가 잘거나 조자룡의 월강 하든 청총마다 있거드면 이날이시로 가련마는 조그마한 요내 다리로 몇날을 걸어서 황성을 갈거나 어이 가리나 어이가리 황성천리를 어이가리 여보게 뺑덕이네 예 길소리를 맞어 주소 다리 아퍼 못가것네 뺑덕이네가 길소리를 맏는듸 어이가리 어이가리 황성천리를 어이 갈거나 앞못보는 가장 다리고 몇날을 걸어서 화성을 갈거나 어이가리너 어이를 갈꼬. 중모리 이렇듯이 올라가다 일모가 되니 주막에 들어 잠자는듸 그때의 뺑덕이네는 근처사는 황봉사와 등이 맞어 심봉사를 잠들여 놓고 밤중 도망을 허였는듸 심봉사는 아무런 줄을 모르고 첫새벽에 일어나서 뺑덕이네를 찾는구나 아니리 여! 뺑파 어서 일어나소 어서 일어나 삼복성념에 띄거워서 낮에는 못가겠으니 해장길 사오십리 처야할 것 어서 일어나 방네구석을 헤메어도 간곳이 없지 그제야 의심이 나서 여보게 주인 혹시 우리 마누라 안에 들어갔오 아니요 간밤에 어떤 봉사와 밤길 친다고 떠난지 벌써 오래요 아니 무엇이 언져 아 그럼 진즉 그런말을 할것이지 이제사 말을 헌단 말이요 아니 그 봉사와 내왼줄 알었지 어찌 봉사님과 내외인줄 알었소 그제야 심봉사 도망간줄 알고 진양조 허허 뺑덕이네가 갔네 그려 덕이네 덕이네 뺑덕이네 뺑덕이네가 갔네그려 야 이 몹쓸 의리 없고 사정없는 이년아 당초에 네가 버릴 테면 있는 곳에서 마다고 허지 수백리 타향 에다가 날 버리고 네가 무엇이 잘될소냐 이년아 귀신이라도 못되리라 이년아 워라 워라, 워라, 워라 현철하신 곽씨도 죽고 살고 출천대효 내딸 청이 생목숨도 죽었는디 네까짓년을 생각허는 내가 미친놈이로구나 아니리 에이 호랑이나 팟삭 깨물어 갈년 다시 너를 생각허면 인사불성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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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아니리
선인들이 고이여겨 가까이 가서 그 꽃을 건져 뱃장안에 놓고보니 크기가 수레같고 향취진동커날 고국으로 돌아와 수다이 남은 재물다 각기 분배할 제 도사공은 무삼 마음인지 재물을 마다하고 꽃봉이만 차지하야 저의 집 후원에 정한곳에 잘 모셨단가 보러다. 이 때는 어느 때 인고 하니 송 천자(황제)께서 황후 붕어신 후 납비를 아니하시고 기화요초를 뫃아 황극전에 심어놓고 조석으로소 일하시는디 중중모리 화초도 많고 많다. 팔월부용군자용 만당추수의 홍연화 암향부동의 월황홍 소식전튼 한매화 진시유랑거후재는 붉어 있따고 복성꽃 구월구일 용산음소축신 국화꽃 삼천제자를 강론을 허니 행단충풍의 은행꽃 이화만지불개문하니 장신궁중 배꽃이요, 천태산 들어가니 양변개 작약이요, 원정부지이별 허니 옥창오면의 앵도화 촉국한을 못이기여 체혈 허든 두견화, 이화 노화 계관화, 흥국백국 사계화 동원도리 편시춘 목동요지가 행화촌 월중단계부상지 달가운데 계수나무 백일홍, 영산홍, 왜철죽 진달화 난초 파초 오미자 지자 감과 유자 석류 능나 능금 포도 머루 으름 대추 각색화초 갖은 향과 좌우로 심었난디 향풍이 건듯 불면 벌 나비 새 짐생들이 지지울며 노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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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3 (1995)
아니리
선인들이 고이여겨 가까이 가서 그 꽃을 건져 뱃장안에 놓고보니 크기가 수레같고 향취진동커날 고국으로 돌아와 수다이 남은 재물다 각기 분배할 제 도사공은 무삼 마음인지 재물을 마다하고 꽃봉이만 차지하야 저의 집 후원에 정한곳에 잘 모셨단가 보러다. 이 때는 어느 때 인고 하니 송 천자(황제)께서 황후 붕어신 후 납비를 아니하시고 기화요초를 뫃아 황극전에 심어놓고 조석으로소 일하시는디 중중모리 화초도 많고 많다. 팔월부용군자용 만당추수의 홍연화 암향부동의 월황홍 소식전튼 한매화 진시유랑거후재는 붉어 있따고 복성꽃 구월구일 용산음소축신 국화꽃 삼천제자를 강론을 허니 행단충풍의 은행꽃 이화만지불개문하니 장신궁중 배꽃이요, 천태산 들어가니 양변개 작약이요, 원정부지이별 허니 옥창오면의 앵도화 촉국한을 못이기여 체혈 허든 두견화, 이화 노화 계관화, 흥국백국 사계화 동원도리 편시춘 목동요지가 행화촌 월중단계부상지 달가운데 계수나무 백일홍, 영산홍, 왜철죽 진달화 난초 파초 오미자 지자 감과 유자 석류 능나 능금 포도 머루 으름 대추 각색화초 갖은 향과 좌우로 심었난디 향풍이 건듯 불면 벌 나비 새 짐생들이 지지울며 노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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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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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판소리 일생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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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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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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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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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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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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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인간문화재 김소희ㆍ지영희ㆍ성금연ㆍ김윤덕 (1972년 카네기홀 공연기념)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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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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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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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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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6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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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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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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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4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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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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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2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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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3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