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국내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태동기, 신촌 마스터플랜 공연장에서 당시 최초의 중학생 공연 자였는데 어느덧….
'무단침범 계속 그렇게!'.. 2004년 첫 번째 앨범을 낸 당당한 힙합 듀오 'Trespass(트레스패스)' 의 공연을 보고있노라면 이들이 외치는 이 발칙한(?) 구호를 누구라도 공감할 것이다. 참으로 당당하면서도 공격적인 기세로 공연에 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커다란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는 이들의 음악은 사실 자세히 들어보면 퍼포먼스와는 아이러니 할 정도로 다른 너무도 재미난, 그리고 공감을 자아내는 살아있는 음악이다. 그것이 바로 이들이 말하는 '무단침범' 인 것이고, 영어로 Trespass인 것이다. 통념적으로 반항아 혹은 저항정신을 가진 뮤지션들이 자주 쓰던 진부한 '무단침범'이란 단어를 팀 이름으로 지은 것은 식상한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방향성없는 막연한 무단침범이 아니라 '침범'이란 사건을 또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 한 것이다. 그렇다고 고리타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앞서 말했던 이들 공연의 아이러니한 모습이 팀이름을 설명하기에 너무도 좋은 예이니까... "힙합에 꼭 저항정신이나 사회비판을 넣으란 법은 없어요. 그리고 힙합음악 좋아한다고 헐렁하거나 번쩍번쩍 빛나는 옷을 입을 필요도 없고요. 저희가 쓰는 가사 또한 그래요.." 얼마 전 마친 인터뷰에서 이들이 한 말이다. 사실 한국힙합 음악은 90년대 말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어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어느덧 대한민국 전체 음악계에서 빼놓고 말해선 안될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그러면서 대중들과 뮤지션 사이엔 그들도 모르는 사이 사소한 벽이나 틀 같은 것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Trespass가 인터뷰에서 말한 '저항정신이나 사회비판' 같은 것이다. 물론 힙합의 뿌리를 논하고 정통을 찾는다면 미국의 Civil War(남북전쟁) 이전 흑인 노예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그들의 정신을 배우고 그 후 아직까지도 존재하는 인종차별과 가난, 폭력, 섹스 등의 생활방식에서 나온 저항정신을 힙합의 밑바탕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있는 이 한국이라는 곳은 그들과 비슷할 진 몰라도, 같은 곳에서 음악의 뿌리를 둘 순 없다. 오히려 새롭게 받아들여 지금 동시대를 살고있는 대중의 정서를 반영하는 것이 그들이 새운 힙합의 존재이유나 당위성 등에 합당할 것이다. 이렇듯 90년대 말 굴절되어 유입된 힙합음악에 대한 통념을 금지구역으로 비유하여 그것을 무단으로 침범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포부이자 음악의 방향성이고, 첫 번째 Trespassing 인 것이다.
Issac on the love track for love 현무 on the love track for love TKO on the love track. ok 호영 on the love track yes let's do it slow&slow맘을 보여줘 너의 그 깊은 사랑을 O.K. don't worry about love 너가 있기에 그녀가 더 눈부셔 oh oh slow&slow맘을 보여줘 너의 그 깊은 사랑을 O.K. don't worry about love 너가 있기에 그녀가 더 눈부셔 처음엔 많은 대화만이 그녀를 알 수 있지 그녀가 하는 일이 뭔지 좀 더 귀 기울여 그리고 대단해 훌륭해 등 감탄사를 연발해 또, 말할때 사랑과 행복이란 단어를 적절히 섞어줘 반응이 좋거든 밝고 시끄러운 곳도 피하고 너무 얌전한 스타일도 한 번 다시 거울 보는 것 가장 중요해 그녀는 평범한 걸 싫어해 칭찬을 자주해 언제든 그녀의 말에 맞장구치도록해 평일엔 짧게 자주 만나 깔끔한 식당에 마주 앉아 식사는 양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을 냅킨을 먼저 깔고 수저를 놓는 센스 헤어질 땐 전화한단 말보단 다시 만날 약속만 그리고 집에 가선 너무 예뻤다고 방명록에 비밀로 너의 눈 빛 속에서 (your eyes) 난 설레이는데, 너의 향기(your smell)를 맡으며 난 숨을 쉬는데 너의 미소 속에서 난 삶을 다시 찾는데(ma life) 하지만 난(that's me) 아직 부족하기만해 사실 그녀는 논리적이지 못해 좋으니까 좋지, 또 싫으니까 싫지 아니면 