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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저절로 흘러가는 섬 말라버린 파도 잃어버린 구름을 찾아 떠가는 섬 섬을 쫓아가는 파도 위를 춤추는 돌고래와 나는 피아노를 타고 바다를 건넜지 나는 돌고래를 타고 저 구름을 건넜지 빨갛게 물든 구름 파랗게 멍든 파도 찾을 길 없는 끝없는 바다를 나는 피아노를 타고 바다를 건넜지 나는 돌고래를 타고 저 구름을 건넜지 나는 피아노를 타고 저 태양을 쫓아 난 나나 나나난 나나나 ~ 현이 풀린 피아노와 태엽 풀린 돌고래만이 날 위로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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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난 참 간교해 그대는 모르는 마음 나만 알고 있는지 얼마만큼 사랑한다는 그 진실과 거짓 나만 알고 있지 난 참 모자라 그 마음을 이곳에 흘리고 다니지만 그대가 사는 숲 어디쯤에나 있을까 (사랑한다는 내 말은)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라는 게 없어서 오늘 하지 못한 말 아직 전하지 못한 말 있으면 안돼 우리에겐 남은 기간이라는 게 없어서 오늘 하지 못한 말 아직 전하지 못한 마음 뿐 늘 그렇듯 미련만 그냥 놓고 갈랜다. 난 항상 두렵지 용기는 없지만 그렇게 또 생각해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고 사랑은 (할 수 없는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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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내 나이 서른이 다 돼 처음으로 뭐가 가슴에 와서 콱 박혔어 그 애 얼굴만 보면 내 처지 같은 건 다 무작정 잊어버리고만 싶어 이거 사랑 아니야? 이거 사랑 아니야? 내게 전화하지 않으면 어떡해 더 이상 날 좋아하지 않는 거면 그 애가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옷 침대에 놓인 곰인형까지 질투가 나는 건 왜? 이거 사랑 아니야? 이런 게 사랑이라면 난 힘들어 가슴은 하난데 마음은 천개가 넘어 진짜 사랑은 TV밖에 존재하는 것 아름답다 말하고 슬프다 말할 수 있는 것도 여기에 내 시계는 너를 중심으로 돌고 그 시간은 너 있는 곳에 멈췄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머무르는 동안 그 시간은 저만큼 흘러가고 있지 잃어버린 만큼 위로받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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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그들은 내게 그들의 생각 강요하기를 그들은 내가 그들의 생각 닮길 원하고 아무도 아무것도 믿어선 안되고 모든 거짓과거를 간직하기를 원하나 > 이제 너에게서 난 날아오른다 I wanna be a superman X 3 > 반복 이제 너에게서 난 이제 너에게서 날아올라 I wanna be a superman X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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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무심코 생각 없이 내 옆을 바라보다 아무도 없어 내 눈물 말없이 삼켜본다 잠에서 깨어나면 숨 쉬는 아침 어색해 창문을 열어놓은 채 차가운 세수를 한다 > > 반복 누군가 나를 좀, 그대가 이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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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하루의 반을 훌쩍 넘은지 오래전 시큰둥해 보이는 저 건물들 사이로 바래져 가는 저 노을을 바라보다 붉은 신호등 불 앞에서 길을 멈추고 휘감아 도는 낯선 공기 속에 야위어가는 내 일상 속 기억 하나, 기억 둘 미안하고 후회하는 건 그땐 미처 알지 못했던 일과 그땐 미처 말하지 못했던 말들이 아직 남아서 > 반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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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물고기없는 연못에 낚싯대를 던지던 아이 손가락이 굵어 피아노를 치게 되었고 연못에 물고기가 살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고 소년이 어른이 되고 연못은 늙어가고 우린 만났고 노래는 흥얼흥얼 노을은 흥얼흥얼 떡볶이는 여섯 개에 오백원 우리 세 개씩 나눠 먹을까 늘상 하던 말들과는 다르게 안녕, 안녕 의미없이 지나치던 사람들과는 달리 안녕 무섭게 짖던 열네 살 때 멍멍이는 잘 있을까 아직도 연못에 파란 물고기는 살지 않을까 멋있어 흥얼흥얼 귀여워 흥얼흥얼 떡볶이는 여섯 개에 오백원 우리 세 개씩 나눠 먹을까 늘상 하던 말들과는 다르게 안녕, 안녕 의미없이 지나치던 사람들과는 달리 안녕 지금 내 옆에 넌 