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껍질 속에 들어있는 너와 나의 세상은 곧 무너지고 말겠지 부서져버린 너와 나의 세상은 모두가 잊고 말겠지 모두가 잊은 우리들의 세상을 너와 나는 기억하겠지 모두가 잊은 우리들의 세상을 너와 나는 기억하겠지 우 아 우 아 우 아 우 아
너가 떠나간 그 길에 만약 끝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길이 끝나는 그 곳에 꿈결같은 안식만이 흐르길 바래 잊혀져버린 너와 나의 세상을 너는 아직 기억하겠지 잊혀져버린 너와 나의 세상을 너는 아직 기억하겠지 우 아 우 아 우 아 우 아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끝이 없는 길 위를 너는 걸어가고 있네
그날도 역시 난 비에 젖은 들쥐처럼 지쳐 있었지 가득찬 연기와 술향기에 뒤섞이는 빈 웃음소리들 눈을 마주친 언제인가 만난듯한 검은 눈동자 우린 짧지만 깊은 눈빛과 설레이는 인사를 나눴지 바로 이 순간 우리 외에 남은 것은 푸른전구빛 뿐 언제 나와 같이 저 귀여운 아름다운 달빛속으로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너와 나 사이의 이 푸른빛이 그래도 역시 나는 말을 하지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언제까지나
아직도 남아있는 할 말이 더 있다면 바로 지금 해 그래 어차피 모든 것이 다 이렇게 흘러가니까 바로 이 순간 우리에게 남은 것은 푸른 기억들뿐 언제 우리 다시 점심이나 저녁이나 함께 하겠지
역시 아침은 다시 나를 찾고 우리들은 슬픈 세상 속으로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겠지 비에 젖은 들쥐처럼 지쳐있을 때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너와 나 사이의 이 푸른빛이 그래도 역시 나는 말을 하지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언제까지나
왠지 그날따라 나 홀로 그곳을 찾았지 역시 넌 푸른 원피스에 진한 핏빛가발 "내 눈을 보지 말고 내 눈 안을 들여다봐" 넌 말했지 난 그냥 짧게 웃고 말았어 난 그냥 짧게 웃고 넘겼지
"오늘 문닫은 후 너만의 기쁨을 위해 은밀한 쇼를 준비했어" 넌 말했지 "그러니 너무 많이 취하는 건 싫어" 넌 말했지 "그렇게 보지만 말고 직접 한번 만져보지 그래" 넌 말했지 난 그냥 짧게 웃고 말았어 난 그냥 짧게 웃고 넘겼지 난 그만 크게 웃고 말았어 우린 그만 함께 웃고 말았지
거기까지 가본 적이 없다는 너의 말을 믿지는 않지만 그런 건 사실 상관이 없는걸 지금 함께이니까 완벽한 삶의 방식이 있다는 너의 생각에 동의 못하지만 그런 건 사실 문제가 아닌걸 우린 함께이니까 누군가 나를 위해 죽었다는 너의 믿음을 수긍 못하지만 그런 건 사실 의미가 없는걸 서로 믿으니까 언제나 웃고 있고 싶다는 너의 말을 비웃었지만 나 역시 당신같은 바램에 지금 여기 있네
나는 여기에 들어섰지 입속에 알약 하나 물고 등뒤로 숨는 그림자와 함께 걸었던 골목길 거리엔 아무도 없고 햇살만 무심히 비추고 마른 바람은 우릴 가르고 나는 이렇게 나는 여기에 주저앉아 그림자와 차를 마시네 발아래 엉긴 그림자와 함께 마시는 산책길 숲속엔 나무도 없고 구름은 나를 피해가고 햇살은 내 어깰 흔들고 나는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