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찬스는 이른바 '박영걸 사단'의 첫 타자로 알려져 있다. 박영걸은 1970년대 중반 신중현과 엽전들의 매니저를 맡는 등 1970년대 그룹 사운드의 매니지먼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1976년 경에는 노만기획을 창립하여 '토털 매니지먼트형 기획사'의 원형을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1967~8년 경 경북 왜관의 기지촌에 있던 파라다이스 클럽에 괜찮은 그룹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박영걸이 이곳을 찾아가면서 전설이 시작된다. 그곳에 1967년 경 김태일(기타), 나원탁(세컨 기타), 곽효성(베이스), 이순남(드럼), 김태화(보컬)로 결성된 5인조 그룹이었고, 이들 모두 1950~1952년 생이니 15~17살부터 활동을 시작한 셈이다. 이들은 파주로 이사하여 '라스트 찬스'라는 클럽에 출연시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