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메고 노래하는 소녀는 '약관' 17세이다. 제니퍼 러브 휴잇(Jennifer Love Hewitt) 비슷한 용모이지만 '몸으로 승부하는' 휴잇과는 달리 헐렁한 티셔츠에 널널한 바지를 입는다. 표정엔 반항기가 한가득인데, 아니나다를까 뮤직비디오에서는 백화점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가리켜 "빌어먹을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여자"라고 욕하는 것을 보니, 나이답지 않게 티니바퍼(Teenyboppers)들에 굉장한 반감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이 엉뚱한 소녀는 자신의 음악을 일컬어 '스케이트 펑크'라는 '신조어'로 부르기를 청한다. 물론 '스케이트 펑크'란 말만 듣고 혹해서, 뭔가 새로운 록음악의 조류인줄 착각하면 곤란하다. 그냥 듣기 좋은 '팝-록'일 뿐이니까.소녀의 이름은 에이브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