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우 [네미시스]

토라져버린 표정 이걸로 열 번째
도대체 하루 종일 눈치만 보고 또 보고
에구 또 시작이다 이제 그만 화 풀어
니 생각만 하는 나는 바보 바보

요것 봐라 이제는 전화도 안 받네
언제까지 버티나 두고 보겠어
삐졌니 에구궁
그러지 말고 내게 말을 해봐 제발

미안해 오빠가 잘못했어
우찌우찌 하면 돼 전화 좀 받아줘
내 말 한 번 더 들어봐
니가 제일 듣고 싶은 말
자긴 쌩얼도 이뻐
화장 안 해도 좋아 내 눈엔
사랑스러운걸

이번 한번만 넘어가면 안 되겠니
뻔뻔하게 모르는 척은 안할게
이것 봐 웃잖아
날 보며 웃음 짓는 니가 너무 좋아

미안해 오빠가 잘못했어
우찌우찌 하면 돼 전화 좀 받아줘
내 말 한 번 더 들어봐

여기 내 통장 잔고 봐
널 위해 다 털었어
잔액 빵원이 되도 좋은걸
다 해주고 싶어

조금 소홀했었다고
변해 버린 게 아니야
여전히 너무 소중한 너인데
불안해하지도 마 언제나 곁에
내가 널 지켜 줄게

또 내가 또 잘못했어
우찌우찌 하면 돼 이유를 말해줘
진짜 더 잘 한 다니깐

내가 꼭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널 사랑해
정말 너 하나뿐야 웃는 얼굴
나 또 보고 싶어

그렇게 남을 욕하고 짓밟아 줘야만
너의 존재가 행복해지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너의 게임을 끝낼 수 있니

오늘도 먹일 찾아 헤매이겠지
진실은 필요 없어 너의 유희지
비열한 웃음으로 가득한 눈빛
익명의 가면 뒤에 숨어있는 너

그만해줘 미칠 것 같아
얼마나 더 괴롭혀야해

너의 그 말들이
오늘도 내 가슴을 도려내고 있어


그렇게 남을 욕하고 짓밟아 줘야만
너의 존재가 행복해지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너의 게임을 끝낼 수 있니

너보다 행복한 것 같은 사람들
세상이 불공평한 것이라 느껴
오늘도 무차별한 증오를 보내
끝없는 열등감에 사로잡힌 너

그만해줘 미칠 것 같아
얼마나 더 괴롭혀야해

너의 그 말들에
오늘도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어


그렇게 남을 욕하고 짓밟아 줘야만
너의 존재가 행복해지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아야
너의 게임을 끝낼 수 있니

<Humming>

오늘 또 누군가가 숨을 끊었어
조금은 죄책감을 느껴보겠지
하지만 너완 상관없는 일인 듯
다시 또 시작되는 너의 게임들

꿈을 꾸지 않았으면 슬프지 않을까
가슴도 아파하지 않을까

꿈이라서 볼 수 있는 너의 얼굴조차
너무 희미해
기억 속에 잠든 사랑아

간직하고 싶은 추억
소중했던 시간들은
이별과 함께 쉽게 흩어져갔고

잊고 싶던 지난 상처
네게 아픔을 준 시간
지우고 싶은 기억만 남아

널 위한다며
너를 구속하려 욕심을 부렸던 날들
나 돌아보니
사랑이 아닌 집착을 했어

사랑하지 않았다면 슬프지 않을까
기억도 지울 필요 없으니

꿈에서만 볼 수 있는 너의 얼굴조차
이젠 희미해
돌이킬 수 없는 사랑아


너 힘든 표정
짓고 있다는 것도 난 알고 있었지만

난 미련하게
내 사랑만을 강요했어

꿈을 꾸지 않았으면 슬프지 않을까
가슴도 아파하지 않을까

꿈이라서 볼 수 있는 너의 얼굴조차
너무 희미해 두려워

사랑하지 않았다면 슬프지 않을까
기억도 지울 필요 없으니

꿈에서만 볼 수 있는 너의 얼굴조차
이젠 희미해
기억속에 잠든 사랑아

굳게 닫혀진 새장위로 열리는 하늘
네 안에 숨겨온 날개 활짝 펼쳐봐
흑백으로 가득한 네가 조금씩 물들어
하나씩 채색된 마음 모두 던져

Run to the sky 답답한 고민들 따위
Dump it outside 모두 다 잊어버리고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언제나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 왔으니까