모르겠다는 말만 하지 사소한 일엔 화내지마 그리고 절대 전화론 싸우지마 지나간 일이나 다른 문제들 역시 꺼내지마 만약에 늦은 밤 다툰다면 그녀는 혼자란 생각에 불안해 잠 못 잘 테니 아침엔 꼭 그녀를 찾아 슬슬 서로가 느끼는 지루함 하지만 너부터 변화해 그녈 바꿔야 돼 또 화가 나면 화를 내 마음속엔 품지 마 쌓이다가 큰 싸움이 되니까 여자로 하여금 외롭다는 마음을 들게 했다면 이벤트를 준비 한 다음 그녀 앞에 서서 지금 당장 소리쳐 항상 곁에 있다고 (내일 백화점 가자고) 너의 눈 빛 속에서 (your eyes) 난 설레이는데, 너의 향기(your smell)를 맡으며 난 숨을 쉬는데 너의 미소 속에서 난 삶을 다시 찾는데(my life) 하지만 난(that's me) 아직 부족하기만해 oh ah oh ah- 아직 부족하기만해 oh ah oh ah- 하지만 너를 사랑해 oh ah oh ah- 아직 부족하기만해 oh ah oh ah- x2 이렇게 잘 아는 나도 그녀 앞에서면 바보 몸따로 또 맘 따로 사랑에 시간을 써도 그녈 위해서면 나도 한가로워 안 아까워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똑같아 사랑이란 무조건 다 주는 거란다 말만 하는 세 남자가 써 내려가는 어설픈 사랑의 정석 현대 연애백서 let's do it hey- slow&slow맘을 보여줘 너의 그 깊은 사랑을 O.K. don't worry about love 너가 있기에 그녀가 더 눈부셔 oh oh slow&slow맘을 보여줘 너의 그 깊은 사랑을 O.K. don't worry about love 너가 있기에 그녀가 더 눈부셔 oh ah oh ah 아직 부족하기만해 oh ah oh ah 하지만 너를 사랑해
Verse 1 : Issac Squad) From the 홍다이 street, I got 무대포 style. 막나가는 style, 무단침범 style. play on 외치면서 무대를 찢고, 길거릴 헤집고 다니면서 beat go. 아무도 몰라주기에 지치고, 힘들어도 다시 무대에 서면 미치고.. everyday, 악순환 hustling. 무대 위에 내 몸둥아릴 팔아. 살아남기 위한 헛 지랄 또는 개수작? fuck you! 난 무대 위의 폭발로 나를 증명해. see y'all, gettin' bigger. 쓰라린 비여, 하찮은 내 삶을 적셔, got me no fear. 깡그리 무너져 내린, 가차 없이 찢겨진, 이제는 다 잊혀 진, 달콤한 내 청사진. 하지만 이성을 버리고 무대로, 주먹 쥐고 일어서 I'm going out for the fame!
Hook) 오늘밤 역시 bling bling 자꾸 지워져 내가 그린 그림 바로 무대 위가 내 Street dream 자 목숨을 걸고 Out for the fame
왼쪽 Crack! 오른쪽 Crack! 고개 들고 다 질러 Blaze 왼쪽 (AY~) 오른쪽 (AY~) 두 손 들고 다 질러 Blaze
Verse2 : 현무) 어린시절 추억도 내가 잊지 못할 추억도 숨을 쉴 수 있는 물위로 다시 비춰줘 show must go on TPS난 믿기에 무대 믿기에 난 everyday 내 꿈과 미래 음악과 건배, 인터넷 패배자 TPS 정통성을 배제한 TPS 어쩌라고 도대체 나보고 10년 전 음악을 가지고 무대위에 서라고 타협을 한건 내가 아닌 바로 너 say Fuck ya 귀가 아닌 몸으로 내 눈만 바라봐 이 무대위에서
Hook) 오늘밤 역시 bling bling 자꾸 지워져 내가 그린 그림 바로 무대 위가 내 Street dream 자 목숨을 걸고 Out for the fame
왼쪽 Crack! 오른쪽 Crack! 고개 들고 다 질러 Blaze 왼쪽 (AY~) 오른쪽 (AY~) 두 손 들고 다 질러 Blaze
Bridge) M to the motherfucker, C to the cocksucker. no more move the crowd. we'll be the rocker. rock the world, rock your body, rock the mind, rock your all. we gotta rock the stage like rock star
한국의 힙합은 분명 발전하고 있다. 그것이 수직상승곡선을 그리며 가파른 속도를 내고 있다고 장담할 정도는 못되더라도, 남들보다 더 고민하고 더 노력하는 몇몇 모범적인(?) 뮤지션들을 주축으로 한국 힙합은 한걸음씩 계단을 밟아 오르며 성장하는 중이다. 물론 고쳐 나가야할 점, 아쉬운 점도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프로듀싱에 비해 발전이 더딘 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랩을 하는데 라임이 꼭 필요한 건가요?'라는 질문이 주기적으로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것이 현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다. 또한, 국내 힙합 프로듀서들이 본토 음악의 작법을 익혀 응용하는 작업이 상대적으로 손쉬운(?) 반면, 국내 엠씨들은 영어와는 많은 차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