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듀엣 ‘수와 진’은 1988년 데뷔 이래 정제된 가사와 맑은 음색으로 주목받았던 그룹. ‘새벽아침’ ‘파초’ ‘바람부는 거리’ 등 히트곡을 내놓으며 언더그라운드 진영에서 특히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동생 안상진이 사고를 당해 가수 활동을 그만두고 현재 수원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안상수(39)만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안상수는 1995년 ‘영원히 내게’에 이어 5년만에 ‘친구에게’를 최근 내놓았다. 음반이 더딘 것은 그동안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전국을 돌려 거리 콘서트를 펼쳐왔기 때문. 그의 도움을 받은 이들이 모두 400여명에 이른다.
머릿곡 ‘친구에게’는 복고풍의 발라드. 거친 허스키의 음색이 두드러지고 가수의 목소리에도 꾸밈이 전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