없어도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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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 길을 나선다 이 지긋지긋한 마을을 난 떠난다 산 넘고 물 건너 가는 길 조금은 외롭다 하지만 해와 달 아래 벌써 여러 밤 갈 길이 멀다 네온의 성으로 나는 간다 거대한 성으로 나는 간다 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은 나의 말 알아 듣지 못한 채 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은 나의 말 알아 듣지 못한 채 이전의 기억은 점점점 내게서 멀어져간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나를 보지 못한다 망각의 성으로 나는 간다 네온의 성으로 나는 간다 그들은 들어 주었네 나의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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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그는 나의 동쪽 서쪽 하늘에 홀로 빛나는 별 이 넓은 우주에 적막한 밤에 홀로 빛나는 별 흐르는 물과 바람보다 앞서 사랑하겠다던 말 소리 없이 약속했던 날 밤 하늘을 가득 메운 때로는 구름에 가려 있어도 항상 빛나는 별 길 따라 가다 방향 잃으면 홀로 빛나는 별 흐르는 물과 바람보다 앞서 사랑하겠다던 말 소리 없이 약속했던 날 밤 하늘을 가득 메운 사랑도 없이, 사랑은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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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직선처럼 살고 싶었지만 곡의 곡을 더해 사는 걸 세상 탓해 무얼하나 꿈은 무르익어가나 뭐해 끝과 이어진 시작과 이어진 끝 땅은 멈추고 하늘이 시작되는 곳 노래는 흘러 흘러 흙 속에 묻힌 나와 철로의 무덤 너머엔 내가 사랑하는 세계 세상을 만드는 건 나의 시선 철로의 무덤 너머엔 내가 꿈꿔오던 세계 생의 끝에 다다랐다고 생각해? 이제 막 시작인 걸 아주 가까운 곳은 늘 특별해 우리가 숨쉬는 공기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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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1집 - 井底之歌 (2009)
사물은 색을 잃어가고, 꽃에는 향기가 없다. 시절은 시간을 잊고 더이상 후회하지 않네. 물은 시간을 넘어 흐르고, 그가 쉬어가는 곳에서 낯선 익숙함의 메마르고 고요한 목소리 still water pass the well 난 어두운 벽을 타고 이 곳에 들어와 물을 머금은 돌무지에 매달려 두평짜리 하늘을 뒤덮은 물없는 구름에 대고 every moving's still every time's still 가면 쓴 얼굴을 내비친 너는 부끄럽지 않은지 그게 혹 나였을지도 어쩌면. still face stay the well 난 어두운 벽을 타고 이 곳에 들어와 물을 머금은 돌무지에 매달려 두평짜리 하늘을 뒤덮은 물없는 구름에 대고 every moving's still every time's still 그건 어디에도 없는 잠들기전 한 시간속 나라 그건 어디에도 없는 잠들기전 한 시간속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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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 그해 여름날 [single] (2011)
여름 날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버스를 타고 떠날까.
뭔가 로맨틱하고 태양이 불 붙여놓은 바닷가로 유유히 걸어오는 저기 저 미소년 손을. 마주잡고 걸어가는 달콤한 상상으로 내딛는 이길 끝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도 버스는 구릉구릉 달린다. 잠시 쉬어간 외딴 정류장에 길 잃은 꼬마 고양이를 따라 어디로든 걸어가도 나는 정말 좋겠네 평소에 즐겨 부르던 그 노래. 랄라라 랄라 랄랄랄라 랄라라랄라 랄라 랄라라 랄라 랄랄랄랄라 함께 떠나자 혼자서는 너무 외로워 그리 멋지지도 용감해 보이지도 않아. 나는 바다로 너는 산으로 우리 이러다 갈 수는 있을까. 그러지 말고 우리 집에서 함께 수박이나 실컷 먹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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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길을 나서면 보이는 길
나와 함께 걸어보지 않겠니 구름 따라 가도 되고 바람 따라 가도 되는 그림 같은 길을 신발의 흙을 털어줄게 어느덧 너는 소녀의 모습으로 나와 함께 먹구름 걷힌 무지개 다리 너머로 내 생애 최고의 순간 이 지상 최고의 선물 너에게 주고 싶은데 내 땅은 가물었고 힘겨운 날에 행복하다 말해준 그대 내 생애 최고의 선물 함께 있는 이 순간 넌 해를 닮았어 눈부셔 쳐다볼 수 없었어 내 차가운 등을 향해 한번도 뒤돌아선 적 없는 너와 함께 저 곳 어딘가 우리를 반겨 주는 곳 내 생애 최고의 순간 이 지상 최고의 선물 너에게 주고 싶은데 내 땅은 가물었고 힘겨운 날에 행복하다 말해준 그대 내 생애 최고의 선물 함께 있는 이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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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그렇게 평온하던 바다에