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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3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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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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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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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5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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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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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4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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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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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2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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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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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5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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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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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6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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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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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김여란.김소희 초기녹음선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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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김여란.김소희 초기녹음선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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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판소리 일생 (199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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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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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6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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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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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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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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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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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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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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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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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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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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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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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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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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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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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인간문화재 김소희, 성금연 일행 카네기홀 공연기념 (19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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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인간 문화재 김소희 민요 2 - 추모 작품집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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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흥보가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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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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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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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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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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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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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김여란.김소희 초기녹음선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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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김여란.김소희 초기녹음선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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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3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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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3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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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2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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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2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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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1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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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장화홍련전 1편 (2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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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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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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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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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심청가 1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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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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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중머리
소상팔경 지내갈제 한곳을 당도허니 옥패소리가 쟁쟁나며 어떻한 두부인이 죽림사이로 나오는듸 선관을 도도 쓰고 신음그려 나오더니 저기가는 심소저야 니가 나를 모르리라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창오산붕 상수절 이래 죽상지루를 내가멸이라 천추의 깊은 한을 하소 할곳 없었드니 지극한 네효성의 하래코저 나왔노라 요순우탕 기천년고 지금은 어느때며 오현금 남풍시를 이제까지 전하드냐 수로천리 먼먼길을 조심하여서 다녀 오너라 자진모리 한곳을 당도하니 이난 곳 임당수라 광풍이 대작허고 어룡이 싸우난듯 병력이 일어난듯 운무가 호명하여 천지지척알길없고 천지 적막하여 가치뉘떠 뱃전을 탕탕부듸칠제 대천바다 한 가운데 노도잃고 닷도 끊처 용총줄 끊어져 키빠지고 바람불제 안개 잦아진날 갈길은 천리 만리나 남었는데 사면이 어둑 정그러져 천지 지척 알길없다 수중고혼 잡귀잡신 심청의 지기 보랴허고 서뜰며 우난소리 풍파강산 섞어날제 선인들이 황황대겁 고사지계를 차려 섬쌀로 밥을 짖고 큰소 잡어 헤틀이고 동우술 삼색실과 오색탕 받처놓고 산돗(돼지)잡어 큰칼꽂어 기난듯이 받처놓고 심청을 정한 의복입혀 고사끝에 바칠자로 뱃머리에다 앉혀놓고 영좌가 북을 울려 고사를 지내는듸 중모리 북을 두리둥 둥 둥 둥둥 두리둥 둥둥둥 헌원씨 배를 무어 이제불통허고 후생이 본을 받어 다각기 위업하니 막대한 공이 아닌가 하우씨 구년지수 배타고 다사릴제 오복의 정한 공세 구주로 돌아들고 해성의 패한 장 오강으로 돌아들적의 그도 또한 배를 타고 임술지추칠월 종일위지소요하여 지곡총 어사와 어부인의 질검이라 경세 우경년의 상고선인이 이아닌가 우리동료 스물네명 상고로 위업하여 경천경서 다니다가 임당수 용왕님이 인제수를 받삽기로 십오세 처녀를 넣사오니 동해신 청용신 남해 적룡신 서해 백룡신 북에 흑룡신 강한지장과 천택지군이 일시로 흠향하옵시고 비렴으로 바람불어 직수문경 문역으로 배도 무쇠 배가 되여 수천리 대해중의 무사히 행선 하옵기를 점지하여 주옵소서 그저 북을 두리둥둥둥둥 고사를 끝이더니 심낭자 물때 늦어가니 어서급히 물에 들어라 성화같이 재촉허니 심청이 이말을 듣더니 일신수족을 벌벌 떨고 하는말이 여보시요 선인네들 도화동 쪽이 어듸요 선인이 손을들어 도화동을 가르친다. 저 건너 흑운이 적막허고 희연 구름이 담담헌데 그아래가 도화동일세 심청이 바라보더니 두손을 합창허고 뱃장안에 엎드려져 아이고 아버지 심청은 죽사오나 아버지는 눈을 떠 천지만물을 보옵시고 날같은 불효여식을 생각지 마옵소서 나죽기 섪지않으나 혈혈단신 우리부친 누굴의지 한단 말이냐 가삼을 뚜다리며 복통단장터니 여보시요 선인네들 먹심만금 퇴를 내어 고국의 가는 길의 도화동 찾아가서 우리부친이 눈 떳으면 떳다든지 애통하여 세상을 버렸으면 버렸다든지 존망을 알어다가 이물에 지내거든 나의 혼을 불러 그말 부디 일러주오 글랑은 염려말고 어서 급히 물에 들어라 물결을 살펴보니 원해만리는 하날에 다었난듸 태산같은 뉫덩이 뱃전을 움죽 풍랑은 우루루루루 물결은 워리렁 출렁 뒷척 뱃전을 탕탕 와르---. 휘모리 심청이 거동봐라 바람맞은 사람처럼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뱃전으로 나가더니 다시한번 생각헌다 내가 이리 진퇴키는 부친효성이 부족함이라 치마폭 무릎쓰고 두눈을 딱감고 뱃머리로 우르르- 아이고 하나님 명천이 감동하사 애비의 허물일랑 심청몸으로 대신 하고 아비의 어두운 눈을 밝게 점지하옵소서 기러기 낙수격으로 떳다 물에가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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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2 (1995)
중머리
