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내린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 놓고서 밤이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 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른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매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걸~~~ 낮부터 내린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비워둔 빗줄기처럼 떠오른 기억 스민 순간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걸~~~ 낮부터 내린 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이억들을 이슬로 흩어 놓았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던 토요일 오후 나절에 허전한 마음 기차를 타고 떠났죠 빗속에 젖어 화려한 역 길옆사이 초연 했지만 빗속에 서서 흔들리는 내마음 어이해 비속으로 달리는 기차여 목적지 모를 그곳 종착역은 어딘가 아름다운 마을 그곳엔 나의 쉴곳 어디있어 달리는 기차속에 내 몸을 맡기리 비속으로 달리는 기차여 갈매기 우는 바다 그곳으로 떠날까 아름다운 바다 그곳엔 푸른마음 아직있어 달리는 기차속에 내 몸을 맡기리
* 폴 사이몬의 옛노래를 누군가 어설픈 피아노로 치네 딩딩 딩동 딩동 딩동 침묵의 소리라던가 오랜친구의 두서없는 편지처럼 가로등 공사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새길에 구르며 떠돌던 도시의 추억을 얘기 하네 나는 그이를 본적이 없고 아마 나의 친구도 아직 잊은 사람보다 알고있는 이가 많다는건 다행스런 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도 흐를 노래가 있다는 것은 즐거운 위안 라 랄라 랄라 랄라라라라............ ........................ 이 노래가 아주 먼곳의 노래이거든 그곳에 내년봄 히드꽃으로 피고 이 노래가 아주 옛날의 노래이거든 그때 부르던 이의 머리위에 별로 뜨리
내손에 있는 차표 그것만으로도 긴긴 내 한숨은 어느덧 창밖에 어쩌면 내가 아직도 있어야 할 거리 내 곁으로 스러지네 스치는 차창 넘어 뒤쳐진 풍경속 뒷집 베란다에 널린 빨레 보며 무엇 때문에 우린 힘들어야 했는지 또 다른 나를 생각하게 하네 그 많은 기억들 다시 떠 올리는 시간이 날 가끔씩은 편안하게 하고 기차길옆 오두막 살고있는 소년같은 아이들의 손짓이 아름답네.....
찻집에 창가에서 물보라를 보았네 포말로 흩어지는 옛추억도 보았네 물새 한마리 날아간 곳은 하늘끝인지 바다끝인지 우리들 푸르고 곱던 이야기가 이젠 정말 잊혀져가네 아 꿈인듯 흐르는 아름다운 너의 목소리는 바람이 되어 구름이 되어 홀로 아득한 길을 떠났나 너의 빈자리엔 외로운 종이배 하나 내 작은 가슴에 고인 눈물 위로 떠간다
하루해지고 노을이 물들어 잿빛 바다에 황혼을 뿌릴때 젖은 모래위 찍히는 발자국 나의 마음에 걸어온 이야기 어둠깔리고 적막한 바다에 내마음 같은 상심한 파도가 이제 내발을 조금씩 적시니 나의 마음도 젖어드는데 적막한 바다는 어두워진 내 맘을 알고 또 저리 휘몰아 치는데 깊은 숨 내쉬고 고개들어 본 바다 내가 나를 부르고 있구나
시냇물 소리가 떠오르는 건 친근한 누구의 숨결같은 느낌 그렇게 언제나 마음속에는 내 어린날은 숨쉬고 있네 찬이슬 비바람 막아주어도 마음껏 소리칠 수 없는 이 도시 언제나 찾아가 외쳐보아도 힘센 메아리로 반겨주는 곳 난 종이 비행기 하나 접어 날리던 그곳으로 떠나가려네 일상에 찌든 몸은 언제부턴지 머나먼 저곳에 있는데 달음박질이 힘에 겨웁던 그 언덕아래 뛰어놀던 내 시절이 아직도 거기 냇물가에 남아 있을까 난 그곳으로 떠나가려네
어젯밤 내렸던 비는 이거리 젖은 나뭇잎 아침길 쌓인먼지 시커멓게 흘려내고 반갑지도 않은데 반갑지도 않은데 시커먼 구름들은 골목에 흐르고 있네 아침길 나갈적에 하늘빛 찢어진 우산 삐죽 튀어나온건 나의 야흰 손이네 움켜쥐던 손길이 움켜쥐던 손길이 앙상하게 남아 골목에 뒹굴고 있네 어젯밤 내렸던 비느 이거리 저거리 좁다란 골목길들에 쏟아지고 있네 후두둑 빗줄기는 아직도 내리고 있네 떠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젖지만 내 발목을 조이는 내 발목을 현실의 구두끈은 더욱더 엉키어 있네 어젯밤 내렸던 비는 이거리 저거리 좁다란 골목길들에 쏟아지고 있네 지나는 자가용이 흙탕물을 튕기네 저만치 가는차와 시커먼 내 옷들은 메마른 내 가슴을 메마른 내 가슴을 도시의 흙탕물로 적시고 싶지 않네 어디로 갈 것인지 말하고 싶지 않네 어디로 갈 것인지 알수도 없겠지만 도시를 떠나야해 이제는 떠나야해 조용한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리고 있네 어젯밤 내렸던 비는 이거리 저거리 좁다란 골목길들에 쏟아지고 있네 이제는 떠나야해 이제는 떠나야해 떠나는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리고 있네
낯선곳에서 하룻밤을 묵고서 길을 따라서 걸어가 보자 낯선곳에서 낯선 풍경을 보며 그와 벗하여 걸어가 보자 산새 풀나무 졸린 눈의 송아지 풀밭개구리 모두다 안녕 논밭 농부아저씨 고추장에 막걸리 훈훈한 인심 모두다 안녕 라- 낯선곳에서 하룻밤을 묵고서 길을 따라서 걸어가 보자 낯선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그와 벗하여 걸어가 보자 낯설은 곳이지만 이강산 어디라면 풀섶에 누워자도 좋으리 지는해 바라보다 별뿌린 바다보며 잠들면 너무 행복할꺼야 라- 낯선곳에서 하룻밤을 묵고서 가벼운 마음 베낭을 메고 또 낯선곳으로 길을 떠나가지만 마음 즐거운 마음 행복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