커다란 고래 한 마리 한 쌍의 어린 물고기들은 도망치듯 저마다의 길로 흩어졌지 세월이 가는 것을 거스를 그럴만한 힘은 내게 있질 않아 수많은 날들을 참고 견디며 살아온 날 어른이 된 지 한참 후에야 내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 않는 그대와 우리의 잃어버린 시간을 향해 갈 때 내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 않는 그대와 우리의 맹세가 하나 둘 무너져 갈 때 우리의 수많은 다툼 뒤 커다란 고래가 닥쳐온다 해도 이제는 두 번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없으니 어떻게든 나를 믿고 살아가줘 우리의 수많은 다툼 뒤 내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 않는 그대와 우리의 잃어버린 시간을 향해 갈 때 내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 않는 그대와 우리의 맹세가 하나 둘 무너져 갈 때 우리의 수많은 다툼 뒤 커다란 고래가 닥쳐온다 해도 이제는 두 번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없으니 어떻게든 나를 믿고 살아가줘 우리의 수많은 다툼 뒤 커다란 고래가 닥쳐온다 해도 이제는 두 번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 없으니 어떻게든 나를 믿고 살아가줘 우리의 수많은 다툼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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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함께 걷던 길과 누워 쉬던 그늘에
그 어떤 소리보다 더 그대 목소리 우리 머물다 간 자리 꽃은 피고 그대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고 나는 너를 너도 나를 원한 걸까 작은 휘파람에도 날아가버리지 우주 먼 곳에 있다 해도 내 맘은 그대를 향해 달려가 그대를 향해 달려가 별이 빛나고 달이 춤을 춰 너의 그 고백에 난 하늘을 날았어 별이 빛나고 달이 춤을 춰 비로소 바람이 불어오네 깊은 밤을 날아 어둠이 묻어도 나는 그대 곁으로 날아가겠어요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유난히 밝은 아침보다 더 밝은 네 빛 녹아가는 눈길을 나는 한 발짝 내딛을 때에 한 발짝 내딛을 때에 별이 빛나고 달이 춤을 춰 너의 그 고백에 난 하늘을 날았어 별이 빛나고 달이 춤을 춰 비로소 바람이 불어오네 깊은 밤을 날아 어둠이 묻어도 나는 그대 곁으로 날아가겠어요 깊은 밤을 날아 어둠이 묻어도 나는 그대 곁으로 날아가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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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여름 날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버스를 타고 떠날까 뭔가 로맨틱하고 태양이 불 붙여놓은 바닷가로 유유히 걸어오는 저기 저 미소년 손을 마주잡고 입맞추는 달콤한 상상으로 내딛는 이길 끝에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몰라도 버스는 구릉구릉 달린다 잠시 쉬어간 외딴 정류장에 길 잃은 꼬마 고양이를 따라 어디로든 걸어가도 나는 정말 좋겠네 평소에 즐겨 부르던 그 노래 랄라라랄라랄라라라 랄라라랄라 랄라 랄라라랄라랄라랄랄라 랄라라랄라랄라랄라 랄라라 랄라랄랄라라 라랄랄라 라 랄랄라 라라 함께 떠나자 혼자서는 너무 외로워 그리 멋지지도 용감해 보이지도 않아 나는 바다로 너는 산으로 우리 이러다 갈 수나 있을까 랄라라랄라랄라라라 랄라라랄라 랄라 랄라라랄라랄라랄랄라 랄라라랄라랄라랄라 랄라라 랄라랄랄라라 라랄랄라 라 랄랄라 라라 함께 떠나자 혼자서는 너무 외로워 그리 멋지지도 용감해 보이지도 않아 나는 바다로 너는 산으로 정말 이러다 갈 수나 있을까 그러지 말고 우리 집에서 함께 수박이나 실컷 먹어보자 라라랄라 랄라라랄라랄라라라 랄라라랄라 랄라 랄라라랄라랄라랄랄라 랄라라랄라랄라랄라 랄라라 랄라랄라 함께 수박이나 실컷 먹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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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오늘 따사로운 햇살
