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만 여기서 끝내자 같이 걸어온 길 위에 어둠이 짙게 깔리면 늦어 이쯤에서 여기서 끝내자 세상은 고요하고 공기는 이토록 가볍고 숨쉴 수 있을 때 견딜 수 있을 때 우리가 기다려온 건 정말 똑같은 초록빛 햇살이였나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어왔던 건 착각이었나 착각이었나 언제부터 였을까 어디부터 잘못된 걸까 이 거리를 더듬어도 난 늘 똑같은 자리만 맴돈다 우리가 기다려온 건 정말 똑같은 초록빛 햇살이였나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어왔던 건 착각이었나 착각이었나 우리 이만 여기서 끝내자