소상팔경 지내갈제 한곳을 당도허니 옥패소리가 쟁쟁나며 어떻한 두부인이 죽림사이로 나오는듸 선관을 도도 쓰고 신음그려 나오더니 저기가는 심소저야 니가 나를 모르리라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창오산붕 상수절 이래 죽상지루를 내가멸이라 천추의 깊은 한을 하소 할곳 없었드니 지극한 네효성의 하래코저 나왔노라 요순우탕 기천년고 지금은 어느때며 오현금 남풍시를 이제까지 전하드냐 수로천리 먼먼길을 조심하여서 다녀 오너라 자진모리 한곳을 당도하니 이난 곳 임당수라 광풍이 대작허고 어룡이 싸우난듯 병력이 일어난듯 운무가 호명하여 천지지척알길없고 천지 적막하여 가치뉘떠 뱃전을 탕탕부듸칠제 대천바다 한 가운데 노도잃고 닷도 끊처 용총줄 끊어져 키빠지고 바람불제 안개 잦아진날 갈길은 천리 만리나 남었는데 사면이 어둑 정그러져 천지 지척 알길없다 수중고혼 잡귀잡신 심청의 지기 보랴허고 서뜰며 우난소리 풍파강산 섞어날제 선인들이 황황대겁 고사지계를 차려 섬쌀로 밥을 짖고 큰소 잡어 헤틀이고 동우술 삼색실과 오색탕 받처놓고 산돗(돼지)잡어 큰칼꽂어 기난듯이 받처놓고 심청을 정한 의복입혀 고사끝에 바칠자로 뱃머리에다 앉혀놓고 영좌가 북을 울려 고사를 지내는듸 중모리 북을 두리둥 둥 둥 둥둥 두리둥 둥둥둥 헌원씨 배를 무어 이제불통허고 후생이 본을 받어 다각기 위업하니 막대한 공이 아닌가 하우씨 구년지수 배타고 다사릴제 오복의 정한 공세 구주로 돌아들고 해성의 패한 장 오강으로 돌아들적의 그도 또한 배를 타고 임술지추칠월 종일위지소요하여 지곡총 어사와 어부인의 질검이라 경세 우경년의 상고선인이 이아닌가 우리동료 스물네명 상고로 위업하여 경천경서 다니다가 임당수 용왕님이 인제수를 받삽기로 십오세 처녀를 넣사오니 동해신 청용신 남해 적룡신 서해 백룡신 북에 흑룡신 강한지장과 천택지군이 일시로 흠향하옵시고 비렴으로 바람불어 직수문경 문역으로 배도 무쇠 배가 되여 수천리 대해중의 무사히 행선 하옵기를 점지하여 주옵소서 그저 북을 두리둥둥둥둥 고사를 끝이더니 심낭자 물때 늦어가니 어서급히 물에 들어라 성화같이 재촉허니 심청이 이말을 듣더니 일신수족을 벌벌 떨고 하는말이 여보시요 선인네들 도화동 쪽이 어듸요 선인이 손을들어 도화동을 가르친다. 저 건너 흑운이 적막허고 희연 구름이 담담헌데 그아래가 도화동일세 심청이 바라보더니 두손을 합창허고 뱃장안에 엎드려져 아이고 아버지 심청은 죽사오나 아버지는 눈을 떠 천지만물을 보옵시고 날같은 불효여식을 생각지 마옵소서 나죽기 설지않으나 혈혈단신 우리부친 누굴의지 한단 말이냐 가삼을 뚜다리며 복통단장터니 여보시요 선인네들 먹심만금 퇴를 내어 고국의 가는 길의 도화동 찾아가서 우리부친이 눈 떳으면 떳다든지 애통하여 세상을 버렸으면 버렸다든지 존망을 알어다가 이물에 지내거든 나의 혼을 불러 그말 부디 일러주오 글랑은 염려말고 어서 급히 물에 들어라 물결을 살펴보니 원해만리는 하날에 다었난듸 태산같은 뉫덩이 뱃전을 움죽 풍랑은 우루루루루 물결은 워리렁 출렁 뒷척 뱃전을 탕탕 와르---. 휘모리 심청이 거동봐라 바람맞은 사람처럼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뱃전으로 나가더니 다시한번 생각헌다 내가 이리 진퇴키는 부친효성이 부족함이라 치마폭 무릎쓰고 두눈을 딱감고 뱃머리로 우르르- 아이고 하나님 명천이 감동하사 애비의 허물일랑 심청몸으로 대신 하고 아비의 어두운 눈을 밝게 점지하옵소서 기러기 낙수격으로 떳다 물에가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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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아니리
하로난 옥황상제께옵써 사해용왕께 다시 하명하시되 심낭자 방년이 늦어가니 인간 환송식혀 귀한 배필을 정해주라 용왕이 수명하고 내려와 심낭자를 환송할제 꽃 한송이를 조화있게 만들어 양개시녀로 시위하야 임당수에 띄웠것다. 중머리 꿈같이 번듯떧다. 천상의 조화요 용왕의 신접이라. 바람이 분들 흘러가며 비가 온들 요동을 하랴! 오색채운의 꽃봉이가 어리어서 주야로 둥실 떠있거날 남경갔던 선인들이 억심만금 퇴를 내여 고국으로 돌아갈 적에 북을 두리둥둥 울리면서 어긔야 어긔야 ㅣㅁ당수 다달아 심 낭자 혼을 불러 슲은 말로 제 지낸다. 넋이야 넋이로다. 이 넋이 뒤넋인가 오장원의 낙산어든 공명의 넋도 아니요 삼년 무훈간의 초혜왕의 넋도 아니요. 부친 눈을 띄우랴고 삼백석에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수되신 심낭자의 넋이로구나. 혼이라도 와겼거든 많이 흠양을 하옵소서.” 제물을 물에 풀고 눈물씻고 바라보니 난데없는 꽃봉이가 해상에 둥실 떠있거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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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김소희 - 심청가 3 (1995)
아니리
하로난 옥황상제께옵써 사해용왕께 다시 하명하시되 심낭자 방년이 늦어가니 인간 환송식혀 귀한 배필을 정해주라 용왕이 수명하고 내려와 심낭자를 환송할제 꽃 한송이를 조화있게 만들어 양개시녀로 시위하야 임당수에 띄웠것다. 중머리 꿈같이 번듯떧다. 천상의 조화요 용왕의 신접이라. 바람이 분들 흘러가며 비가 온들 요동을 하랴! 오색채운의 꽃봉이가 어리어서 주야로 둥실 떠있거날 남경갔던 선인들이 억심만금 퇴를 내여 고국으로 돌아갈 적에 북을 두리둥둥 울리면서 어긔야 어긔야 ㅣㅁ당수 다달아 심 낭자 혼을 불러 슲은 말로 제 지낸다. 넋이야 넋이로다. 이 넋이 뒤넋인가 오장원의 낙산어든 공명의 넋도 아니요 삼년 무훈간의 초혜왕의 넋도 아니요. 부친 눈을 띄우랴고 삼백석에 몸이 팔려 임당수 제수되신 심낭자의 넋이로구나. 혼이라도 와겼거든 많이 흠양을 하옵소서.” 제물을 물에 풀고 눈물씻고 바라보니 난데없는 꽃봉이가 해상에 둥실 떠있거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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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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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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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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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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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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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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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빅터 유성기 원반 시리즈 - 춘향전(春香傳) 전집 (199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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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초향, 권금주 - Sp시대의 판소리 여류 명창들 1 (19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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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명창 춘향가 상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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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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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2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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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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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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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김소희 (1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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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김소희 - 춘향가 1집 (1995)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