왠지 나른한 기분이 좋아 발 끝을 타고 도는 달콤한 온기가 떠나지 말아달라고 떠나지 말아달라고 책상 옆으로 흘러가는 시간 잠시 서랍에다 넣어두고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지기 전에 조금 더 조금 더 느껴봐야겠지 바람을 가르고 내 몸을 띄우네 향긋한 꽃 냄새 내 속에 번지네 나는 날아올라 저 높은 하늘 아래 그림같이 어우러진 헝클어진 실타래 너머로 날고 있는 연처럼 내가 그려놓은 풍경 속으로 잊기 쉬운 기억 속으로 어디선가 어둠이 내리기 전에 문 너머 그 곳엔 빛이 있었지 시간과 손잡고 걸어가볼까 발 끝을 세워 걸었지 잠에서 깰 까봐 나의 창문 나의 봄 즐거운 나의 하루 바람을 가르고 내 몸을 띄우네 향긋한 꽃 냄새 내 속에 번지네 나는 날아올라 저 높은 하늘 아래 그림같이 어우러진 헝클어진 실타래 너머로 날고 있는연처럼 내가 그려놓은 풍경 속으로 잊기 쉬운 기억 속으로 어디선가 어둠이 내리기 전에 저 높은 하늘 아래 그림같이 어우러진 헝클어진 실타래 너머로 날고 있는연처럼 내가 그려놓은 풍경 속으로 잊기 쉬운 기억 속으로 어디선가 어둠이 내리기 전에 이 모든 것들이 사라져 버리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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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우리 이만 여기서 끝내자
같이 걸어온 길 위에 어둠이 짙게 깔리면 늦어 이쯤에서 여기서 끝내자 세상은 고요하고 공기는 이토록 가볍고 숨쉴 수 있을 때 견딜 수 있을 때 우리가 기다려온 건 정말 똑같은 초록빛 햇살이였나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어왔던 건 착각이었나 착각이었나 언제부터 였을까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이 거리를 더듬어도 난 늘 똑같은 자리만 맴돈다 우리가 기다려온 건 정말 똑같은 초록빛 햇살이였나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어왔던 건 착각이었나 착각이었나 우리 이만 여기서 끝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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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마음이 그 자릴 채우네 시간이 자리를 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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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텅 빈 내 방안에 몸을 뉘인다
여전히 찬 바람 머물고 있다 오늘은 그대가 너무도 그립다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그대가 오늘은 달빛조차 숨어 운다 어둠이 달빛을 삼켜버린 밤 빛 바랜 사랑만이 날 비춘다 슬픔을 닮아있는 그 빛이 눈물없이 눈물 흘린 밤 눈물없이 눈물 흘린 밤 눈물없이 눈물 흘린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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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우리들 옛 이야기
행복하고 행복하다 살아온 지난 날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어떤 날 어떤 이와 함께 나눈 이야기는 기억하지 않으면 멀어진다 사라지고 없다 비 개인 어느 오후에 젖은 지붕 밑 쭈그려 앉아있던 그대의 젖은 머리카락 젖은 눈동자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너무 아팠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고 잊혀지는 건 더 아니기에 이제서야 웃죠 이제서야 말하죠 세상엔 늘 새로운 것 모든 것은 잊혀진다 일상을 견뎌볼 뿐 가난해서 떠날 수도 없다 그 시절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조금은 허름해도 이제 어울리지 않아도 너무 좋았었기 때문에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고 잊혀지는 건 더 아니기에 이제서야 웃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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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너무 많아요
무거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어린 나에게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인걸요 평생 내 곁에 있어줄 꺼 라는 믿음 때문에 말도 안 되는 투정 부려 정말 미안해요 여전히 걷고 계시나요 버스는 타지 않으시나요 아직도 그 많은 얘기 다할 수 있나요 사랑한다고 말할 수 밖에요 더 많은 얘기가 필요한가요 따스하게 날 안아주세요 마음으로는 늘 가까이에 마음으로는 늘 가까이에 평생 내 곁에 있어줄 꺼 라는 믿음 때문에 말도 안 되는 투정 부려 정말 미안해요 때론 강하게 불어오는 거친 바람 속에서 나는 살아만 있어도 누군가의 꿈이라는 걸 알게 될까요 그 많은 얘기 다할 수 있나요 사랑한다고 말할 수 밖에요 더 많은 얘기가 필요한가요 따스하게 날 안아주세요 마음으로는 늘 가까이에 마음으로는 늘 가까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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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비 오는 밤 텅 빈