Ready, let's go! 눈을 떠
내딛은 발끝에 바람을 차고
다시 날아가 벅찬 가슴으로
Shine! 꿈을 향해 Let me get more higher
네 안에 용기를 믿어봐

Open your arm 조금 더 가까이
잡힐 듯한 무지개너머
다시 다가올 세상을 껴안아
Find 길을 따라 Grab earnest desire
내일을 밝혀줄 미래를 찾아


굳게 잠겨진 문을 열고 마시는 공기
네 안에 감춰진 너를 깨우는 거야
가슴깊이 숨겨온 한숨 모두 다 잊고서
대지의 태양빛 아래 너를 던져

Run to the sky 가식된 웃음의 가면
Dump it outside 모두 다 벗어버리고
강한 척 안 해도 괜찮아
한 두번 무너져도 다시 이겨낼 수 있을 거야

Ready, let's go! 눈을 떠
내딛은 발끝에 바람을 차고
다시 날아가 벅찬 가슴으로
Shine! 꿈을 향해 Let me get more higher
네 안에 용기를 믿어봐

Open your arm 조금 더 가까이
잡힐 듯한 무지개너머
다시 다가올 세상을 껴안아
Find 길을 따라 Grab earnest desire
내일을 밝혀줄 미래를 찾아

Fly, 좀 더 멀리 Let me get more higher

눈물은 뜨겁고 바람은 차갑다.
세상은 멈추고 너는 돌아선다.
입술은 굳었고 사랑은 끝났다.
가엾은 기억이 발밑에 흩어진다.

날 보는 니 눈빛 너 같지 않아서
이렇게 아픈가봐.
숨소리 하나로 다 알 것 같아서
어쩜 더 서글픈 건가봐.

잘 지내란 한마디에 꽃처럼 시드는 시간.
삼켜버린 말들이 차올라 두 눈에 가득 고인다.

눈물은 뜨겁고 바람은 차갑다.
세상은 멈추고 너는 돌아선다.
입술은 굳었고 사랑은 끝났다.
가엾은 기억이 발밑에 흩어진다.

시시하고 시시한일. 만나고 헤어지는 일.
속삭이듯 달콤하던 날들. 귓가를 스쳐 지난다.

니 얼굴 니 이름 함께한 많은 밤.
느리게 느리게 흐릿해져 간다.
그 숨결 그 향기 빛나던 순간들.
천천히 천천히 저만치 사라진다.

미안해 지금부터 마음이 아플 거야
어쩌면 견디기 힘든 말
널 사랑하지 않아. 다 그만하자
여기까지만, 우리 추억도 다 그만

네가 날 버려야 해 아파도 그래야 해
이대론 네가 더 힘들어

아무리 노력해도 낫지가 않아
마음이 이별을 얘기하네

어쩔 수 없는 일이야 미안해도 내 맘이 내 사랑이 변했어
그렇게 매달리지 마 잘못한건 네가 아냐

그래, 전부 잃어도 너 하나만은 지켰었는데
점점 작아지는 나는 이제 너를 보내주려 해

네가 날 버려야 해 아파도 그래야 해
이대론 네가 더 힘들어

아무리 노력해도 낫지가 않아
마음이 이별을 얘기하네

그만, 울어. 바보야 나 같은 사람 다신 찾지 마
평생 행복하게 해 줄 넌 그런 사랑해야 하잖아

모질게 굴어야 해 널 위해 그래야 해
이대로 내가 끝내야 해
나 먼저 돌아설게 또 울면 안 돼
마지막으로 안아줄 수도 없는데

이제 난 떠나야 해 싫어도 그래야 해
진심은 속이기 힘들어
나 같은 사람 하나 없으면 어때
모든 걸 지워버리고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