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1. 고장난 시계 (From Grrrng!) - 봄여름가을겨울 / 2.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From Best Of The Best) - 봄여름가을겨울 / 3. 언제나 겨울 (From Best Of The Best) - 봄여름가을겨울 / 4. 봄 여름 가을 겨울 (From Best Of The Best) - 봄여름가을겨울 / 5. No More War! - 봄여름가을겨울 / 6. 더 높은 곳을 향해 - 봄여름가을겨울 / 7. 월드컵 브라보 송 - 봄여름가을겨울 / 8. Share The Vision - 봄여름가을겨울
봄여름가을겨울은 고정팬들이 많지만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이분들 음악을 별로 안 좋아했고
씨디 사서 들은 적도 없고 공연 간 적도 없고 그랬다. 몰라. 이상하게 맘에 와닿지 않았음.
유일하게 좋아했던 노래라면 이 노래!
펑키한 리듬과 연주가 보컬과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고
이 노래가 라디오같은 데에서 흘러 나오면 몸이 들썩거리고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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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모독하지 말라. ::
2008-04-05 10:35:44
김현식의 백밴드 '봄여름가을겨울'에서 기타와 드럼을 치던 김종진과 전태관은 그 이름을 그대로 물려 받아 자기들만의 음악을 시작하게 된다. 둘이 중심을 잡고 베이스와 키보드 등의 파트는 세션을 불러다 쓰는 식이었는데 외국에서도 보기 힘든 이런 구성을 하고서도 벌써 20여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버텨오고 있다. 어떤 시사평론가는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이 갖는 가장 큰 의의로 '그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는 것 바로 그 자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말에.....
‘Bravo, My Life’를 들으면 시간의 흐름이 전해진다. 1989년 ‘어떤이의 꿈’을 들었을 때 처음 문화적 충격을 받았던 소년이 여기 있다. 전면에 부각된 리듬감과는 대조적으로 그 흔한 솔로 한번 펼치지 않은 채 소곤소곤 독특한 소리를 낼 뿐이었던 기타 연주, 불만 있어 보이는 얼굴로 덤덤하게 세태를 풍자하는 김종진의 노래가 소년에게는 낯설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존재감으로 전해졌다. 만약 그 소년이 ‘어떤이의 꿈’으로 봄여름가을겨울과 더 이상 인연을 맺지 못한 채 성장해서 ‘Bravo, My Life’를 들었다면 서글픔을 느꼈을지 모른다. 그러나 소년은 성장과 함께 알았다. 세상에 다시 없을 신선함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보였던 그들이 사실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진솔하게 음악을 해왔음을. 그리고 여...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22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기타리스트 김종진과 드러머 전태관의 듀엣으로 구성된 봄여름가을겨울이 가요사에서 갖는 의의는 향후 한국의 가요씬이 보다 멋스러워질 수 있고 세련되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정식으로 데뷔하기 바로 직전까지, 당시의 국내 가요씬은 지금의 댄스 가요가 범람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는 ‘발라드 천국’이었다. 백두산과 시나위 등 록의 강성을 수용한 음악은 음악마니...
기타리스트 김종진과 드러머 전태관의 듀엣으로 구성된 봄여름가을겨울이 가요사에서 갖는 의의는 향후 한국의 가요판이 보다 멋스러워질 수 있고 세련되어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들이 정식으로 데뷔하기 바로 직전까지, 당시의 국내 가요계는 지금의 댄스 가요가 범람하는 것과 별 다를 바 없는 ‘발라드 천국’이었다. 백두산과 시나위 등 록의 감성을 수용한 음악은 마니아들의 전유물일 뿐이었고, 댄스로 어필했던 김완선과 소방차는 주류이긴 했지만 대중들은 그들을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사실 그들의 등장은 굉장한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연주곡을 3곡이나 집어넣고 그것도 한 곡으로 전체의 세일즈를 기록했던 당시의 필드에서 머리곡을 연주 넘버로 등장시켰다는 건 망하려고 작정하지 않고서야 절...
어렸을 때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가 라스트씬에서 비장하게 흘러나오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마지막 장면이 가족의 안녕(?)을 위해서 노년의 남자 주인공이 마라톤을 뛴 것으로 기억한다. 인생의 종장을 의미 있게 보내겠다는 결의에 어린 마음에도 눈물이 나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인공 설정이 청년이었다면, 그가 죽을병 걸리지 않은 이상 별 느낌이 없었을 것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이 오랜만에 발표한 7집 [Bravo, My Life!]는 다분히 회상의 정서를 갖고 있고, 현재가 힘들지만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버텨내자고 한다. 그리고 김종진이 연애하던 시절의 정서를 담고 있었던 2집에 수록되었으면 어울릴만한 <화해연가> 같은 곡들이 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