강변북로를 달려본다 라디오에서 12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오고 그 순간 나의 가슴은 벅차올라 나도 모르게 너의 이름을 불러본다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사랑이 온다 사랑이 오고 있다 꿈에 그리던 내 님이 오고 있다 내 일상이 너로 물들었고 어느 새 사랑은 또 그렇게 일상이 되고 추억이 되고 짙은 바닷물이 차오르는 길 위에 나 홀로 서 있는 꿈을 꾸고 난 그 자리에 멈춰선 채 펑펑 울고 말았지 그 순간 나의 두 손을 잡아준 너 어느 날 난 그렇게 마법에 걸렸지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사랑이 온다 사랑이 오고 있다 꿈에 그리던 내 님이 오고 있다 내 일상이 너로 물들었고 어느 새 사랑은 또 그렇게 일상이 되고 자꾸 커져만 가는 내 마음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내게로 와줘 니가 필요해 사랑이 온다 사랑이 오고 있다 꿈에 그리던 내 님이 오고 있다 내 일상이 너로 물들었고 어느 새 사랑은 또 그렇게 일상이 되고 추억이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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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kiss 입술에 담긴 의미는
너와는 확연히 다른 이야기지만 거부할 수 없는 그대의 체온을 나도 모르게 만지고 말았네 용서할 수가 없어 이런 날 미워해 용서할 수가 없어 이런 나를 이런 나를 그 후로 오랫동안 널 잊고 지내온 지난 날을 떠올려 보는 것 어렴풋이 생각나는 2004년 초여름의 일기 누군가가 너를 사랑한다면 너는 그 이유를 물을 수 있나 누군가가 나를 사랑한다면 더더욱 그 이유를 물을 수있나 용서할 수가 없어 이런 날 미워해 용서할 수가 없어 이런 나를 용서할 수가 없어 이런 날 미워해 용서할 수가 없어 이런 나를 이런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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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이런저런 이유로
너는 나를 웃게 하곤 했지 밀려드는 일 틈에서 문득 떠올려 보는 건 1분 1초가 너무도 더디게 가는 오후의 지루함을 달래게 해줄 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지금은 퇴근시간 5분전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것 없이 즐겁기만 하고 특별한 약속은 없지만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만 같아 다른 건 신경 쓸 틈도 없이 짐을 챙겨 떠날 꺼야 멀리 오늘도 어김없이 부장님 몰래 인터넷 서핑 일하기 따분할 땐 동전 두 개로 자판기 커피 한잔 완소 품절남 김대리가 방금 보내온 메신저엔 제발 오늘만은 야근이 아니길 바래요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 지금은 퇴근시간 5분전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것 없이 즐겁기만 하고 특별한 약속은 없지만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 다른 건 신경 쓸 틈도 없이 짐을 챙겨 떠날 꺼야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동그란 오렌지 색 태양을 향해 조금씩 어두워 가는 이 거릴 걸으며 언젠가 한번쯤은 마주친 적 있는 너에게 용기를 내어 오늘 넌 좋은 꿈 꾸길 바래 좋은 꿈 꾸길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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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순이네 담벼락 2집 - 한 개의 달 한 개의 마음 (2011)
언젠가 이런 말을 했지
손이 따뜻해질 수 있는 건 차가운 네 손 잡아줄 수 있는 내 손이 따뜻해 참 다행이라고 하늘의 달은 하나 그건 알고 있지 저 달이 너와 같지 않을까 언제 어디서든 그 마음을 다해 작은 점 떠서 모든 걸 밝게 비춰줘 우린 늘 그런 말들을 마음으로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우린 늘 그런 말들을 마음으로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저 하늘에 수많은 별 내 하늘에 수많은 마음 저 하늘에 한 개의 달 내 하늘에 하나의 너 저 하늘에 수많은 별 내 하늘에 수많은 마음 저 하늘에 한 개의 달 내 하늘에 하나의 너 우린 늘 그런 말들을 마음으로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우린 늘 그런 말들을 마음으로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우린 늘 그런 말들을 마음으로만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 저 하늘에 수많은 별 내 하늘에 수많은 마음 저 하늘에 한 개의 달 내 하늘에 하나의 너 저 하늘에 수많은 별 내 하늘에 수많은 마음 저 하늘에 한 개의 달 내 하늘에 하나의 너 나의 모든 빛깔이 색이 바래도 저 달처럼 바라봐준 그대가 있어서 나의 빈손과 너의 빈 손이 매일을 만나 그렇게 살고 싶다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